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분립에 의한 천주의 고통 1988년 08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1 Search Speeches

분립된 세계를 하나로 만" 수 있" 힘이 있" 것은 사'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이 세계가 내가 바라는 이상권만큼 좋을 수 있는 것이 없어요. `내가 아무개 아들로 태어나 가지고 이렇게 사는데, 요렇게 살더라도 그 가치는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자요, 기쁨을 가진 자야' 이럴 수 있는 변화무쌍한 세계에 절대 영원을 포괄하고, 하나의 세계와 친구할 수 있고, 분립된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작동, 작용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단다면 그 힘은 사랑의 힘밖에 없는 거예요. 「아멘」

그렇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보게 된다면 결론이 나와요. 무엇을 중심삼고 천지가 하나되느냐, 통일되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밥이예요, 돈이예요? 밥이 돈이지요? 의식주 가지고 세계를 요리하겠다는 미친 것들이 많다는 결론을 내려도…. 의식주 가지고 세계를 해결하겠다는 미친 패들이 이 땅 위에는 수두룩하더라! 「아멘」 그래 여기는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 말이지요? 답변해 봐요, 그 말이지요? 「예」 `예' 하고 대답했어요! 나는 잘 들었습니다.

의식주를 버리고, 나라를 버리고, 자기 옷을 버리고, 집을 버리고, 먹을 것을 버리고 사랑을 찾아가는 길이 얼마나 좋으냐? 그뿐만 아니라 나라를 버리고, 이 땅 위에서 귀하다는 걸 다 버리고 사랑을 찾아가는 길은 완연히 있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효자가 뭐냐?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이예요. 잘입고…. 나 오늘 이거 우리 어머니가 사 준 양복을 입고 왔다구요. 나는 색깔이 옛날 것과 비슷해서 모르고 입었는데 아침 경배식 때 얘기하더라구요. 나를 보고 웃더구만. `이거 8월 20일 기념 양복으로 한 것입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깜짝 놀랐어요. 우리 집의 주인은 난데 나 모르게 양복을 해 주는구만. (웃음) 그런 걸 생각하고 주장하다가는 싸움이 벌어지겠으니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볼 때 `고마우신 님' 하는 거예요. (박수) 그렇지만 돈을 생각하면 `주인 몰래 마음대로 할 수 있나? 내 승락을 받고 해야지' 하는 거예요. 두 세계가 되는 거예요.

사랑의 마음을 갖게 될 때는 천하를 다 잃어버리더라도, 사랑의 가정은 천하를 가졌던 것을 잃어버린 그 구렁텅이를 다 메우고 나서 모자랄 거요, 메우고 나서 남을 거요? 「메우고 남습니다」 봤어요? 「예」 한번 해봤어? 「참부모님의 사랑을…」 글쎄 세계를 위해서 한번 사랑 보따리를 다 터뜨려서 물과 같이 쏟아 퍼부어 봤어요? 몇 방울이나 떨어뜨려 봤어, 이 썅것들아!

억천만 년 메우더라도 메울 수 없는 구렁텅이라도 사랑으로 메우게 될 때는 순식간에 메울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말 알아요? 향기는 순식간에 환경을 점령해요. 그럼 향기 중에 제일 맛있고, 달콤하고, 고소하고, 짭짤하고, 시큼털털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랑이요」 오미자 이상, 오미자 할아버지 이상의 냄새를 갖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 가지고 냄새의 세계를 완전히 화합할 수 있는 거예요.

사랑의 맛이 짜우, 달우, 쓰우? 아무 맛도 없어요, 사랑의 맛이란. 나 저 영화 같은 것을 보면 처녀 총각들이…. 남자하고 여자하고 색다른 동물이지요. 그놈의 동물들이 어깨, 궁둥이만 대 가지고 좋아하겠다고 했으면 어떻게 될 뻔했나요? (웃음)

이 사랑이 무엇인지 하나의 기둥을 세워 놓고는 다 갖다 거기에…. 다리를 갖다 얹으려고 하고, 몸뚱이도 갖다 감으려고 하고, 눈도 갖다 대려고 하고, 귀도 갖다 대려고 하고, 손도 갖다 감으려고 하고, 전부 다, 뼈다귀도 갖다 뼈다귀 속에 집어넣으려고 한다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다는 거예요. 결혼한 사람들은 알겠구만. 사랑할 때 이렇게 밀치면서 사랑을 하려고 해요, 당기고 당기고 당기면서 사랑을 하려고 해요? 어떤 거예요? 세포까지 잡아당겨요. 방향이 통일이예요. 이질적 방향은 절대 없다는 거예요.

「땀 좀 닦으셔야 되겠어요」 응? 땀을 닦아야 되겠다는 말 하려 하지 말고 말이나 잘 들어요. (웃음) 그 땀 흘리는 가운데 사랑이 있다는 걸 잘 포착하라는 거예요.

그러면 밥 먹을 때 하루에 세 번씩 먹으면서 맛있다 맛있다 한다면, 사랑의 맛이라는 것은 어때요? 24시간이 몇 분인가요? 육십 곱하기 이십사(60×24)하면 얼마인가요? 1,440분인가요? 1분이라도 사랑의 마음은 비어 있을 때가 없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주인의 자리를 내놓을 때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참된 주인 하면 사랑을 중심삼고 말을 해야 참된 주인이예요. 사장은 월급을 많이 줘야 참된 사장이예요? 마음과 모든 전체는 따로 갖다 놓고 말이예요. 사랑이 가는 길에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가는 길에 뭐가 가야 돼요? 몸이 가야 되는 거예요. 사랑이 가는 길에 몸 마음이 가야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사랑이 가는 길에 남자가 가는 것이요, 사랑이 가는 길에 여자의 마음과 몸이 가는 것이요, 남자 여자, 둘이 합한 그것도 역시 사랑이 끌고 가는 거예요.

그러면 내 자신이 기쁠 수 있게 될 때는, 몸과 마음이 사랑에 잠기게 될 때는 행복이예요. 몸과 마음이 사랑에 잠기게 될 때는 행복한 겁니다. 행복한 거라구요. 처녀들은 사춘기에 소설 속에 사랑하는 얘기가 있으면 그 소설을 보느라 밤을 새운다구요. 눈이 아파도 재미가 있어서 읽는 거예요. 그게 무슨 재미예요? 세포가 부글부글 끓는다는 거예요. 그러니 잠이 도망가는 거예요. 사랑을 흠모하면서 부글부글 끓는 거기에 근접할 자가 없다는 거예요. 밤도 그만, 낮도 그만, 먹는 것도 그만, 계절을 초월하고, 사시장철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생애를 초월하고, 역사를 초월하고, 우주를 초월할 수 있는 힘이 동반하는 것은 사랑 외에는 없느니라! 「아멘」

누가 `아멘' 했어요? 여러 사람이 했어요, 혼자 했어요? 「혼자 했습니다」 거 왜 자꾸 그래? (웃음) 유난스레 왜 그래? 내가 너무나 좋은 모양이지? 「예」 내가 여기서 냄새나게 해 가지고 일년 열두 달 버티고 서 있어도 좋겠어? (웃음) 사랑의 조화의 힘은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