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집: 제3회 애승일 말씀 1986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20 Search Speeches

영원히 주고받을 수 있" 것은 사'밖- -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의 조화의 세계를 이루려 하는 하나님은 인간세계에 있어서 상대적 존재가 하나될 수 있는 사랑을 중심삼고 모여 가지고 운동하는 것 이상 아름다운 것이 없다고 보는 거예요. 알겠어요? 하나님이 '아이구, 참 재미있다!' 하는….

여러분들, 동물원에 가 가지고 말이예요, 재미있는 걸 보게 되는데 다람쥐가 통 안에 들어가 가지고 낮잠 자는 게 재미있는 게 아니라구요. 달려갈 때, 자기는 달려가는데 그 주위는 돌아가는 게 재미있는 것입니다. 거 얼마나 재미있어요? 이중적인 변화의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자기는 달리는데 둘레는 돌아간다구요. 옆에서 가만 보니까 그게 참 재미있거든요. 두 가지 같이 전부 다, 다람쥐도 돌아가면서, 또 돌아가는 재미도 있다 이거예요. 밤낮 뛰는데 바퀴는 돌아간다 이거예요. 그게 재미있다 이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운동 하는 것 없이는 재미를 못 봐요.

가만 생각해 보라구요. 운동하는 데 있어서 수놈 수놈끼리 운동하다가는 반드시 나중에 싸움을 한다구요. 집에 기르는 수탉 보지요, 수탉? 두 마리가 맨 처음에 와서는 꾸룩꾸룩 잘먹더니 저녁 때가 되면 반드시 싸움을 하고야, 피를 보고야 올라가 잔다는 거예요. 그러나 수놈 암놈은 말이예요, 꾸룩꾸룩해 가지고는 좋아서 먹는데 말이예요, 하루 종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서 먹는데 '나 여기서 뭘 먹는다. 요거 맛있으니 와 먹어라!' 하고 꾸꾸 신호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하루 종일 가도 싸움을 안 해요. 왔다갔다 그러며 살더라 이거예요.

그러니까 남자만 있는 세상에는 싸움밖에 있을 수 없고, 여자만 있는 세계에도 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싸움 없고 서로서로 주고받으며 좋아할 수 있는 그 세계가 행복한 세계다 이거예요. 행복이라는 것은 주고 싶을 때 주고 받고 싶을 때 받고 언제든지, 춘하추동, 혹은 사시장철, 24시간을 초월해서 마음대로 받고 마음대로 주면서 웃을 수 있는 환경이 행복한 환경이다, 이렇게 결론을 지을 수 있어요.

그런 총론을 지었다면 그럴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해 가지고 그럴 수 있는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그 내용이 돈 보따리예요, 돈 보따리? 돈 보따리인가? 돈 보따리, 돈 그거 뭐예요? 내가 먼저 가져와야지 안 되겠다 이거예요? 전부 다 '못 하면 죽인다' 하고 말이예요. 그러나 돈이 아니예요. 권력이 아니예요. 그것은 사랑밖에 없다는 거예요, 사랑밖에. 그러면 행복이라는 것은 주고 싶을 때 주고, 받고 싶을 때 받고 이렇게…. 여러분들도 그렇잖아요? 불행한 것이 뭐냐 하면, 줄래야 줄 수 없고 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거예요.

세상에서 인간이 살면서 만물의 공급도 받는데, 그 만물이, 그냥 그대로 만물 자체가 내 입으로 술술 들어오면 얼마나 좋겠어요? 밥을 왜 먹게 만들었느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참 불편하게 말이예요. 입을 벌리고 있으면 쑥 들어와서 꿀꺼덕 꿀꺼덕 넘어가면 좀 어때요? 꿀꺽꿀꺽 이렇게 해서 이 안에 넘기는 것도 그거 고생이라구요. 이 턱에서 딱 걸려 가지고 안 넘어가려는 그 힘이 얼마나 센지 모른다는 거예요. 몇백 번이라도 하루에…. 아침에 여러분들 밥 먹고 왔지요? 목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가 하는 거 알아요? 그런 거 전부 다 불편한데 왜 이렇게 만들었어요? 술술 입만 벌리게 되면 '쓱 ― 흠― 밥 먹었다, 기분 좋다' 이러면 될 텐데, 그렇게는 안 되어 있다구요.

모든 것이 서로서로가 주고받으면서 협력해 가지고 일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 주고받겠다고 하는 것이 현명한 한 생각인데, 무엇을 중심삼고 주고받는 게 좋으냐 이거예요. 높은 놈, 낮은 놈, 넓적한 놈, 평평한 놈, 모든 것이 서로서로 주고받고, 주고받고, 주고받고 전부 다 각자 이 운동하면서 그것이 행복이다 할 수 있는 그러한 소성의 바탕, 그러한 원인적인 물건이 무엇이겠느냐? 돈을 중심삼고 주고받는 거예요? 아니예요. 돈을 중심삼고 가다가는 끊어져요. 돈 없으면 못 준다 이거예요.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것이 뭐냐 하면, 그건 사랑밖에 없습니다, 사랑. 사랑밖에 없다구요! 「예」

'사랑, 사랑' 한다고 뭐 부잣집 사랑방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구요. 사랑이라고 해서 사랑이 뭐 길다더냐 짧다더냐 하는 별의별 말이 있지요, 뭐. 사랑은 고통스러운 것, 사랑은 좋은 것, 사랑 가운데에는 별의별 면이 있다는 거예요. 슬픈 면을 하게 되면 지극히 안된 얼굴, 사랑을 동반한 그 슬픈 표정은 세계에서 제일 슬프다는 거예요. 사랑을 동반한 기쁜 표정은 세계에서 제일 기쁘다는 겁니다. 전부가 넘버원이예요. 이게 깨지는 날에는 천하가 다 암흑세계가 되는 거예요. 그것이 깨지면 눈도 잘 안 보이는 거예요. 귀도 잘 안 들리는 거예요. 냄새도 다 희미해지는 거예요. 말도 다 희미해진다 이거예요. 위대한 힘의 작용을 갖춘 그 바탕이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