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집: 남북통일지도자총연합회 결성대회사 1991년 10월 28일, 한국 대구통일회관 Page #131 Search Speeches

참된 통일의 관건

여러분 이제는 일개국주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하나의 국가가 주장해 가지고 세계가 뭐 어떻고 어떻고 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민족주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인간이 제아무리 발악을 하더라도 하나님이 가는 통일 공식 노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일개 민족을 가지고는 안됩니다. 연합민족, 종합민족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평화의 세계는 단일민족을 따르는 게 아닙니다. 문화가 그런 거와 마찬가지로 문화배경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종교도 세계를 포용할 수 있어 가지고 민족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 하늘땅을 전부 다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종교가 아니면 안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왜? 인류가 바라는 이상적 부모의 종교, 하나님의 종교는 한 민족을 중심삼고 바라지 않았습니다. 여기 기독교인들이 있으면 잘 아시겠지만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장로교회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 ' 그랬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했습니다. 이걸 알아야 합니다. 종파싸움만 하는 종단들은 멸망하는 것입니다. 장로교가 중심인 하나님이 될 수 없고 감리교가 중심인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의 사상은 통일사상입니다. 장로교 하나님, 감리교 하나님, 내 나라 종교를 중심삼은 내 나라 하나님, 이런 주장들을 하나님은 수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제아무리 위대한 종교를 기증한다 하더라도 세계를 포용할 수 있는 하나님 종교권 내에 수용되어야지, 자기 종교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으려는 것은 어불성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어리석은 종교시대는 지나갔어요. 교파에 집착한 기독교인들과 종족들은 정신차려야 됩니다. 여러분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은 40여 년 동안 기독교 앞에 반대받았지만, 기독교와 타종교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비밀을 샅샅이 알고 있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입니다.

요즈음 이 시(EC;유럽공동체)가 문제입니다. 지금은 이 이 에이(EEA;유럽경제영역)가 되었습니다만, 구라파를 중심삼고 외적인 경제나 정치체제를 융합하려고 하는 이게 문제가 됩니다. 경제나 정치 체제와 같은 외적인 연합은 각국이 서로 이해 관계가 얽히기 때문에 계속 갈등을 노출시킬 가능성이 언제나 잠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라파에 있어서 연방체제로 흡수된 모든 나라가 공인하는 공통분모는 기독교라는 종교입니다. 따라서 구라파 지역에 있어서 신구교를 비롯한 기독교가 하나 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업인 것입니다. 통일된 독일의 경우도 우리는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독이 동독을 경제적으로 후원한 것은 좋지만 서독 정부가 동독 주민을 계속 후원하는 입장에 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서독 국민이 동독 국민을 서로 형제와 같은 입장에서 지원하고 하나 되어야지, 정부가 앞장서서 책임지면 주위에 있는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같은 이웃 나라들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또 소련도 걸려 있습니다. 정부의 돈으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랬다가는 앞으로 독일에 혼란세계가 오는 것을 내가 알기 때문에 정책방향을 시정하라고 사람을 세워 독일 정부에 충고도 주었습니다.

남북통일을 돈 가지고 합니까? 처음의 4천 원이 나중에는 4천억 불 가지고도 안되게 됩니다. 돈 가지고 했댔자 그것으로 끝날 것 같습니까? 210배 가지고도 안됩니다. 밑창에 있는 남한의 거지와 북한의 거지에서부터 서로 붙들고 하나의 통일을 주장해야 되고,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권의 그 동료들과 형제와 같은 입장에 서야 됩니다. 높은 자리에 있으면 잃어버렸던 동생을 찾은 이상 자기의 모든 재산을 투입하고도 동생을 붙들어 안고 모든 것을 뒤로 물릴 수 있는 애국운동을 저변으로부터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 참된 통일의 길을 여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 형제지애를 중심삼고 연합적인 기반을 터로 해서 통일된 그 나라는 그 누구도 깨뜨릴 수 없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소련이나 중국이 와도 손을 못 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