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가야 할 나 1963년 05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8 Search Speeches

우리가 세워야 할 믿음의 기준

그럼 지금부터 다시 한번 죽 이야기해 봅시다. 여러분! 인간은 타락했지요? 타락했다는 사실을 알지요? 타락이 뭐예요? 타락은 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걸 알아야 됩니다. 천사장은 종이지요? 대답을 하라구요? 왜 이렇게 물어보느냐 하면 여러분이 졸기 때문입니다. 졸면 안됩니다. 졸면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없잖아요.

타락은 뭐라고 했지요? 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종중의 종, 충복을 잃어버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녀를 잃어버렸습니다. 자녀 중에서도 제일 효자 효녀를 잃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만물도 잃어버렸습니다. 이것들이 하나님이 잃어버리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인간은 무엇을 잃어버렸느냐 하면, 하나님을 잃어버렸고, 참부모를 잃어버렸고, 만물까지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니 복귀하려면 이것을 모두 복귀해야 합니다.

요즘 신앙자들은 예수 믿고 천당 가자고 합니다. 천당 가기가 그렇게 간단하다면 나도 통일교회 선생님 노릇 안 합니다. 그렇게 간단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 하나님 믿습니다. 주님도 믿습니다' 하는 믿음만 가지고 구원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말입니다.

믿음의 내용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믿음의 내용은 피조세계를 찾기 위한 것이요, 천주를 찾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또 참다운 사람을 찾기 위한 믿음이요, 참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한 믿음이요, 참다운 국가를 세우기 위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참다운 천국을 찾기 위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믿음의 내용이 막연해서는 안 됩니다. 뭐 예수 믿으면 천당 간다구요? 예수를 믿는다 할 때 그 믿음의 표적이 무엇입니까? 믿음 내용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 천지는 내 것이다. 온 세계 인류는 내 것이다. 영계에 있는 천사들도 내 것이고,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도 내 것이고, 예수도 내 것이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한 기준을 갖고 믿어야 합니다. 그저 믿고 천당 간다구요? 가 보라구요. 갈 수 있나. 그렇게 믿어 가지고 천당 가겠어요?

믿는 데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욕심을 내서 믿어야 합니다. 누구보다도 더 크게 믿어야 되느냐. 사탄보다도 강한 마음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탄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밤에라도 데려다 쓰고 싶으면 쓰고, 잡아다가 때려 주고 싶으면 잡아다 때려 줄 수 있는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으려면 이만한 배포를 갖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알겠어요? 저기 할아버지는 왜 웃으시나요? 믿음의 내용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것은 그러한 내용을 표방해서 하는 말입니다.

천당 가기가 그렇게 간단하다면 오늘 통일교회 문선생이 이렇게 고생 안합니다. 내가 못나서 지금 이 일을 하는 줄 알아요?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이제 믿음의 내용을 알았지요? 믿음의 표준이란 아까 선생님이 말한 그것입니다.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만물과 천하를 잃어버렸고, 영계도 육계도 전부 잃어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아들딸, 또 하나님이 세우신 참부모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사탄까지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지, 하나님까지도 내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전부다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도 내 것, 하나님의 사랑도 물론 내 것이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천하의 대왕자로 만들기 위해 신앙이라는 명사를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신앙이라는 명사는 얼마나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까? 죄를 짓고도 `믿으라고 하여 믿으니 내 죄를 용서해 주고 천당 보내 주소서' 합니다. 그렇게 해서 천당 보내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니 신앙의 표준은 엄청난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거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