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해방과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신과의 관계 정립이 무-보다 '"

통일교회는 이 절망의 한계점에서 신음하고 있는 세계의 군상을 앞에 놓고 무엇을 할 것이냐? 통일교회가 세계 인류 앞에 제시해야 할 것은 신이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진짜 계시느냐, 안 계시느냐 하는 문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자신의 힘으로 뜻길을 가지 못해서 걱정하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보다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이냐? 내가 하나님을 진정 아느냐, 내가 신이 있는 것을 결정적으로 깨달았느냐, 내가 생활 전체를 장악하고 생사지권과 모든 전체를 좌우하시는 그런 분을 진짜 알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로부터 우리가 살아오는 생활은 물론 현재의 우리 자체도 알고 있고, 미래의 우리 운명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무지하기 때문에 자기가 가야 할 최고의 운명길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에게 타고난 팔자가 있는데 그 팔자의 길을 가지 못하고, 누릴 수 있는 복이 있는데 그 복을 다 누리지 못하고 절망의 환경에 싸여 스스로를 망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非-非再)한 것을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전후좌우의 운명을 다 알아 가지고 우리의 운명길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분, 즉 절대자가 있다면 그분을 알고 그분과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