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제2회 부모의 날 말씀 1961년 04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6 Search Speeches

삼위기대를 '심삼고 한 살림을 해야 돼

우리 식구들에게서는 이제부터 삼위기대 편성이 나옵니다. 이제부터 삼위기대 편성이 나오게 되면 이들 세 집이 반드시 한집 살림살이를 해야 돼요. 지금까지는 타락한 인간이라서 전부 다 갈라져 나갔지만 그 갈라져 나갔던 것이 이제는 복귀시대로 통과되어 합해 들어간다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나 중심삼고 내 가정만이 잘돼야지' 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런 때는 다 지나갔어요. 이제는 여러분들이 자기의 한 가정이 아닌 세 가정을 중심으로 한 살림을 해야 된다구요. 삼위기대를 중심하여 한 살림을 해야 돼요. 그 셋이 합하여 못해도 최소한 열두 집이 하나돼야 되는 겁니다. 삼사 십 이(3*4=12), 열두 가정이 한집이 되어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준을 거쳐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 생활방식과 제도는 전부 다 마찬가지입니다. 세 집이 있으면, 물론 각각 자기 집에서 성의를 다해 가지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자기 먹는 것까지도 전부 준비해 놔야 돼요. 밥을 해도 어른의 것을 맨 처음 뜨고, 그 집에어느 식구가 찾아가면 자기의 생활기준에 따라 어느때든지 정성 어린모습으로 대해야 되는 거예요. 누구든지 가 가지고, 만일 아버지께서 오셔서 밥을 달라 하면 어느때든지 즉석에서 준비해 드릴 수 있는 정도가 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준비를 했다 할 땐 앞으로 공적인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할 겁니다. 크나큰 뜻을 하늘 아버지 대신 책임지고 나서는 식구들이 있다 할진대는 어느 마을이면 그 마을에 있어서 우리 통일식구가 있다는 것을 길가에 반드시 표시해 두어야 돼요. 이제부터는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전국에 널려 있는 우리 교인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 곳곳에 대로가 있으면 그 대로에 이제부터 그것을 실천하자 말입니다. 반드시 간판 붙여라 이거예요. 간판을 붙이되 반드시 안내도를 그려야 합니다. 자기 교회위치가 얼마 전방에 있고 어느 방향이라는 등 안내도를 세밀히 그리는 겁니다. 그다음에는 우리 교회관계의 내용을 전부 다 명시해 놔야 됩니다. 만약에 그걸 떼 버리면 또 만들어 놓아야 돼요. 열 번 떼 버리면 열 번 갖다 붙여야 되겠지요? 그러니 깨지지 않고 망가지지 않을 수 있는 멋진 것으로 안내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앞으로 우리 식구들이 공적인 뜻을 위해 왕래하다가, 뜻길을 찾아 다니다가 점심때가 되어 들어오면 언제든지 점심을 대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에게 드리기 위한 것을 공적인 뜻을 위해 수고하는 자녀들에게 아버지 대신 드리는 겁니다. 즉, 아버지 대신 와서 먹어 줄 수 있는 식구가 올 것을 그리워 하면서 살아 나가야 한다는 거예요. 세 집이면세 집, 자기 한 집이면 한 집에 있어서 준비한 것을 우리 식구에게 대접하고, 아버지를 친히 대접하기 위한 것이 준비의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들이 먼저 먹는 것을 언제나 부끄럽게 느껴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자기 집에 찾아오는 것, 우리 식구로서 방문해 주는 것을 하나의 영광으로 알고 기쁨으로 알면서 맞아야 된다 이겁니다. 만일에 그런 식구들이 안 올 때는 그 부모들이 먹어야 되는 겁니다. 찬밥이라도 그 이튿날 먹어야 된다 말입니다. 그것을 함부로 거지에게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그러지 못하면 밥이면 밥을 풀어서라도 밥을 하는 데에 얹어 가지고 재차밥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앞으로 그런 생활을 해 나가야 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