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실체부활에 대하여 1962년 04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5 Search Speeches

실체부활의 기준

하나님은 본래 심정의 인연을 맺은 터 위에서 대하기를 바라셨는데 옛날 아담과 해와 그 밖의 어느누구 할 것 없이 그냥 상대적으로 천지를 호령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인연을 아직 어느누구도 맺지 못했기에 이것을 맺기 위하여 메시아가 왔었던 것이요, 그의 재림도 이 인연을 다시 맺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국가들을 그냥 이끌고 나가기만 하면 이상세계가 되는 줄 알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되어 내려왔습니다. 당대에서 보면 역사가 직선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역사는 돌고 있습니다. 메시아는 돌게 하는 중심으로 오신 분입니다. 메시아는 역사의 원천과 직선을 그을 수 있는 기준을 세워 돌게 하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이것을 알았더라면 이스라엘 민족은 참된 '나'를 제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참된 자아, 곧 본연의 자아를 찾는 것이 부활입니다. 이것은 예수 한 분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정, 민족, 국가로 확대시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소망하는 참된 세계는 이어졌을 것입니다.

예수와 마음으로, 생활로, 심정으로 같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습니다. 구원은 곧 메시아와 같이 가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나 생활로나 심정으로나 메시아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으면 자동적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배우는 것은 메시아의 생활과 접하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모든 환경은 원수였습니다. 그러니 색다른 것을 목표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합니다. 그래야 구원과 복귀, 재창조, 부활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가기는 거꾸로 가되 결국은 중심점과 접하게 됩니다. 고마운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종적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에 예수를 보내어 그의 생활과 접하게 함으로써 돌아가게 했던 것입니다. 예수가 구원섭리를 종결지으려면 4천년 역사의 원수인 사탄을 굴복시켜 고비고비 맺힌 그 한을 풀고 사탄과 작별을 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붙드는 것은 그가 타락의 뿌리까지도 뽑아낼 수 있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신앙생활의 기준은 예수입니다. 인류의 조상이 타락할 때 심정, 인격, 실체가 다 타락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와서 심정, 인격, 실체를 부활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실체와 인격을 부활시킬 기준은 세웠으나 심정을 부활시킬 기준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그것은 신랑 신부의 소망의 기준으로 남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