제195집: 사랑의 인연을 남겨라 1989년 11월 15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64 Search Speeches

나의 근본은 무-이냐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아버지!' 하면서 말이예요…. 그 아버지는 무슨 아버지예요? 의붓 아버지, 그다음엔? 「양아버지요」 양아버지. 그다음에는 뭐? 아버지도 많잖아요? 그렇지만 진짜 아버지라는 것은 핏줄이 연결되어 있어야 돼요. 핏줄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무엇 가지고? 핏줄끼리 연결제요? 핏줄끼리 시작되어서 연결돼요? 「사랑으로 시작되어서 연결됩니다」 사랑으로, 사랑이 시작되어야 돼요. 사랑이 싹튼 그것에 생명이 접해야 돼요. 남자의 생명, 여자의 생명이 사랑이 격동하는 데서 꽃피어야 돼요. 그래 가지고 남자 여자의 상대적 사랑에 비로소 생명이 부딪히게 될 때…. 사랑이 부딪치고 생명이 부딪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사랑과 생명이 부딪치고 핏줄이 부딪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입니다.

사랑과 생명과 그다음 뭐예요? 피예요, 피! 피!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피, 피!' 하듯이 피와 엮어진 인연인 것입니다. 성만찬이 그렇잖아요? 포도주를 마시고 빵을 먹으면서 내 피와 살을 마시고 먹지 않고는 나와 관계가 없다고 했지요? 성만찬의식 때 그렇게 했지요? 피, 살, 살은 생명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사랑. 그래, 여러분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피와 살의 관계를 맺어야 돼요. 생명과 혈통적 인연을 맺어야 돼요.

기독교에서 왜 피를 중요시하는지 알겠어요? 피에는 생명이 있고 사랑이 있어요. 여기 이 아주머니는 어머니 아버지의 피가 섞여져 있지요? 「예」 사랑이 여기에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을 때 생명의 결탁이 되어 있어요. 생명이 부딪혀 피어난 꽃입니다. 또 사랑이 시작된 열매입니다. 그래서 남자 여자가 갈라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의 근본은 무엇이냐? 사랑, 그다음엔? 생명. 그다음엔? 「피」 피예요.

왜 아들딸이 필요한 줄 알아요? 아들딸이 절대 필요해요, 어떻게 필요해요? 「절대 필요합니다」 절대 필요해요. 남자 여자가 왜 아들딸이 없으면 외로워요? 하늘을 바라보기에 부끄럽고, 세상을 수평으로 보기에 부끄럽고, 땅을 보기에 부끄러워요. 자기 선대 조상 보기에 부끄럽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보기에 부끄럽고, 남편 보기에 부끄럽고, 시동생 보기에 부끄럽고, 그 가문 보기에 부끄러운 거예요. 그거 왜 그런 거예요? 그렇게 씨로서 받은 그 열매가 맺혔으면 씨와 같이 돌아가야 돼요. 그러므로 사랑을 갖고 생명을 연결시키려면 반드시 핏줄을 남겨야 돼요. 안 그래요?

여러분, 피만 보면 섬뜩하지요? 남자나 여자나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다구요. 그건 근본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상과 하늘땅이 전부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인 강도는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천지가 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든 이치….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라는 말은 핏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 아버지의 생명이 연결되고 어머니의 생명이 연결되고,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느냐? 그 근원이 어디서 나왔어요?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어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생명과 하나님의 핏줄에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었어야 할 텐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끊어지고 악마의 핏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 음란의 신이라고 하잖아요? 마귀, 음란의 신. 성경에 그랬지요? 음란으로 말미암아 제일 귀한 것이 쌍것이 되어 있어요. 남자 여자 사랑한다는 그 말을 쌍소리라 하지요? 그거 왜? 천지의 대도를 뒤집어 박아서 쌍것이 되었어요. 그러나 타락하지 않았으면 지극히 거룩한 거예요. 부부의 사랑이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떠나서는 못 살아요. 남자 여자가 혼자는 못 살아요. 암만 살아도 외로워요. 가면 갈수록 외로워요.

그래서 남편이 없으면 아들딸을 믿고, 아들딸이 없으면 손자라도 믿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많게 되어 아들딸 다 시집보내게 되면…. 나도 손자를 보니까 아들딸보다 더 귀엽더라구요. 자기 아들딸은 으레 낳겠거니 해서 낳아 길러 보니 복잡다단하고 생각할 여지가 없어요, 돌아다니느라고. 그런데 손자에게는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몰라요. 참 이상해요. 이상할 정도예요. 왜? 하나님의 소원이 뭐예요? 하나님의 손자를 보는 거예요. 하나님이 손자를 못 봤다 이거예요. 손자의 맛이라는 건 손자를 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웃음)

남자로서 여자의 맛이라는 것은 결혼하기 전에는 몰라요. 여자도 남자의 맛을 결혼하기 전에는 몰라요. 설명 가지고는 거기에 못 미쳐요. 그런 것 같아요? 「예」 그건 나쁜 소리가 아닙니다. '문선생이 노골적으로 사랑을 그렇게 얘기하더라' 하겠지만, 그게 본래 거룩한 거예요.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

모세가 법계를 만들 때 성소와 지성소가 있었는데, 모세가 만든 지성소가 더 거룩한 거예요, 아니면 하나님의 최고의 생명에 연결된 이상의 꽃봉오리로서 그 본궁으로 만든 남녀의 생식기가 더 거룩한 거예요? 타락 안 했으면 이것이 거룩거룩한 왕궁이 되었을 텐데….

이런 말 처음 듣지요? 그건 누구나 함부로 범할 수 없어요. 아무나 범할 수 없어요. 그걸 범하는 자는 천지의 대도, 창조의 원칙을 부정하는 사람이예요. 하나님의 생명, 모든 존재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생명의 인연을 갖고 있는데, 생명의 중심이 되는 인간으로서 본성을 파괴시키는 거예요. 핏줄을 더럽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