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만물의 날의 의의 1969년 06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0 Search Speeches

단계적으로 복귀해 온 만물 주관권

그러면 여러분 개체가 기념하고 축하하는 만물의 날의 기원이 어디에 있느냐? 여러분이 생활하고 있는 가정을 중심삼고 만물의 기원이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만물 전체가 여러분의 것만은 아닙니다. 그 가정을 연결시켜 통일교회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통일가정, 통일종족, 통일민족, 통일국가로 연결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입는 옷이나 하나하나의 필수품까지도 만물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자기가 쓰고 있는 일상생활의 모든 필수품들을 자기 생활의 한계권내에 머물러 있는 만물로 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피조세계의 만물을 축소시킨 직접적인 상대물로 대하고 그 가치를 세계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생활 자체가 하나의 산 제물의 표시가 되도록 하여 그 제물된 환경을 중심삼고 언제나 하나님이 임재하실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생활하지 않으면, 만물의 참된 가정적 기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복귀섭리역사를 두고 볼 때, 구약시대에는 제물을 통하여 복귀시켜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제물을 중심삼고 사람과 하나되기 위한 섭리를 했고, 다음에는 사람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하나되는 섭리를 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복귀섭리역사입니다.

이제부터는 이와 같은 일들이 여러분 자신에게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자신이 제물과 같은 입장에서 만물과 하나되고, 그 다음에 하나님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종적으로 내려오던 역사가 이제 횡적으로 여러분의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만물들은 사탄세계에서 사탄의 자녀의 이름으로 사탄의 주관을 받고 있습니다. 또 사탄세계의 국가 앞에 주관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탄식하시는 이유요, 만물이 탄식하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탕감해원하여 하나님편으로 복귀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중심삼은 하나님의 아들딸이 만물을 주관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주관받기를 원하는 만물을 아담뿐만이 아니라 해와까지도 주관해야 됩니다. 또한 인간조상 아담 해와의 후손인 인간들 역시 하나되어서 만물을 주관해야 합니다.

따라서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기준에서 축복받은 가정은 그 자녀를 중심삼고 하나되어 하나님과 연결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가정들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에 통일가(統一家), 즉 통일 종족으로까지 연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통일교인이 갖고 있는 만물을 통일교인의 것만으로 제한시킬 것이 아니라 통일교인의 것으로 인정시킴과 동시에 통일교회가 소원하는 나라의 것으로, 통일교회가 소원하는 세계의 것으로 연결시켜 나가게 되겠습니다.

오늘날 모든 피조만물은 사탄권내에 있는 사탄의 자녀들을 통해서 주관받아 나왔기 때문에 사탄의 것이라는 입장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것을 전부다 하나님의 것으로 복귀시켜야 됩니다. 복귀노정의 원칙적인 기준으로볼 때, 만물은 먼저 인류 시조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하나님이 인간 앞에 내려 주신 축복의 기준을 중심삼고볼 때, 인간 시조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즉, 타락하지 않은 선의 부모의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선한 자녀들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우리가 만물의 날을 맞이함과 동시에 언제든지 생각해야 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날을 세우긴 했지만 아직까지 만물을 하나님이 주관하실 수 있는 자리에 연결지어 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사상의 요체는 신랑이 오게 되면 신부가 신랑을 맞아 혼인잔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인 잔치를 하여 신랑 신부가 하나 되면 신부가 가진 모든 것을 신랑의 소관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시집가는 처녀가 자기의 모든 소유를 신랑에게 맡겨 신랑의 것이자 신부의 것으로 소유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피조세계의 만물은 아무개 아무개의 것으로 남아져서는 안 됩니다. 참부모의 이름을 거쳐서 하나님의 것이 될 때까지 복귀의 단계를 거쳐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