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집: 축복과 만물복귀 1967년 04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18 Search Speeches

우리를 반대하던 기반이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

이제 요즘에는 하는 말이, 그녀의 어머니가 하는 말이…. 그 어머니가 아파요. 중병이 들어서 죽을 순간을 기다리는 판국인데 딸이 척 왔어요. 그래서 딸에게 척 하는 말이…. 그 영감이 참 부인에게 남편 노릇을 잘했대요. 그 어머니가 하는 말이 '야, 너하고 나는 남편 복이 있구나' 그랬다는 거예요. '너하고 나하고는 남편 복이 있구나' 하는 그 말은 좋다는 거예요, 나쁘다는 거예요? 「좋다는 겁니다」 사위 잘 얻었다 그 말이지요? 「예」

또, 이 영감은 말이예요, 자기 환갑날이 되었어요, 한 3년 뒤에. 그런데 아들이 없어요. 아들이 없으니까 오는 손님들 대접을 누가 해야 되겠어요? 아들 대신 누가 해야 되겠어요? 딸이 하겠나요? 「사위가 해야지요」 교장이 되고 보니까 도지사니 누구니 하는 근사한 도의 유지들이 전부 다 온다 이거예요. 이렇게 되니 그 귀빈들을 모셔들이기도 해야 되겠고, 그다음에는 자기 일가를 소개하고 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드려야 되겠는데 그걸 누가 해야 되겠느냐 이겁니다. 딸이 나가 해야 되겠나요? 할 수 없이 사위를 안 내세울 수 없어요. 사위가 그런 줄 몰랐지요.

그런데, 아무개 교장은 딸 혼인잔치를 했는데 도둑잔치를 해서 몰래 시집 보냈다는 소문이 쫙 놨다 이거예요. 그러니 도대체 사위는 얼마나 훌륭한 사위를 얻었기에 그러냐고 선생들도 쑥덕쑥덕, 사회 사람들도 쑥덕쑥덕하고 있는 판이니 청중들이 눈이 총알같이 되어 가지고 사위 하는 것을 들여다본다 이거예요. 보니까 키도 크다 이거예요. 그런 사위가 쓱 나타나서 아들 대신, 주인 대신 귀빈들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한 거예요. 15분 동안에 이 청중이 홀딱 반해 버렸어요. 잘했나요, 못했나요? 「잘했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잘했지요. 그러니 인사를 어떻게 해야 되나요?

거기 왔던 사람들이 전부 다 '저 영감 저렇게 똑똑한 사위감을 어떻게 얻었나?' 하고…. 그다음 피로연이 끝나고 돌아갈 때, 상을 받고 먹고 나서 소감을 얘기하는데 '사위가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 훌륭하냐? 소문이 자자하더라' 하고 사위를 높여 주니 이 영감이 기분이 어떻겠나요? 「좋아요」 기분이 좋았겠나요, 나빴겠나요? 「좋았겠습니다」 (웃음) 저녁에 돌아와서 사위에게 하는 말이 '임자, 어떻게 축사를 하고 사회를 했기에 모든 사람들이 칭찬이 자자하던데 무슨 말을 했노?' 하는 거예요. (웃음) 자기 귀로 듣고도 한번 더 들어 보고 싶다는 거예요. 그거 좋아서 그러는 거예요, 나빠서 그러는 거예요? 「좋아서 그러는 겁니다」

자기 사위를 좋아하게 됐으면 고맙다는 말을 누구한테 해야 되나요? 「선생님이요」그러면 나한테 떡이나 한 말 해와야 될 거 아니예요? 돼지를 한 마리 잡든지 소갈비를 한짝 가지고 와 가지고 그저 손을 들어 백배 사죄하면서 '얼마 전 여기에 와서 창피를 무릅쓰고 그렇게 반대한 것을 용서해 주시오. 당신의 은덕으로 우리 아들 대신 사위가 생겼소. 딸이 시집을 잘 갔으니 고맙소' 하고 인사를 해야지요. 그래야 사람의 도리가 아니예요? 「예」 그런데 인사도 안 하고 통일교회 입회원서를 냈다 이거예요. (웃음) 거 좋아서 냈겠어요, 나빠서 냈겠나요? 「좋아서요」

그런데 그 교장이 있는 학교는 감리교회 계통이예요. 감리교회 재단의 학교 교장이니 이사장이 알면 모가지가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입회원서를 냈다 이겁니다. 단단히 각오했나요, 안 했나요? 「각오했습니다」 통일교회 편이 되었어요.

자, 그런 것을 생각하면 내가 복수하기 위해서는 입회원서를 찢어 버려야지요? 찢어 버려야 될 거 아니예요? 그 딸하고 사위가 그 집에 발길을 들여놓으면 발을 잘라 버려야 되겠다고 해야 될 거 아니예요? 어떻게 해야 되겠나요? (웃음) 그저 나는 참는 것이 본직업이로구만. (웃음) 그거 다 언제 어디 가서 받겠노?

그래서 36가정 전부가 반대하던 패들이 전부 다 이제는…. 전부가 굴복했다 이거예요. 요것들이 굴복했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되느냐? 꼭대기에서부터 무너져 내려간다 이겁니다. 자기 아들딸 채다가 시집 장가를 보냈으니 원수 중에 최고의 원수들인데 최고로 감사를 드리니 꼭대기가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36가정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걸 내 자의적으로 안 하면 천법에 걸려요. 탕감복귀가 안 돼요. 그다음에 72가정, 120가정이 약혼식을 할 때는 다 무릎을 꿇고…. 거기서부터 풀어 내려오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복이예요. 여러분들은 그런 놀음을 안 해도 된다는 거예요. 그래, 선생님이 수고했나요, 안 했나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이구, 괜시리 얘기를 했구만. 꿈같은 사연이 많지요. (녹음이 잠시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