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한 많은 아버지를 모실 이 1959년 05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7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여! 한스러운 역사는 오늘날 저희 자체들을 휘감아 움직이고 있사옵니다. 이 한스러운 생활환경에 처하여 이는 저희들에게 한스러운 역사를 수습하고 한에 사무친 하늘의 심정을 풀어드려야 할 어마어마한 사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사명을 짊어진 저희들은 하늘 땅의 심정을 품고 슬픔을 체휼하고 고통을 느껴 천만번 죽더라도 아버지를 위안해 드릴 수 있는 자리에서 죽고자 하는 아들 딸이 되어야만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 위에 오실 당시, 많은 교단들과 신자들은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었으나 그들은 메시아가 자기들이 소망하는 정도 이상의 모습으로 오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신 메시아는 기쁨의 메시아가 아니었고 인류의 총합적인 슬픔의 메시아요, 인류 역사의 고통이 부합된 고통의 메시아였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천국 대표자로 오시는 메시아가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했던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역사는 보여진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역사에 나타난 사실을 끝날에 그대로 재현시켜 탕감복귀한다는 원칙을 배우고 있사오며, 에덴동산에서 슬퍼한 감정, 역사노정에서 슬퍼한 감정, 종적으로 흘러 나온 역사의 슬픈 감정을 저희 개체들을 중심삼고 횡적으로 전개시키고 횡적으로 수습하는 횡적인 면의 기쁨을 아버지 앞에 돌려 드려야 할 책임이 끝날 성도들에게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이여! 이제 저희가 세계를 위하여 충성하기를 원하옵니까. 만인류를 위하여 하늘의 복지를 건설하기를 원하옵니까. 그럴려면 하늘의 사무친 슬픔과 고통을 상속받는 주인공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고통과 슬픔을 다 소화시키는 자라야만이 천적인 기쁨의 상속자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았사오니, 오늘날 자신들의 마음의 기쁨을 찾아 헤매는 민족, 이는 패할 것이요, 이는 망할 것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기쁨을 찾아서 헤매고 싸우는 자는 승리의 실적을 갖지 못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하오니 슬픔이 있으나 고통이 있으나 참고 '전체의 생명을 위하여 내가 살겠습니다' 하고 나선 사람이 역사적인 제물의 제단을 높인 자요, 역사를 이끌어 왔다는 것을, 또 그런 사람이 망하는 민족과 망하는 세계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끝날 교단을 바라보아도 한스럽고, 인류를 바라보아도 한스럽고, 하늘 땅을 바라 보아도 한스러운 이때에 오늘날 저희들이 누구를 믿겠사옵니까? 어떤 지도자를 따를 것도 아니요 어떤 교주를 모실 것도 아닙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하여 싸우고, 살지 않으면 안 될 최종적인 심판의 때가 다가오고 있사온대, 아버지, 저희들 가운데 마음 전체가 자기도 알 수 없는 그늘에 휩싸인 자가 있사옵니까? 그 그늘을 타파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슬픔의 감정이 휩쓸어와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헤매는 사람은 오늘 죽을지라도 내일 살아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기도 알 수 없는 우주의 고통 가운데 휩쓸려 탄식과 죽음의 길을 헤매는 당신의 아들 딸들이 있사옵니까? 이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생사가 경각에 달리게 된 결과가, 슬픔과 탄식과 고통이 생기게 된 결과가 인간으로 말미암은 것이오니, 그것을 인간이 청산짓고 또 이 땅 위에 천국이념을 이루고 기쁨의 동산을 이루어 놓고 하늘을 찾아야 비로소 하늘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들려준 말씀이 당신의 아들 딸의 심중에서 잊어지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한 많은 생애를 청산하고, 한 많은 민족, 한 많은 세계, 한 많은 하늘을 바라보고, 이 한스러운 심정, 한의 역사를 밟고 올라서서 기쁨의 심정으로 승리의 모습을 갖추어서 '아버지, 슬퍼하지 마시옵소서. 당신이 고대하던 영광의 아들 딸들이 왔사오니 품어 주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늠름한 모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땅 위에 기쁨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아들 딸의 모습을 저희들의 노력과 희생으로라도 세울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천만번 제물이 되어서라도 그런 아들 딸들을 아버지 앞에 내세울 수 있는 길을 닦는 , 터를 닦는 사람이라도 되게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