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새로운 봄 1976년 04월 18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20 Search Speeches

상록수가 되어야 할 기독교

지금까지 인류문명의 역사를 보게 된다면 틀림없이 온대권 문명을 한대권 문명이 지배할 것입니다. 한대권 문명이 휩쓸 때가 왔다구요. 공산주의 문제는 구라파도 마찬가지고,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열대권, 온대권 할것없이 전부 마찬가지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때요? 마찬가지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거예요. 이것이 전부 다 그냥 그대로 끝난다면 큰일나지만 반드시 새로운 봄은 찾아올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봄맞이를 하기 위한 주인을 보낼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이상적 시대를 알기 때문에 그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하나의 중심존재를 보낼 것이다 하는 것은 당연한 결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하나님편에 서 있는 살아 있는 나무가 되어 있든가, 나뭇가지가 되어 있든가, 씨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게 문제입니다. 이게 현실적 문제라구요. 그래서 그러한 사명을 유대교를 중심삼고 하려고 했고,기독교를 통해서 해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기독교가 어떠한 입장에 서 있느냐 할 때, 앙상한 나뭇가지가 되었더라도 나뭇가지들이 살아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트렁크(trunk;줄기)까지 죽었느냐, 죽어 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어때요? 기독교가 살아 있어요?「아니요」수많은 종교들이 지금 싱싱해 가지고, 잎은 없지만 가지가 완전히 살아 있느냐 이거예요. 어때요?「죽어 있습니다」이렇게 큰 뿌리를 가졌다면 여기서 나온 큰 트렁크가 살아 있느냐 죽어 있느냐 이겁니다. 뿌리는 살아 있나요, 죽어 있나요? 살았어요, 죽었어요? 살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줄기는 어떻게 되었느냐? 마비 상태, 마비 상태를 지나 가지고 전부다 죽었다구요. 전부 다 죽어 넘어지게 되면 기독교가 망한다 이거예요. 수많은 종교가 다 망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차하면 서로가 잘라 버린다 이겁니다. 너희 종교가 트렁크 아니고 우리 종교가 트렁크다 하면서…. 그런데 트렁크가 둘이 있을 수 있어요? 어떤 것이 트렁크예요? 무엇이 트렁크예요? 진짜 살아 있는 트렁크라야 된다는 거예요. 아무리 겨울의 위협이 온다고 하더라도 다 물리치고 당당히 살아 있어야 됩니다. 살아 있는 나무여야 된다구요. 그런데 그런 기독교가 있어요? 로마 교황청은 어때요?「아닙니다」그러니까 이것들은 잘라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민주세계의 정신적인 기조가 뭐냐 하면 기독교입니다. 그러면 이 나무가 청록수(상록수)가 되어야 되겠어요, 낙엽수가 되어야 되겠어요?「상록수」그러면 이상적입니다. 그러면 옛날에 희랍 정교권이었던 소련에 공산주의가 들어올 수 있고, 기독교 혹은 구교의 터전이었던 구라파에 공산주의가 들어올 수 있어요? 구라파가 로마의 가톨릭을 중심삼고 현재까지 에버그린 트리(evergreen tree;상록수)가 되어 있느냐 이거예요. 오늘날 미국으로 말하게 되면 그것이 에버그린 트리와 같이 되어 있느냐 이거예요.

되어 있지 않으니까 전부 다 바람맞아 가지고 가지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나무까지 죽어 넘어진다는 거예요. 여기에서 죽지 않으려면 영양소를 가져 가지고 뿌리가 죽지 않고 반드시 하나의 싹이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공산권의 위협 가운데에서 당당히 전부 다 그 위협을 물리치고 하나의 뿌리와 연결된 새로운 싹 하나가 나오지 않고는 희망이 없다는 거예요. 절망이라구요, 절망. 하나님은…. 그것이 없다면 뿌리까지 망합니다. 뿌리까지 죽어 버린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