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경주장에 선 현재의 위치 1971년 09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을 '심삼고 천사와 싸워 이긴 야곱

그러면 죽기내기하는 데에 있어서 무엇을 중심삼고 하느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했습니다. 그때 야곱은 천사에게 '당신은 나를 축복해 줘야 돼요' 하면서 천사의 허리를 붙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야 이놈의 손아! 너는 펴져서는 안 돼' 하면서 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건 미친 녀석이라구요. 천사는 밤새도록 손을 펴려고 하는데 '이놈의 손아! 너는 펴져서는 안 돼' 하는 것입니다. 미친 녀석이라구요. 손은 펴지는 것이 원칙인데 펴져서는 안 된다고 하며, 이것을 놓으면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큰일나느냐? 그걸 놓으면 나 죽는다, 축복 못 받는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이 손을 놓는 날에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 갈 데가 없다'고 했더라면 참 만점인 것입니다. '내가 형님의 장자권을 빼앗은 것은 뭐냐 하면 형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였다' 이럴 때는 통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내가 형님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더 미쳤기 때문이다' 하면 통한다는 것입니다. 그거 맞지요?

'형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더 미쳤다. 절대적으로 미쳤다' 그렇게 철저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하나님은 '그럼 해봐라' 하고 들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야곱을 천사와 밤새 싸우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길에 있어서 막는 자가 있으면 그 자를 때려 눕혀 항복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생명이 끊어지기 전에는 그 싸움을 그만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판가리 싸움을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미쳐야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자기 일신을 초월한 자리에 서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야곱은 그 싸움에 이겨서 천사로부터 이스라엘이란 축복을 받았습니다. 무엇을 중심삼고 싸워서 이겼느냐? 축복을 중심삼고 싸워 이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싸워 이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야곱이에서보다 낫다고 하는 것입니다. 싸우는 데에 있어서 악착같이 싸웠다는 것입니다. 환도뼈를 맞아 허리가 부러져도 '아이고 나 죽소' 했어요? 외삼촌 집에서 21년 동안 고생해서 형님에게 자랑할 수 있는 모습을 취해 가지고 가는 판에,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밤새껏 씨름하다 부러졌으니 '십년 공부 나무아미 타불'이라고 낙망할 수 있는 자리인 것입니다 . 그렇지만 야곱은 그런 자리에서도 낙망하지 않고 '허리가 부러지더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절대적이다. 아직 내가 생명이 붙어 있어 죽지는 않았으니 이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한 것입니다. 이런 경지까지 갔기 때문에 야곱은 이스라엘이란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