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심판의 목적 1966년 0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1 Search Speeches

부모 처자보다 예수님을 " 사'하라

그러면 그 구주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참감람나무로 와서 돌감람나무인 이 세계의 30억 인류를 몽땅 잘라 버리고 접붙여 주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악에서 출발하였던 인간이 악을 심판해 버리고 선에서 출발했다는 조건을 갖추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양자의 도리를 다하고 직계의 아들딸들이 됐다는 자리에 서게 해야 합니다. 그 자리에 나가는 것이 바로 신앙 생활의 목적입니다. 그럼 여러분들, 잘라야겠어요, 안 잘라야겠어요? 자르려면 어디를 잘라야 되겠습니까? 다리만 자르면 되겠습니까? 다리만 자르면 죽지 않습니다. 목을 잘라야 됩니다. 그래야 죽습니다.

사람들은 먹기 위해서 놀아나고 있습니다. 좋은 것을 보고 듣고 먹고 좋은 것을 입으려고 합니다. 선생님이 합동결혼식을 많이 시켜봤지만 이 처녀 총각들 가만히 보면 얼굴만 보려고 합니다. 얼굴만 보고 다른 것은 안 보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디를 잘라야 되겠어요? 목을 잘라야 합니다. 이 말은 인간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몽땅 쳐버려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의 머리를 갖다가 붙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순이 같아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순이 되는 것입니다. 즉 돌감람나무에다 참감람나무를 접붙이면 순이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리 가면 순도 이리 가고, 예수님이 저리 가면 순도 저리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움직이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을 향해서 방향을 정하여 갈 수 있는 사람이 됨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두 목적의 인간이 되지 않고 하나의 목적 기준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는 천륜의 법도를 인간들이 자연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려는 것임을 여러분은 잘 알았을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으니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목 잘랐어요? 못 잘랐죠? 그래서 여러분은 이것을 자르는 일을 하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감람나무로서 인간에게 접붙여 주기 위해 오시는 그분을 맞이해서 우리는 무엇을 받아야 될 것인가? 신랑되시는 그분 앞에 우리는 신부입니다. 그 신랑에게서 생명의 새 순을 받고 사랑의 새 순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새 세계로의 새 출발을 할 수 있고 섭리적인 목적을 완성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체적으로 본 섭리의 관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아무것도 아닌 것이 잘났다고 거드럭거리며 으시대고 다니면 한 대 맞게 되어 있습니다. 또 눈을 부릅뜨고 이 세계를 내 세계로 만들겠다고 하는 도둑놈의 심보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맞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20세기의 문명은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넘어가야만 하는, 가을 절기를 맞은 앙상한 돌감람나무와 같습니다. 이 나무는 다시 봄절기를 맞이해서 오시는 참감람나무의 가지를 받아 접붙여짐으로써 거기서부터는 새로운 절기로 넘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타락한 인간 세계에 메시아 사상이 필요합니까, 안 합니까? 필요하지 않으면 그만두어도 됩니다. 필요합니까, 안 합니까? 얼마나 필요합니까? 부모 처자 이상 필요하냐 이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마 10 :3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더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돌감람나무를 중심삼고 사랑하는 그 이상의 정성을 가지고 참감람나무를 모시고 사랑하지 못하는 한 접붙일 수가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성경을 보면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 10 : 36)" 한 내용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몽땅 잘라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도 모른다, 남편도 모른다, 아들딸도 모른다, 세상도 모른다, 살림살이도 모른다 하며 전부 다 잘라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남편들이 반대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왜 이렇게 됐느냐고 하면서 핍박하고 반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집안이 망하는 것입니다. 사탄 세상 집안은 망해야 됩니다. 그래서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아하,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왔구나!' 하고 이해할 것입니다.

이런 원칙적인 기준인 천륜에 의해서 신앙 생활을 해야 할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