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통일교회의 현재의 입장 1970년 12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0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 여기 모인 어린 소년 소녀들의 마음 가운데에 무엇을 심어 주셨습니까?

이들은 현재의 통일교회의 입장이 저울의 어느 눈금을 가리키고 있는가 하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수평을 이루고 있는 저울은 눈금 하나로 좌우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옵니다. 눈금의 촌푼 하나가 전체를 좌우하여 결정할 수 있는 것이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외적인 세계와 수평이 이루어지는 때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젊은이들은 저울의 눈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기점에 있사옵니다. 이 젊은이들이 하나로 합하여서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하나님 세계로 기울어져 가는 것이요, 한 눈금이라도 왼쪽으로 옮겨가게 되면 사탄세게로 기울어져 갈 수밖에 없는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과 차원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이들 스스로가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서 저희들에게 아버님이 거쳐 오신 노고의 길과 오늘날 이 땅에서 우리들이 해야 할, 통일역군들이 현재 취해야 할 심정의 자세를 깨닫게 하여 주시어서, 나 자신을 중심삼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염려하고 스승을 염려하고, 나라를 염려하고, 세계를 염려하는 자리에 서야만 아버님께서 언제나 같이하신다는 것을 오늘 이 시간을 통하여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언제나 자기 자신이 원수라는 것을 알고, 자기의 것을 전부다 주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을 가지고 갈 수 있는 모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가는 그들 앞에는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이요, 그 배후에 있는 아버님께서는 희열이 공고히 다져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여기에 모인 젊은이들이 마음의 방향을 새로이 정하여 이 민족이 가야 할 운명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뜻이 지향하는 결정적 방향이 어떻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사오니, 그것을 안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실천궁행함으로써 아버지께서 믿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번 이 기간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새롭게 자각된 자리에서 스스로를 각오함과 동시에 아버님 앞에 맹세하여 실체로서 봉헌할 수 있는 귀한 시기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금후에 갈 방향 전체를 아버지께서 장중에 장악하시어서 일일이 간섭해 주시고,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결과의 가치를 다짐할 수 있게끔 이들을 몰아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 통일의 무리들이 가는 길 앞에 수고의 길이 많을 것이지만, 그 길을 저희들이 가고 난 후에는 민족이 바라보며 환호하고, 세계 인류가 바라보고 부르짖으며 환호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저희들이 내일의 창건자로서 힘차게 나갈 수 있고, 새롭게 다짐하여 현실을 극복하고 타개해 나가는 승리의 용자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게끔, 아버지, 강하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권고하시옵소서. 양육하시옵소서. 당신의 기쁘신 뜻 앞에 자랑하고, 사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로서 아버지께서 맡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장시간을 아버지께서 같이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이 시간 이후의 모든 일체를 당신이 부관하시어 기쁘신 뜻과 기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끔,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전체를 맡기면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