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하나님과 우리 인간 1972년 05월 14일, 한국 통일동산 (구리시 교문동) Page #174 Search Speeches

나를 부정해야 할 이유

나, 나라는 것이 있게 되면 왜 악이 되느냐? 사탄은 나를 중심삼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중심삼은 가정, 나를 중심삼은 국가, 나를 중심삼은 세계, 나를 중심삼은 하늘땅이 있게 되면 그것은 또 다른 주체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절대적인 주체자인데, 그 주체 앞에 또 다른 주체가 있으면 반발되기 때문에 이는 쫓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위주로 한 이 논법을 중심삼고 볼 때, 그것이 왜 사탄과 통하느냐 하면 사탄은 또 다른 하나님 대신의 플러스 형(型)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상대로 지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상대의 자리를 찾아 나가려면 남을 위해 희생하고 또 희생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자기가 없는 자리에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맨 나중에는 어떻게 되느냐 하면 하나님 앞에 완전히 공인받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알겠어요? 완전한 플러스 앞에 완전한 마이너스, 완전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악은 나중에 가 가지고 하나님 앞에 또 다른 플러스가 되기 때문에, 추방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옥가는 것이요, 이것은 천국가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딱 결론이 난다구요.

왜 공적인 길을 택해야 되느냐? 왜 사적인 길은 안 되느냐? 왜 공적인 길이라야 하늘과 접할 수 있느냐? 그것은 완전한 마이너스권의 세계를 추구하지 않고는 완전한 플러스 앞에 상대권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상대권을 유지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길이 나오고 하나님과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한 이상세계가 나오는 것입니다.

나를 위주한 플러스를 중심삼고 강행해 나갔다가는, 하나님이 우주의 절대적인 완전한 플러스인데도 불구하고 그 앞에 또 다른 플러스가 되어 반발하기 때문에, 이는 지옥가야 되는 것입니다. 처치해야 될 물건이 되는 것입니다. 우주에 주체가 둘이 있을 수 없는 것이 천리원칙입니다. 이건 천리 원칙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을 위주하여 세계를 제패하려고 하는 자는 독재자다. 그런 사람은 목을 잘라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