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집: 공의 지혜 사랑 1978년 10월 0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69 Search Speeches

축복가정 자녀"은 함부로 놀아서" 안 돼

여기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돼요?「많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박노희씨)」많이 늘었는데 다른 학생에게 지지 않나? 어떤가? 꼴찌는 안 하나?「우수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수 하다면 어떤 아이들이 우수해? 우수하긴 뭘 우수해? 얼굴을 보니까 우수한 것 같지가 않은데 말이야.「이번에 중학교 3학년들이 모의고사를 봤는데요, 유진승이 일등을 했습니다. 194점을 받았습니다(박노희씨)」그거 198점보다 적은데…. (웃음) 「우리 학교가 생긴 이래 처음 받은 점수입니다」 그 학교가 아직까지 질이 나쁘구만. 「200점 만점에 194점 받았으면 대단히 우수한 점수입니다」 그건 자기들이 대단히 우수하다고 그러지, 200점 만점으로 볼 때 200점이 말하기를 '나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이런다구. 그다음에는?「진석이가 잘합니다」 몇 점? 「189점입니다」「일어나서 아버님께 인사해 봐(어머님)」진승이 공부 잘했구만. 아빠를 닮아서 공부 잘하는 모양이지. 「기도를 열심히 한대요(어머님)」기도를 열심히 해 가지고 영계에서 시험 문제 날 것을 가르쳐 줘서?「예」(웃으심) 그래, 기도를 하면 시험 문제 날 것을 안다구. 그래, 진석이는 몇 점이라구? 189점! 상당히 떨어졌구나, 194점하고는. 진승이와 한 반이야?「예」 아버지를 닮았구만, 둘 다 아버지를 닮았네. 진석이도 여기가 아버지 모양으로 나왔구만. (웃음) 학교에서 어때? 학교에서 일등감이야? 2학년인가? 「3학년입니다」 중3에서 일등감인가?「예」 음!

평균적으로 보면 외부 아이들과 우리 축복가정 아이들과 어때, 공부하는 비율이, 성적 비율이?「대체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게 어딨어?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우수한 사람이 많지, 그래 없겠나. 「고등학교 2학년도 모의고사를 봤는데 향숙이하고 홍숙이가 1,2등을 했습니다」 홍숙이, 향숙이? 향숙이도 공부를 잘하는구만. 홍숙이도 잘하고. 홍숙이는 전교에서 일등을 했다며?「향숙이, 홍숙이도 일어나서 인사해 봐(어머님)」

그다음은 또?「진근이가 공부를 잘합니다」 진근이? 진근이는 총 점수가 이번에 몇 점인가? 이번에 몇 점인가, 모의고사에서?「진근이가 몇점이더라? 말씀드려」 「179점입니다」179점? 179점이면 몇 점 되나, 평균 점수가? 「90점이 조금 안 됩니다. 89,5입니다」 89.5!「예」누구 아들인가? 「주교수님 아들입니다」 주동철? 주교수 아들인가?「예」 「2학년 중반에 전학 왔습니다. 그래 가지고 상당히 열심히 공부합니다(박노희씨)」또 그다음에 진휘?「진준이가 잘했습니다」 진준이는 누구 아들이야?「김병호씨 아들입니다」 얼마야?「몇 점이야? 168점이랍니다. 평균 84점입니다. 성적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 다음에 누구야?「진휘입니다」 홍성표 아들?「몇 점이지, 이번에? 156점이랍니다」 많은 차이가 났구만. 공부를 안 했구만.

시험을 친다고 미리 알려 주고 쳤어, 그냥 갑자기 쳤어?「미리 다 알려 주고, 적어도 열흘 전에 시험기간을 발표합니다. 이번 13일에 우리 학교 자체 내에서 보는 시험이 아닌 서울시내 다른 학교들과 공동으로 시험을 봅니다」 언제? 「13일입니다」 13일이면 공부나 하지 뭘하러 데려 왔나? 「……」「그때에 보는 것은 전부 다 객관적인 방식인데…」 대개 세번만 쳐 보면 알지? 저 녀석 시험 성적이 좋다고 그랬나?「예, 우수한 편입니다」 그건 저 학생 학교 선생님이 그런 얘기 할 뿐이지, 사실이 그래?「자체 안에서만 잘한다는 것이 아니구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다른 학교와 비교하는 고사를 치른 거 보니까요, 상대적으로 평가를 해서 우수하다는 것입니다」「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중에서는 이양숙이가 잘합니다(박노희씨)」이양숙이? 옛날과 달라졌구만, 얼굴이. 달라졌어. 살찌면 어때? 살찐 것이 나쁜가?

어디 윗가정부터 한번 얘기해 봐, 36가정 딸들 한번 손들어 보자구. 몇사람이야? 하나 둘 셋…. 열 셋? 스물 하나?「좀 일어나 봐(어머님」얼마 안 되네.「좀 일어나 봐요, 여학생들, 하나 둘 해 봐요, 정확하게(어머님) 「하나, 둘, 셋…」 중학생과 고등학생 교복이 다른가?「예」 어떻게 달라?「줄무늬 있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고등학생들입니다」 저건 디자인이 참 잘 됐구만. 앞으로 저걸로 갈아야 되겠구만.

중학교는 배지가 다르잖아?「배지 모양은 같고 그 안에 글자만 다릅니다」「좀 점잖아 보이라고 회색을 택했구나(어머님)」「처음 고등학교는 청색으로 맞췄습니다. 곤색 브라우스 이렇게…」 곤색이 낫다구, 「차라리 그 브라우스만은 곤색이 낫지, 회색보다는. 더 발랄해 보이지 않아요?(어머님)」회색보다는 곤색이 더 좋다구. 브라우스 입은 학생들이 2학년인가, 3학년인가?「중학교 애들입니다」 중학교 애들인데 브라우스가 품이 넓구만. 「예. 규격을 조금 줄이든지…」 규격을 조금 다르게 한다면 말이야, 여기에 줄을 넣든가, 두 줄을 넣고…. 알겠어?「예」 블루(blue;청색) 같은 것, 그린(green;녹색) 같은 것, 다크 그린(dark green;암녹색) 같은 것이 상당히 더 낫다구. 회색보다는 상당히 더 낫다고 나는 생각한다구.

몇 명인가? 「21명입니다」21명, 어디 누구 딸들이 있나 보자. 「좀 일어 나서…」 내가 일어나서 봐야지. 크는 아가씨들은 이제 20살만 넘으면 딴 사람이 된다구. 지금은 모른다구. 앉으라구. 또 그다음에 남자는 몇 사람인가? 일어서 봐. 누구 아들인가 이야기해 봐. 「아버지 이름 크게 해(어머님)」「정수원」 정수원!「문성균」 음, 진호구나. 「씨 자는 빼고 크게 부르는 거야(어머님)」「정수원」정수원이 둘인가?「예, 쟤가 맏이고, 쟤가 동생입니다」 앉아. 너는 앉고.「이름 부른 사람은 앉고…」응? 「13명입니다」

그 다음엔 72가정! 일어서 봐요. 아버지 이름들 불러 봐요.「황인태」 황인태.「나임렬」나임렬, 「엄기섭」 엄기섭. 「김윤상」 김윤상. 「유종영」 아, 유종영. 너로구나. 아버지 와 있던데?「저기 저 싱글싱글 웃고 있는, 멋있게 생긴…(어머님)」(웃음) 「공부 잘합니다」 아주 뭐 나보고 자랑을 많이 하던 우리 혜진이구만. 공부 잘한다고 자랑하기 바쁘던데…. 「허봉구」허봉구.「이준형」이준형.「우종직」 우종직.「김한수」 김한수. 「한동수」 한동수. 「이준각」 이준각. 「유진희」「윤준식」 응. 「12명입니다」 이젠 몇학년? 1학년에서 2학년?「가정별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124가정」 그다음 124가정? (녹음 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했음)

그다음엔?「기성가정입니다」 너는 몇 가정이야?「축복가정입니다」 축복가정. (웃음)「지금 안 일어났던 사람 일어나요」(각자 아버지 이름을 댐)

중학교 2학년이면 열 몇 살인가?「중학교 2학년은 열 다섯 살입니다」 열 다섯 살! 1학년들과는 상당히 차이가 나는구만. 이 고만고만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크는구만. 여기 전부 다 중고등 학생 반에 나가나?「예, 본부교회에 소속이 된 사람이 많구요, 대개 중등부, 고등부 성화학생회원 입니다」 원리를 공부했나, 너희들?「본부교회에서는 주일마다 원리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타 교회에서도 아마 공과가 있기 때문에…」 원리공부 하나? 2학년들 원리공부 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희망들이 뭐야? 우리 효진이만 얘기를 안 했구나. 효진이 여기에 와 있으니까 어때? 좋아? 효진이와 동갑이 누구야? 어디, 몇 사람이나 되나?「고등학교 3총사가 있습니다」(웃음) 효진이와 한동안 떨어져 있었겠구나.

여러분 아버지들은 다들 뭘하나? 회사에 다니나, 많이? 아버지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손들어 봐. 많네. 내리라구. 교회에 있는 사람은 관두고, 통일산업이라든가 일화제약이라든가 하는 회사 다니는 사람! 아버지가 교회에 재임 중인 사람? 내려요. 선생은 혼자 왔나?「지도위원 셋이 따라왔습니다」 지도위원. 이만한 때가 제일 중요한 때라구. 이때가 제일 중요한 때라구.

여기, 이 아이들 가운데 개구장이 없나? (웃음) 「개구장이 좀 있습니다」(웃음) 남자 가운데 있나, 여자 가운데 있나? 여자 가운데는 없겠지? (웃음) 남자 가운데는? 여러분들이 이제 10년만 지나면 나이가 얼마씩 되겠나? 스물 다섯. 스물 다섯 되나?「스물 다섯, 스물 여섯, 스물 일곱까지…」

그때는 결혼하겠나? 결혼은 내가 시켜 줘야 하지, 마음대로 할 수 있나? 그런 것 알아, 여러분들? 결혼을 마음대로 못 하고 연애를 마음대로 못 한다는 것을 알아?「예」 세상의 중고등 학생들은 전부, 뭐라 하나? 짝자꿍이 많지? 우리 애들은 그런 거 없나?「없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웃음) 있으면 아예 너희들이 합동을 해서 추방을 해 버려야 돼. 리틀엔젤스도 차츰차츰 이제 정비할 거라구.

여자들이 많은 가운데 남자들이 있기 때문에 남자들이 몰리지 않아? 「좀 그렇습니다. 여자들이 얼마나 거세고 별난지요, 아주…」 (웃음) 「남자들은 말이 없는데 여자들이 더 먼저 와서 장난을 치고 자꾸 이러는 모양이예요. 특히 3학년 1반에는 남자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그반 여학생들이 그렇게 별나게 남학생 책상에 올라가서 남자에게 호통을 치고…」(웃음) 「그러면 남학생이 가만히 있나(어머님)」 「남학생이 좀 적기 때문에 상당히 위압을 받습니다(박노희씨)」남자의 위신이 있지 그거 뭐…. 축복가정의 위신이 있어야 된다구요. 함부로 놀아나면 안 된다구요. 함부로 놀아나면 안 된다구요. 재미있을 거라, 아주. 남자들은 우리 애들밖에 없잖아? 외부 남자들은 없지?「몇 명 있습니다」 몇 명?「예」 외부 남자도 받나?「예, 꼭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성적순으로 뽑습니다」

한 학기에 월사금 얼마씩 내나? 「1년 동안에 중학교는 7만 2천 원 냅니다」7만 2천 원? 「1년 동안에요」1년 동안에 너희들은 두 번 내지? 두번 내나, 세 번 내나?「네 번 냅니다. 3개월에 한 번씩 냅니다」3개월에 한번씩 내나? 그러면 한 번에 만 7천 원, 그 정도예요? 2만원 못 되겠구만.「예. 고등학교는 1년에 십만 원 냅니다」 십만 원. 요즈음 십만 원이면 얼마 안 되는데, 그래도 다 어려울 게 아냐? 생활이 어려워서 학비를 못 내는 애들이 누구야? 있나?「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전교생을 통해 10퍼센트 되는 사람 중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고, 그렇지 않고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특별히 면제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음!

너희들, 무슨 얘기를 한번 해봐라, 학교 자랑을 한번 얘기해 봐. 리틀엔젤스 학교(선화예술중고등학교) 자랑해 봐. 여자들은 자랑할 게 많을 거라. 남학생보다도 여학생들이 애기해 봐. 리틀엔젤스에 대한 자랑 한번 해봐. 자랑할 게 있나? 어디, 우리 학교의 자랑을 한번 해봐. 내가 그런것 물어 볼 것을 다 알아 가지고 준비를 안 했나? 고등학생이 얘기해 봐. 학교의 자랑을 누가…. 한 사람도 없나? 그러면 남자가…. 남자는 우리 학교 자랑이라면 여자가 많은 것이 자랑이다 할 거라. (웃음) 또 상대적으로 보게 되면, 우리 학교 자랑은 남자가 적은 것이다, 그게 자랑 아니야? 자랑은 그거야. 간단하고 얼마나 좋아? 또 그다음에는 뭐가 자랑이야? 그다음에는 또 우리 학교 이름이 자랑이야. 작은 천사라는 그 이름이 얼마나 자랑이야? 그런 것 생각해 봤어? 또 그다음에 뭐가 자랑이야?

앞으로 이런 걸 쭉 교육을 해야 된다구. 그런 거 안 했나? 1,500명의 학생이 있으면 어디 가든지 우리 학교 자랑이 이것이다 하는 게 있어야 된다구. (한 학생이 뭐라고 자랑을 함) 그런 것은 어느 학교에나 다 있지. (웃음) 「우리 학교가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여러분들, 다른 학교에 가 봤어? 또?(돌아가면서 계속 학교에 대해 자랑함. 녹음이 잠시 끊김)

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모양이구만. 아이들이 관심이 없는 모양이지?「예. 리틀엔젤스의 활동하고 학교의 운영하고는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사실은 알아야 된다구. 선생들은 어때? 우리 학교 자랑을 하라고 하면 뭐라 할 거야? (웃음) 그래, 첫째는 뭐가 좋아?

효진이 한번 얘기해 봐. 효진이는 어때? 효진이는 리틀엔젤스에 대한 자랑이 뭐야?「다 말했습니다」 다 말했어? 그다음에 전교에서 피아노는 누가 제일 잘하나? 양숙이가 잘한다고 그랬나?「예, 양숙이가 제일 잘합니다」 전교에서?「전체적으로 본다면 키를 똑같이 잴 수는 없습니다만 A클라스, 우수한 그룹에 속합니다」 우수한 그룹은 몇 명이나 되나?「고등학교에 한 다섯 명 정도 됩니다」 축복가정 자녀는 한 사람밖에 없구만. 그다음에 바이올린은 누가 잘해?「특별히 잘하는 학생이 없습니다. 효진이가 잘해요」 효진이는 하다 말고 하다 말고 해 가지고 뭐…. 소질은 있는데 안 하니까….

너희 학교 자랑을 했으니 다음에는 너희 어머니 아버지 자랑을 한번 해보자. 아버지 자랑 한번 해보자. 어머니 자랑 해볼까? 아이들 때에는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지? 일반적으로 부모를 볼 때 축복가정 어머니 아버지들이 일반 부모보다 낫겠지. 싸움하는 엄마 아빠를 본 사람 손들어 봐요. (웃음)「싸움을 해도 뜻을 위해 싸움을 하면…(한 학생이 말함)」 (웃음) 물론 싸움이야 뜻을 위해 싸우는 것도 있고 자기를 위해 싸우는 것도 있겠지. 뜻을 위해 싸우는지 어쩐지 네가 알 수 있나? 엄마 아빠가 싸우는데 뜻을 위해 싸우는지, 사적인 일을 위해 싸우는지 알아? 그런 것을 다 알아? 모르지? (웃음)

엄마 아빠가 뜻을 위해 싸우든, 뭘 위해 싸우든 엄마 아빠 싸우는 것을 본 사람은 손들어 봐, 솔직이. 너희들 눈 다 감아. 눈을 다 감았다구. 나만 눈 떴어. 그러니 들어봐. 눈 뜨는 것은 죄라구. 내리라구. 자, 눈 떠도 괜찮아. 뭘했는지 모를 거라. 그런데 눈 뜨고 본 사람이 있다구. 눈 뜨고 본 사람 손들어 봐. (웃음) 내가 다 봤다구. 또, 눈 뜬 사람? 왜 눈뜨고 봐? 일어서 봐. 왜 눈 뜨고 봤나? 또 그다음에?「본다고 생각 안했습니다」(웃음) 왜 이렇게 옆눈으로 보려고 했나? 또 그다음에!「눈 감으라는 말씀 못 들었습니다」 무슨 생각 하고 있었어? 「……」

세상에는 부모들이 싸움을 하면 애들이 옆에서 '엄마 아빠 나 죽어' 하면서 싸움하는 것을 말릴 때가 많을 거라구. (웃으심) 여러분들은 좋은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해요?「예」 그런 걸 알아야 돼요. 그런 걸 모를 거라구. 이제 10년 후에는 자녀들이 참 많겠구만. 남자가 10명 적다고? 딴 학교에 가서 그런가, 비례적으로 적은가? 「비례적으로 적습니다」

여러분들 효진이 오빠…. 인진이 누나 되나? 동생 되겠구만. 일년 있다가 미국 갈 텐데 어때요? 여기 있으면 좋겠어, 가면 좋겠어?「여기 있으면 좋겠습니다」 왜? 어째서? 우리 효진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째서 그런지 여학생이 한번 이야기해 봐. 어디, 한번 의견을 이야기해 봐. 없나?

인진이, 너는 어때? 일년 있다가 미국 갈래, 더 있을래?「아빠 엄마 마음대로요」 뭣이? 네 마음대로 해야지, 어떻게 아빠 엄마 마음대로 하겠나? (웃음) 아빠 엄마 마음이야 미국에 보내지 않고 여기에 죽- 두고 싶지. 한국 사람인데 한국에 두고 싶지. 효진이는 어때?「마음대로…」 엄마 아빠 마음대로 해? (웃으심) 왜 엄마 아빠 마음대로 해?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을 거 아니야?

여러분들이 여기에 들어오면서 오늘은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해줄까 하고 희망을 가지고 왔나, 그런 생각을 안 가지고 왔나? 무슨 얘기를 해줄까? 조그마한 너희들한테 무슨 얘기를 해줄까? 동화나 해줄까, 동요나 해줄까? (웃음) 무슨 얘기를 좋아하나? 재미있는 얘기를 해줘? 무슨 얘기를 해줘?「훈화…」 훈화에 알맞는 얘기…. 그건 뭐 학교에 가면 훈육 시간에 잘 가르쳐 줄 거라. 그렇지?

너, 훈숙이! 훈숙인가? 미국 학교와 한국 리틀엔젤스 학교와 비교해볼 때 어때? 미국 학교가 좋아, 여기가 좋아?「여기가 좋아요」 왜? 미국 학교가 더 좋을 텐데 어째서? 한국 학교가 뭐가 더 좋아?「깊이가 더 있어요」 말을 하지 않아서 깊어 보이는구만. 사람이 같더라도 말을 안 하니까 깊어 보이는 거야. 미국 사람은 전부 다 말하니까 그렇게 보이고…. 그래, 너 이젠 공부하는 데 지장 없지? 공부 잘한다며? 너, 발레 하려고 먹는 것도 선생이 그렇게 못 먹게 하지?「아뇨」 많이 먹지 말라고 하고 밥도 먹지 말라고 하지 않아?「많이 먹으라고…」 많이 먹으라고 그래? 뚱뚱해지고 궁둥이가 커지고 이 다리가 굵어지고 그러면 발레 할 수 있어? (웃음) 또, 누군가? 동생 이름이?「연숙이」연숙이! 너도 이젠 한국 말 다 알아들어? 몰라? 알아들어, 몰라? 알아들어? 어디 가게 되면 따라 가나?「말을 잘하지도 못하고 알아듣는 것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그래서 상당히 힘듭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하려고 해요」 괜히 한국 왔다고 그러겠구만. 「성격이 조금 더 활달해서 자꾸 친구들과 말을 많이 해야 말을 빨리 배우는데 말을 별로 안 해서 말이 늘지를 않아요」 훈숙이는 몇 살인가, 지금? 훈숙이와 연숙이 한 살 차이로구만. 형제끼리 싸움 안 해? 싸움들 하지?「싸움을 할 때는 영어로 하지? (어머님)」(웃음) 싸움할 때는 영어로 해?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