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우주의 상속자 1978년 10월 29일, 한국 부산 금성여자상업고등학교 강당 Page #164 Search Speeches

기억될 수 있" 사람이 돼야

그리고 경남에 있는 전식구들이 어저께 비 오는 가운데 사방에서 다 출발했으리라고 보는데, 아침에 날이 개이고 나니까, 깨끗이 개인 하늘을 볼 때 상당히 상쾌했을 거예요.

어저께는 후줄근한 얼굴을 가지고 참석했는데, 뭐 선생님의 말씀보다도 오늘 날씨가 아주 쾌청하기 때문에 상당히 기분이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아요?「그렇습니다」기분 좋은 사람은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심각한 얼굴을 하지 말고. '음─' (표정을 지으심. 웃음) 이렇게 생각하면 이 경상남도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구요. 내가 여기 와서, 경상남도 식구라고 해서 척 만났는데, 기분이 좋은 아침에….

거 보면 얼굴들이 다 불그스름하고 말이예요, 뭐 이렇게 보면 서양 사람들보다 동양 사람, 더우기 한국 사람 가운데서도 경상도 사람의 얼굴이 대단히 크다구요. 함박만해 가지고…. (웃음) 그런데 큰 얼굴 가운데 웃음이 쓱 함박꽃같이 터지면 좋을 텐데 입이 이만큼 나와 있으면 상당히 그거 거북하다구요.

그러니까 쾌청한 날을 맞고 기분도 좋고 합니다. 햇빛도 맑고 뭐 웃음 빛깔, 웃음 빛깔이라는 말이 있어요? 웃음 뭐라고 할까요? 웃음 빛도 아주 기분 좋게 오늘 이 시간을 지내 주면 고맙겠습니다. 또, 선생님을 보니까 나쁘지 않지요?「예」욕 잘하는 선생님이지요?「예」그래 그러면 욕 잘한다고 했기 때문에 욕부터 시작할까요, 칭찬부터 시작할까요? (웃음)

세상은 그렇습니다. 세상에 제일 우리…. 생각나는 것이, 선생님 가운데서 글을 잘 가르쳐 준 선생님이 지금까지 머리에 남아지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구요. 기합을 잘 주는 선생님이라는 거예요. 여러분은 안 그래요? 난 뭐 사람이 좀 달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아마 안 그럴지 몰라요. 안 그래요? 여기 나이 많은 분들은 어때요? 학교에 다니고 다 그랬는데, 옛날에 학교 다닐 당시에 기합을 주고 말이예요, 참 엄하게 했던 선생님이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주 뭐 저 학생들이 '아, 선생님 ! 오늘 뭐 강의도 간단히 해주시고 뭐 이럽시다'할 때 '그래 그래' 하는 이런 선생님은 다 사라지지만 엄하게, 말 안 들으면 말이예요, 옛날에 초달(楚撻) 이라고. 초달이라는 말은 알지만 그 내력은 모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엄격한 훈련을 받던 사람은 반드시 그 훈련시대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는 것을 생각해요. 또 그리고 선생님이 있다면 그 선생님의 머리에는 어떤 사람이 제일 오래 남느냐 하면, 공부 잘하는 사람이 남는다는 거예요. 공부 잘하는 사람도 남지마는 제일 말썽 피우던 그 사람, 선생님의 생각에는 '그 공부 잘하던 아무개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다가 20년 후에 만나면 그저 그렇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또 한 가지는 제일 말생 피우던 그 아무개, 뭐 더벅머리 총각이니 뽀빠이니 뭐니, 이런 뭣이 있다면 '그가 어떻게 되었나?' 하고 궁금해한 다는 겁니다. 반드시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그때 가 가지고 그 말썽 피우던 그 사람이 덩치가 훌썩 커 가지고 말이예요, 간판도 그런 청년이 들썩들썩 나타나면 '음-' 이렇게 된다는 거예요. 상당히 기쁨이 찬란하게 빛난다는 거예요.

이런 걸 생각할 때에, 여러분, 통일교회에서는 내가 대장이라구. (웃음) 그러면 졸병들 앞에 좋은 대장이 되어야 되겠어요, 무서운 대장이 되어야 되겠어요? 「……」자, 이렇게 무식한 사람들에게 얘기할 재미가 있나, 이제까지 얘기했는데, 그러면 대장의 머리에 기억되는 사람이 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안 기억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기억되는 사람이요」그러면 어떻게? 칭찬받아서 기억될 거예요, 그냥 욕을 먹어서 기억될 거예요?「칭찬받아서요」칭찬받기는 뭐 시시껄렁해 가지고…. 칭찬받기는 틀렸다구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