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체휼적인 신앙인 1969년 10월 1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90 Search Speeches

공적인 면을 '시하" 선생님

일반 기성교회에서는 그 돈을 전부 다 통일교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투자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통일교회 발전을 위해서 돈을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운명에 처하여 우리가 해결해야 할 때가 옵니다. 그때를 위한 준비를 못 했다가 큰일에 부딪치게 되면 그냥 그대로 넘어가기 때문에 남모르는 가운데 10년 20년의 후의 대세를 놓고 지금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선생님은 참으로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통일교회는 교인도 많지 않은데 무언가 큰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지역장을 중심삼고 모든 일을 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이 본부를 중심삼고 지역을 배정할 때는 발전을 위해서 한 것인데 그대로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런 사람을 반드시 정리할 것입니다. 자동적으로 정리할 것입니다. 뜻이 지향하는 이 때가 얼마나 절박한데 본부에서 주는 돈 가지고 허송세월을 할 수 있습니까?

이번에 수택리 공장에다 사택을 지으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제일가는 사택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공장도 지금보다도 많이 지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공장에 들어왔다가 나간 사람은 절대 다시 들어올 수 없습니다. 또 1972년까지는 어떤 공장보다도 월급을 적게 줄 것입니다.

선생님은 일생 동안 일요일은 커녕 한 달에 한번도 쉬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18시간 이상 일을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하루에 12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자꾸 단축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대우도 개선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숙소를 보게 되면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비록 돼지우리 같은 곳에서 살고 있지만 그 돼지우리에서 천국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좋은 집을 보게 되면 화장실은 전부 다 수세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내에 전부 스팀 장치를 해서 아무리 추운 동장군, 시베리아 바람이 분다 해도 배를 내놓고 자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이불이 필요없습니다. 그렇지만 체면이 있으니 카시미론 이불은 살짝 덮고 자야겠지요? (웃음) 앞으로 이러한 집을 지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집을 갖추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들딸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까짓 집만 반듯이 지으면 뭐합니까? 아들딸이 없으면 집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뜻이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기로에 있는데 자식된 우리가 좀 아프면 어때요. 거지라고 하면 어때요. 뜻이 망하면 전체가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후관계를 중심삼고 보다 큰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에 있어서는 별수 없습니다. 고생 안 할 수 없어요. 고생하기 싫어하고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전부 정리해야 합니다. 이번에 한 140명 가량 정리할 것입니다. 험담이나 일삼는 사람은 다 내보낼 것입니다. 앞으로는 일에 지장을 주는 사람에게 월급을 많이 안 줄 것입니다.

수택리 공장을 지었을 때에 통일교회에 들어온 젊은 사람들이 봉 잡았구나 했지만 얼마 안 있어 전부 떨어져 나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막대한 인적 자원을 소모시켜 가면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쟁입니다. 참전 용사로서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역적입니다. 타락의 역사같이 떨어져 나가면 죽는 것입니다. 이런 희생을 각오하면서 지금까지 일해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통일산업에 들어가려면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먼저는 원리시험을 보고 다음에는 전도를 시켜 볼 것입니다. 수련을 통해서 교육이 잘 되고 쓸만한 사람을 채용할 것입니다. 개다리 사촌 같은 사람은 안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것이 선생님의 팔자소관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