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그리운 에덴 1959년 06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8 Search Speeches

우주만상을 관할 할 수 있" 인격자를 배'해야 하" 종교의 사명

여러분이 자기의 가치를 높여 하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한다 할진대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리워하던 본연의 동산에 살 수 있는 본연의 사람의 가치를 체휼함으로써, 하늘이 그리워지는 심정에 응할 줄 알고 하늘을 그리워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하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리움이라는 것은 사랑을 빼놓고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이 아닌 영원한 안식과 영원한 생명의 원천인 하나님의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딴 종교보다도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로서 그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종교의 목적은 심정세계의 법도를 활용하여 생활적인 감정과 대하고 있는 우주 만상의 모든 이치를 관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그런 인격자를 배양하기 위한 것입니다.

목석과 같은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6천년 동안 우리 인간을 그리워하는 심정의 기준을 세워 가지고 섭리해 나오셨습니다. 역사는 천태만상으로 벌어져 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알파요 오메가의 입장에서 시종일관 그리워하고 그 심정을 잃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의 그러한 심정과 차이가 있다 할진대, 그 인간은 패배자요 역사노정에서의 낙오자일 것입니다. 하늘이 '나는 알파요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하였거늘, 이것은 고마운 명사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나아가서는 타락한 인간을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리운 마음에 슬픈 감정이 가하여져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보잘것없는 이 한 몸뚱이를 붙들고, 본연의 심정에 상처를 입힌 이 타락된 인간을 붙들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하늘은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타락한 인간에 대한 슬픔의 흔적을 가슴에 품고 슬픈 감정 속에서 그리워하고 있는 하늘이었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런 사람은 틀림없이 천국에 갈 겁니다. 나는 이렇게 기도한 때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제가 자신의 손을 붙들고 그리워 울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하나님께서는 그걸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정 사랑으로 붙들 수 있는 손이라 할진대 자신이 그 손을 붙들고 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을 그리워하던 본연의 그 아담의 손을 붙들고 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아담을 붙들고 해와를 붙들고 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면 타락의 역사를 밟고 올라설 것입니다.

우리들은 본연의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 가치를 자랑하여야 할 역사적인 책임이 있고, 자랑해야 할 그 가치를 하나님 앞에 높이 세워야 할 책임이 있는 연고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가치를 높이려 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개체를 그리움의 대상으로 세우고자 하는 데, 이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왜 그런고 하면 그런 이념을 인간은 본래부터 갖고 있었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가치를 세우려 하다가 까딱 잘못하면 타락된 세계의 가치를 세우려다가 까딱 잘못하면 타락의 근거가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류는 전체가 부정, 부정입니다. 다 버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담 해와는 그런 이념을 갖지 못했고, 그런 심정 문제의 어떠한 무엇도 갖지 못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당당한 권세를 가진 입장에 서지 못한 것이 타락이라는 거예요. 아담이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입장에 서 봤어요? 서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본연의 사람을 그리워하여 그를 찾아 나아가야 할 역사적인 조건에 걸려 있는 연고로, 인간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울음으로부터 출발하여야 할 존재임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울음을 유발시키는 종교가 어디 있는 가를 찾아보게 될 때, 기독교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고 하셨는 데, 이는 통곡하라는 말씀입니다. 네 자신을 보고 통곡하고, 네 가정을 두고 통곡하고 네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 네 민족, 네 나라, 네가 살고 있는 이 땅 위의 전체를 보고 통곡하라는 겁니다. 여기에는 그리움의 인연을 새로이 맺기 위한 하늘의 뜻이 남아 있는 연고로 그랬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