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집: 금후의 우리의 위치 1983년 11월 06일, 미국 Page #232 Search Speeches

민주주의나 공산주의와" 다른 이념을 "고 나온 통일교회

앞으로 우리 통일교회에도 어차피 세계 정상시대를 맞이할 날이 틀림없이 온다 이거예요. 통일교회는 민주주의만을 중심삼은 곳이 아니고, 공산사상만을 위주한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앞으로 문제 되는 것이 뭐냐? 현재 세계 정상적인 환경에서 볼 때, 2대 진영이 평화의 세계를 앞에 놓고, 하나의 세계를 앞에 놓고 여기서 갈라져 가지고 후퇴해야 할 운명에 있습니다. 이것을 바라보게 될 때 우리는 여기에 대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는 거예요. 그것이 이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지도자로서, 책임을 진 지도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이겁니다.

그래, 통일교회가 미국이나 공산주의와 다른 것이 뭐냐? 미국은 민주주의로써 인간 중심의 평면적 기준의 나라들을 중심삼은 주의를 주장해 나왔고, 공산주의도 역시 평면적인 세계 평화를 중심삼고 주장해 나왔다구요. 물론 미국이 기독교문화권이라 하지만 하나님을 절대 주체로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요즘에는 하나님을 뒷전에 놓고, 하나님이 죽었다고 하며 인간이 선두에 섰다 이거예요. 자, 이 모든 움직임의 전체 내용을 분석해 볼 때에,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는 평면적 기준에 귀착해 있어요. 그렇지만 통일교회는 하나 다른 것이 입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거예요.

자, 세계를 하나의 평화의 세계로 만들어도 그것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그것을 하나의 새로운 우주평화의 이념을 위한 출발 기점으로 삼는 거예요. 이게 무서운 거라구요. 그래 누가 비기닝(beginning;시작)하느냐? 인간들이 비기닝하는 것이 아니예요. 거기서 신의 출동이 가능하다 이거예요. 그렇게 보는 것이지요.

자, 그런 차원으로 보게 되면, 통일교회는 세계평화 기준이라는 것을 출발점으로 보고 있는데 오늘날 평면 이념을 주장하는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는 세계의 평화 기준을 자기들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겁니다. 그게 다르다는 거예요.

자, 이렇게 볼 때에 여기에 문제 되는 것이 뭐냐? 우리가 싸우고 뭐 공산주의 대해 반공이 뭐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그게 움직이면 그냥 그대로 그 결과는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데 공산주의라는 것이 어떤 것이냐? 공산주의는 이러한 정신적 활동, 종교적인 배경을 원수시하여 파괴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종교이념을 파괴하려 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공전선에서 자체 보호를 불가피적으로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 이거예요.

그러면, 민주세계가 평화의 물결에서 갈라지고 공산세계가 세계의 평화의 물결에서 갈라진 것은 왜냐? 민족주의, 국가주의라는 것을 초월 못 했기 때문이예요. 문화배경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종은 물론이고 종교까지…. 그런 입장에서 미국을 중심삼고 볼 때, 미국은 앵글로색슨족이 지배한다, 이렇게 돼 있어요. `우리가 주체가 되어야 된다'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거예요.

구라파에 있어서 앵글로색슨 민족을 중심삼은 독일이라든가 불란서라든가 이태리라든가 하는 나라들을 두고 볼 때, 이들은 역사적인 원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내에 아무리 왔다 하더라도 그러한 인종관념 혹은 그러한 국가관념, 종족관념의 배후를 소화시킬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어 있다구요, 미국이. 과거의 원수라구요. 불란서, 독일, 영국 전부 다 원수예요. 그 원수의 개념을 소화 못 시켰어요. 소화 못 시킨 기반 위에 미국이 형성되어 있다 이거예요. 문제는 그겁니다.

그러면, 앵글로색슨 민족이 갖고 있는 문화배경을 특정 문화라 하여 모든 구라파 민족들이 이 문화배경을 절대시하고 이것을 영원시할 그런 사상이 있느냐 하면 그런 사상도 없다 이거예요. 그냥 그대로, 불란서 사람은 불란서 사람의 문화배경과 불란서적인 생활관을 중심삼고 언제든지 부딪치는 환경을 극복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니 이게 문제다 이거예요. 소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련도. 공산주의도 마찬가지라구요.

여기에서 우리가 앞으로의 세계를 바라보게 될 때, 그런 문화배경과 국가관념을 초월시킬 수 있는 이념으로 등장한 민주주의가 못 되고, 공산주의가 못 되는 한 이것은 역사시대에 지나가는 주의가 될 것이라고 보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