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심판의 목적 1966년 0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0 Search Speeches

어떻게 해야 참감람나무가 되"가

열매는 만민이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만민이 고대하고 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이 땅 위에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가을이 점점 가까이 오므로 그 열매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열매로서 이 땅에 오시는 분이 우주를 대표해서 오시는, 기독교가 말하는 재림주이십니다. 그분은 우주의 중심존재이십니다.

오늘날 인간이 제아무리 노력하고 제아무리 종교의 도를 세워 놓았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본래 이상하던 완전무결한 하나의 완성한 인간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아직까지 그 인간을 찾아 나오시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완성한 인간이 찾아지면 그로 말미암아 완전한 부부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완전한 부부를 통하여, 완전한 가정이 이루어지게 되고, 또 그 가정을 중심삼고 완전한 종족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한 민족, 국가, 세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사상에 있는 접붙이는 역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접은 어떻게 붙여야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나는 참감람나무요, 너희는 돌감람나무' 라 하셨는데, 접붙일 때는 참감람나무를 자릅니까, 돌감람나무를 자릅니까? 돌감람나무를 자릅니다. 완전 부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돌감람나무의 밑둥치를 잘라 버려야 합니다. 옆가지를 자르는 것이 아닙니다. 옆가지가 하나도 날 수 없게끔 밑둥치를 잘라야 합니다.

덩치 큰, 수백 년 수천 년 묵은 돌감람나무를 자르는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미친사람아, 왜 그 큰 걸 자르는 거야? 하고 나무랄 것입니다. 참감람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할 때는 돌감람나무나 똑같습니다. 열매가 없으면 예수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들이나 똑같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뭘 그렇게 믿는다고 부산스럽게 야단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런 세상적인 것을 완전히 부정하고 완전히 잘라 버려야 됩니다. 그리고 자를려면 밑까지 뚝 잘라야 됩니다.

잘라 놓고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 참감람나무 가지를 하나 빌려 가지고 정성을 다하여 접붙여야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참감람나무를 빌려 접붙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원한 참감람나무씨로서 출발할 수 있는 선의 자식이 되지 못하고, 악의 자식, 즉 돌감람나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돌감람나무로 태어난 것이 바로 타락한 인간들입니다. 타락한 인간들은 본래의 창조목적을 이룰 수 있는 인간들이 못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가시는 참감람나무의 길을 따라가야 되며, 또 참감람나무의 가지를 상속받아 접붙이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사상이 참다운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롬8:15)을 보면 직접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다리를 놓아 양자의 입장에서 '아바 아버지'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양자는 혈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선한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 것이 아니라, 전부 다 악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몽땅 잘라 가지고 선한 감람나무 가지에 접붙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 세상 앞에 재림 사상, 메시아 사상, 즉 이 만민을 구할 수 있는 구주 사상이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