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21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39 Search Speeches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뜻

세계 4대성현 가운데에서도 인류를 위해 제일 비참하게 생명을 바치면서도 아까와하지 않고 도리어 인류를 위하여, 원수를 위하여 복을 빌면서 희생한 분을 제일의 성현으로 알아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그런 대표자가 여러분도 알다시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33세의 총각으로서 아무도 동정해 주지 않는 환경에서 십자가에 죽어 가면서도 세계 인류를 위하고, 원수까지 구해 주기 위한 고귀한 사랑을 가지고 죽음 길을 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 인류를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세계적인 자리에서 갔기 때문에, 기독교는 최대의 축복을 받은 첨단의 종교가 아니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야곱 같은 사람을 생각해 볼 때도, 그는 21년 동안 라반의 집에서 열 번씩이나 속고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축복을 계승해 가지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후손을 마음으로 그리면서 모든 것을 극복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오직 하나님을 중심삼고, 목자의 생활을 할망정 그 양을 이스라엘 민족 대신으로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추앙하는 마음은 추호도 변치 않았던 것입니다. 자기 일신은 희생되고, 자기 일신은 고달프더라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후손을 그리워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라반이 라헬을 준다고 했다가 야곱을 속이고 레아를 줬습니다. 그때에 야곱은 당장 라반을 붙들고 항의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묵묵히 있었습니다. 만일에 혈기를 내었다가는 하나님의 뜻이 잘못될 것을 염려한 야곱은 항의하지 않고 제 2차 7년노정을 작정하고 그냥 그대로 순순히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을 중심삼고 자기가 희생되더라도 뜻을 위하고 미래의 이스라엘권을 위해서 희생의 길을 극복해 나갔던 야곱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은 사상을 이어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면서, 하나님의 사람을 바라면서, 하나님의 뜻이 자기 민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일념으로 나왔던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하나님은 사탄권 세계에 반대되는 하나님권 나라를 세우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하늘나라 주권이 없게 될 때에는 언제나 사탄세계의 주권 앞에 지배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편의 한 나라를 세우는 데 있어서 사탄편의 나라보다도 우위에 설 수 있는 나라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을 놓고 볼 때 지상에 있어서 야곱을 중심한 이스라엘 족속을 통해서 국가 형성 기준까지 나왔지만, 그 국가나 민족, 가정, 개인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원하는 절대적인 패턴에 완전히 부합됐느냐 하면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개인적으로 볼 때에, 몸 마음이 하나님의 이상과 완전히 일치될 수 있는 완성한 사람이 나와야 하고, 그 사람을 중심삼고 이루어진 완성한 가정, 완성한 민족, 완성한 나라를 찾아 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체의 내용을 갖추어 가지고 오시는 중심존재가 하나님이 이스라엘 나라에 보내 주시기로 한 메시아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과 완전히 개인적으로 하나되고, 가정적으로 하나되고, 민족적으로 하나되고, 국가적으로 하나가 되었더라면 그 나라는 사탄의 어떤 나라보다도 우위에 서 가지고 하나님이 지도할 수 있는 하나의 주권국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상세계니 혹은 하나의 통일세계니 하는 것은 미완성한 상태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무지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성한 분, 완전히 아는 한 분을 이스라엘에 보내 가지고 그 나라 사람들과 접촉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메시아를 보내 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주권 국가 형성은 예수님을 중심삼고 시작해야 되고, 예수님과 그 나라 백성이 완전히 하나되어야 가능합니다. 즉, 메시아를 모셔 가지고 미완성한 개인이 완성되는 수속과 가정이 완성되는 수속과 민족, 국가가 완성되는 수속을 전부 다 예수님의 뜻을 받아 가지고 일체화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역사를 통해서 메시아를 맞은 이스라엘 민족은 이스라엘 민족 자체를 위해서 보내신 것이기보다도 메시아로 하여금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되게 하여 세계를 구원하게 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몰랐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