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우리의 때 1970년 11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8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이렇게 저렇게 몰리는 한스러운 나그네의 신세인 저희들을 아버지께서 오늘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은사를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1월 8일, 이달을 맞이하여 두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에 여기에 모인 자녀들 위에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과 자비의 은총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전국에 널려서 이곳을 사모하며 당신을 흠모하고 하늘을 향하여 축수하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당신의 가호의 손길이 더더욱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단에 서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앞에 '우리의 때'라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이 말씀이 얼마나 엄청나고 얼마나 어려웠다는 사실을 알고 저희들은 진정으로 아버지 앞에 감사를 드려야 되겠습니다.

중앙에서 뜻을 위하여 정성의 간절함이 지방에 있는 수많은 자녀들 앞에 미쳐서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동기와 계기를 언제나 갖고 지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알지 못하는 자리에서 당신은 아셨사옵고, 저희가 수고하지 않는 자리에서 당신은 수고하셨사옵고, 저희가 슬프고 외롭고 고통을 받지 않을 때에 당신은 슬픔과 외로움과 고통을 당하셨사옵니다. 그러면서도 저희들의 죽음길을 지켜보시면서 부활의 한날을 약속해 나오신 아버지가 계시다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불효자식들이 또다시 아버지 앞에 나왔사옵니다. 이리 보나 저리 생각하나 모든 것을 살피면 살필수록 여전히 죄인의 모습인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고, 부족한 저희 자신들이 당신 앞에 면모를 갖출 수가 없음을 느끼는 것을 발견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이번 달도 아버지의 경륜 가운데서 저희들의 일체를 맡아 주시옵소서. 당신과 더불어 영원한 목적을 공동적으로 책임성사시켜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 70년대에 저희들이 이루어야 할 사명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의 때라는 것은 오늘날 자기 일생을 통해서 찾아진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인간이 타락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연면히 흘러나온 역사의 고빗길을 지켜보면서 친히 싸우셨고, 수많은 선조들이 아버지를 배반할 적마다 그들이 소원하던 것을 친히 인계받아 가지고 대역의 행사를 몇천만 번이라도 해 나오신 아버지의 노고의 터전으로 말미암아 찾아진 저희들임을 아옵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은덕에 저희들은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이 민족은 저희들이 가는 뜻에 협조하지 않지만 이 민족을 위한 저희들의 책임만은 언제나 남아 있는 것을 알고, 누가 도와주지 않고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당신이 남기신 뜻을 위하여 갈뿐이라고 감사하면서 굳건히 싸우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빛날 수 있는 한때를 연결시키시어 당신의 뜻이 저희 가정에 연결될 수 있는 역사적인 놀라운 기원이 저희들 앞에 찾아온 것을 아옵니다. 그러나 나라와 사회가 혼란한 환경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자리에서 믿을 것은 나라도 아니요, 세계도 아닌 것을 알고 오직 아버님만을 믿고 아버지만을 알라고 저희들에게 이런 때를 맞이하게 해주신 것을 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때를 맞이하여 전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10일부터 아버지의 뜻 앞에 새로운 부흥회 기간으로 설정하였사오니, 이 기간이 당신 앞에 기쁨을 돌려드리는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기간이 저희들에게는 1970년도를 유종의 미로 거두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겠습니다.

저희들은 나라를 사랑하기 전에 당신을 사랑해야 되겠사옵고, 세계에 대하여 욕망을 갖기 전에 아버지의 뜻에 대한 욕망을 가져야 되겠사옵니다. 그러한 아들딸이 되게 하기 위해서 모든 환경에 신의의 조건으로 파탄시켜 놓은 것은 아버지의 뜻이요, 아버지의 사랑인 것을 저희들이 알면 알수록 당신의 깊으신 뜻과 심정 앞에 사로잡힐 수 있는 포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당신의 사랑 앞에 포로가 되면 그 포로는 절대 망하지 않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수난의 길을 엮어오던 저희들의 행로가 슬픔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오라, 당신의 보호와 사랑 가운데 새로운 희망과 목적을 중심삼고 벅찬 때를 맞이한 것을 아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저희들의 슬펐던 사연을 풀어 놓고 하늘과 가까운 자리에서 공고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중요한 이번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숱한 시련과 숱한 수난의 역경을 거치고 난 후에는 당신의 사랑을 전부 퍼붓기 위한 아버지의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아버지의 사랑 가운데 포로가 된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가를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들에게는 서울에 있는 수많은 자녀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새로운 깃발을 들고 행군하지 않으면 안 될 전체의 책임이 있사오니, 아버지, 지켜 주시옵소서. 주위에 널려 있는 기독교단들이 당신을 위하고 당신의 뜻 앞에 충성을 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길을 가는 저희들의 앞길을 백방으로 막으려고 하고 있사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이 길을 가려 가며 승리의 절정을 향하여 나아가야 할 아버지의 뜻이 남아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당신 앞에 온갖 감사와 충성으로 보답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아무리 하늘의 길을 막는다 해도 하늘은 기필코 승리의 터전을 마련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통일교회를 믿고 나오는 저희 자신들도 그렇습니다. 자기의 모든 소신을 전부다 제거시켜 버리고 아버지의 일념을 따라서 살고, 아버지의 뜻을 위하여 살아가는 저희들은 뜻 앞에 사로잡힌 포로와 같사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 통일교회의 소수의 무리들이 다른 수많은 교단과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당신의 뜻을 따라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비교하게 될 때, 정성에 있어서나, 심성에 있어서나, 심정에 있어서나, 간절함에 있어서나, 사모하고 흠모하는 열의에 있어서나, 그들보다는 높고 충만해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언제나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지만 저희가 모든 환경을 잃어버리고 아버지께서도 모든 환경을 잃어버리더라도 그 가운데에서 맺어진 사랑의 인연이 훗날 자신의 영광의 기대가 되는 것이요, 삶의 보람의 터전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어려운 곡절이 부딪쳐 오고 어려운 환경이 다가오는 것은 영원히 저나라에 당신의 사랑의 인연을 두터이 드러내기 위한 것이요, 자랑의 조건을 세우기 위한 당신의 입체적인 보응을 저희들에게 허락하여 주신 단 한번밖에 없는 은사인 것을 느낄 줄 아는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저희 한 자신이 언제나 하나의 자신으로서만 남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 한 자신은 전체를 대신하는 자로서 높고 귀하신 아버지의 아들로서 칭찬받을 수 있고, 아버지의 딸로서 칭찬받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가중된 십자가의 도상에 있어서나, 핍박받는 환경에 있어서나, 죽음길을 더듬어 가는 자리에 있어서나 당신의 사랑의 인연이 그런 자리에 스며들 때는 당신이 나와 더불어 그랬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드러내기 위한, 내적인 소유를 저희에게 부여하기 위한 당신의 사랑의 유업을 상속하는 방법이 이와 같은 십자가의 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저희들은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당신의 은사에 스스로 감사드릴 수 있는 아들딸이 되지 않고는 이와 같은 시련의 과정을 극복해 낼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70년도의 마지막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사옵니다. 아버님이여, 이번 기간에 저희들이 움직이고 행하는 것 모두가 아버지의 뜻 앞에 보탬이 되고, 뜻을 통하여 당신의 세계적인 발판을 닦는 것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이번 기간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고 상하가 일치되어서 당신이 남기신 뜻만을 성사시킬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자기의 눈 앞에 눈물이 어릴 적마다 그 눈물이 자신을 위하는 눈물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자기 생활이 궁핍하고 시련과 고통이 몰아치더라도 그것이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시련을 당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된 것은 아버지로 말미암은 것이요, 이렇게 사는 것은 아버지를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버지를 위주로 해서 살고, 아버지를 중심삼고 따라가는 사람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여기에 모였사옵니다. 남다른 이 길을 가겠다고 몸부림쳐 나오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현재 자아의 중심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으며 내일의 소망과 일치되어 있느냐 하는 것을 비판하고, 새로운 방향을 스스로 모색하고 자각하여 내일의 소망을 인계받을 수 있는 당신이 바라고 당신이 찾아 나오던 아들딸들이 기필코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오늘까지 엮어 온 통일교회의 비운의 역사는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보람있는 역사를 창건할 수 있는 동기가 되고 모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느끼고 저희들의 슬펐던 과거가 영광의 한때로서 생애를 통하여 자랑의 조건으로 지닐 수 있는 가치인 것을 느낄 적마다 당신이 저에게 가져다 주신 무한한 은사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디부디 이들의 마음에 당신의 마음이 어리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들의 생활이 당신이 살피는 생활에서 벗어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들의 생애 노정이 당신의 소망의 뜻을 인계받기에 부족함이 없게끔 아버지께서 늘 가는 방향을 갖추어 주시어 당신이 소원하시는 뜻 앞에 일치될 수 있도록 안팎으로 권고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에 있어서 슬픈 역사가 없었다면 통일교회가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다고 해도 세계에 있어서 어떤 새로운 섭리적인 인연을 맺고 넘어갈 수 있는 시련과정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아옵니다. 이렇게 세계 무대에 있어서 저희가 시련을 받는 것보다도 저희 민족 앞에, 혹은 가정에서 사랑하는 아내 앞에, 자식들 앞에, 남편들 앞에 이와 같은 시련을 당하는 이상의 시련이 없다는 것을 아버지는 아셨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집안의 원수가 나라와 세계의 원수보다도 더 무서운 원수라는 것을 다짐시켰던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당신이 그리워 당신이 남기신 뜻만을 위하여 충성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알고, 효성을 다하고도 그것을 스스로 잊어버릴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 당신 앞에 칭찬받고 당신 앞에 기억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아버지를 사랑하고, 가정을 잃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거룩한 입장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이런 시련의 노정을 극복하게 하여 주신 은사를 감사드리면서 자기의 영원한 소유권을 아버지 앞에 바쳐드릴 수 있는 아들이 있고 딸이 있다 할진대는, 그는 하늘의 무한한 복을 받을 자인 것을 저희들이 알면서 나가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저희들이 이달에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사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경륜하는 모든 전체가 아버지의 뜻 앞에 일치되고 영광의 터전이 되어 아버지께서 70년도의 기쁨의 한때로서 자랑할 수 있는 이달이 되고 이번 기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저희들은 이 나라를 앞에 두고, 이 세계를 앞에 두고 행군해야 되겠습니다. 힘차게 행군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딸의 산 모습을 증거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사오니, 부디 하늘의 권위와 위신을 상실하는 아들딸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복을 빌어 주시옵고, 세계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에게도 당신의 뜻 가운데서 칭찬하여 주시옵소서. 지켜 주시옵소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최후의 승리의 절정에 도달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달려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될 수 있도록 품어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 1970년도에는 1970년대의 전통적 사상, 전통적 기반을 닦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1970년도도 이제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2개월을 남기고 있사오니, 아버님, 이 기간에 저희들을 격려하여주시옵소서.

오늘 당신의 이름을 중심삼고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의 거룩함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자비의 손길을 부디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뜻 앞에 있어서 저희들이 최종적으로 세움을 받고 자랑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저희들이 당신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짐하면서 1970년대에 세속적인 운세를 상속받을 수 있는 개체가 되겠다고 가는 곳곳마다 아버지 앞에 맹세하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라를 잃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민족을 잃어버리고 자기 가정을 잃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의 뜻과 당신의 상속을 잃어버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것만을 위해서 태어났고, 이것을 위하여 사는 보람을 느낄 줄 아는 당신의 딸들이 되고, 아들들이 되고, 그런 가정들이 되어야 할 때가 저희 앞에 다가오고 있사오니, 부디 부디 그럴 수 있는 때를 맞이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스승이 가는 길 앞에 있어서 여자로서 책임을 하지 못한 한이 남아 있는 것을 이번 기간에 탕감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조건을 탕감함으로 말미암아 민족이 한의 조건에서 벗어나 승리의 터전을 이루게끔, 아버지, 복을 베풀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렇게 모든 일을 청산할 수밖에 없는 복귀의 한스러운 길을 알았습니다. 축복받은 가정들이 시련 도상에 있어서 안 될 것이었으나, 기성교회가 반대하고 나라가 반대하는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그 시련 고통을 거쳐야 할 입장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원리가 추구하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을 대하는 이때에 아들딸과 그 남편을 제물로 바칠 수 있는 하나의 제물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새로운 제물을 서로서로가 바치는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주시옵소서.

사위기대가 제단이 되고 제물이 되어야 하는 것이 복귀섭리의 터전을 닦아온 통일교회의 역사인 것을 알고, 이제 스스로 하늘의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엄숙한 책임을 수행하는 이번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기간에 있어서 이와 같은 사명을, 이와 같은 뜻을 분부받지 못하는 가정이 있다면 이것이 얼마나 한스러운 일인가를 느낄 줄 아는 참다운 축복받은 가정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부터 이들이 나가기 위하여 준비하는 그 마음 앞에 여러 가지의 곡절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눈물어린 장면에 부딪치게 될 때마다 죽음의 자리에 내모시는 아버지의 사정도 알고, 잃어버린 아들이 당신의 가정을 파탄시킨 외로움을 체험하면서 스스로 아버지의 친구가 되고, 아버지의 아들딸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위기대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다시 찾기 위하여 참고 수고해 나오시는 아버지를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날의 기쁨과 희열을 중심삼고, 나라를 중심삼고 만날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노력하는 가치있는 때를 맞이한 것을 저희들은 천상을 대하여 감사하고 지상을 대하여 감사하면서, 오늘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주부들이 되고, 남편들이 되고,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은 11월 8일, 이달 들어 두 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남한각지에서 이날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수많은 아들딸들 위에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소서. 이제 이들이 준비하는 모든 환경을 지키시어서 이번 기간에 당신의 위로가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내연의 사정을 나눌 수 있는 거룩한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부터 엮어지는 모든 전체를 당신 앞에 맡기오니,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고나가는 이들의 외로운 걸음을 지키시옵고, 이들의 처량한 생활을 아버지 관리하시어서 당신과 더불어 살고, 당신과 더불어 원하고, 당신과 더불어 활동할 수 있는 것만을 남기고 돌아올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당신이 맡으시옵소서. 1971년, 1972년도까지 모든 것을 맡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국가를 세우시어서 당신의 뜻 앞에 승리의 깃발을 들고 이 민족이 하늘땅을 대신하여 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민족의 권한을 갖출 때까지 저희들은 거름이 되어 십자가를 대신 지고 끌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을 절감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때와 그 시대를 위하여 저희들이 바쳐질 것을 다짐하오니 모든 전체를 아버지 뜻 가운데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