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그 어딘가를 찾아가야 할 우리 1958년 05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3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창조이념과 현실

오늘날 여러분들은 개인을 근거로 하여 사회 또는 세계와 인연을 맺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 한 자체를 생각해 보게 될 때, 마음이 있고 몸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아가 마음이 있고 몸이 있는 동시에 우리들이 살고 있는 땅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이것만으로써 우리들이 가야 할 노정과 우리들이 찾아야 할 환경이 되어 있느냐 하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더 높은 이념을 지향하여 찾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야가 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을 중심삼고 볼 때, 마음과 상충되어 있으면서 몸 역시 어떠한 이념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체험하는 바입니다. 또 그 다음에 내 한 자체를 벗어나서 살펴보게 될 때, 이 땅도 역시 그 어떤 크나큰 이념을 향하여 움직여 나오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으로써 모든 것이 끝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나아가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사람이 있다 할진대 하늘과 땅과 사람은 셋인 것 같지만 하나의 이념권내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우주만상을 창조하실 하나님이 분명히 계실진대, 그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하늘은 나와 상관이 없는 입장에 계시고 자신도 나와의 일체적인 이념을 대하여 하나의 상관적인 입장에 놓여 있지 못하고, 더 나아가서는 이 땅도 역시 하늘의 전체의 이념을 성취시킬 수 있는 땅으로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오늘날 실제 사회상을 보든지 또는 세계사조를 볼때 잘 알 수 있는 바입니다.

이런 모든 것이 원래는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하나의 귀일된 노정 위에서 통일적인 행동과 방향을 취해 가지고 움직여야 할 창조주의 이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뜻이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오늘날 인간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뭇사람들은 생각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이 하루 하루를 사는 데 있어서나 스스로가 찾는 데 있어서 마음과 몸은 각각 그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고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또 오늘날 내 생명을 중심삼고 세계를 바라보게 될 때, 이 세계도 역시 그 무엇을 찾아 허덕이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자신의 생활권내에서 잘 체험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보이는 이 땅위의 인간만의 것으로써,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느냐?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있고 만물을 창조하신 주인공이 있는 한, 그 주인공은 인간을 대해서든지 혹은 피조물을 대해서든지 자신이 어떠한 크나큰 하나의 이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이미 아는 바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 한 자체를 보게 될 때, 여러분 앞에는 어떠한 조건들이 남아 있느냐 하면, 하나님이 찾아나가야 할 이념의 세계, 즉 여러분의 마음과 몸을 중심삼은 이념의 세계입니다. 그 세계를 향하여 나가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인정치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내 자체를 바라볼 때 나는 하늘을 대하고 있고 땅을 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여러분은 천륜의 이념에 의해 이 땅을 대한 전체적인 섭리에 비추어, 자신의 마음이 떳떳이 하늘을 대할 수 있으며 통일적인 하나의 이념을 대할 수 있는 가 하는 것을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자신이라고 여러분은 자신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이 바라는 전체적인 이념의 통일세계가 있어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섭리해 오셨다 할진대 이 땅 위에 통일적인 이념을 성취시키는 한 때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필연적인 사실입니다.

그렇다 할진대, 하늘의 이념과 땅의 이념이 하나될 수 있는 그 목표에 대하여 여러분 자신은 어떠한 자리에 있는 가, 여러분 자신은 어떠한 환경에 처해 있는 가, 여러분이 오늘 대하고 있는 생명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 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은 자기도 모르게 하늘을 의지하려 하고 몸은 자기도 모르게 땅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나 같으나 두 갈래 길에서 허덕이고 있는 데, 이것은 인간의 타락에 기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마음을 통하여 천륜이 바라는 이념과 하나되어야 하겠고, 몸을 통하여는 세계가 지향하는 하나의 통일의 이념과 하나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과정에 그러한 사실을 소개하여 줄 어떠한 이념이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세계상을 바라보게 될 때, 그 무엇인지 모르게 통일적인 형태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고, 또 이런 추세에 따라 내 마음 역시 무엇인지 모르게 세계적인 뜻을 품고 하나의 개인으로서, 하나의 형제로서, 하나의 식구로서 동거하려는 크나큰 이념이 내 마음을 통하여서 수시로 감응되고 있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체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