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입적을 위하여 본향 땅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출생의 근본 되" 사'은 수직적 인-을 통해서 설정돼

그러면 사랑에서 태어난 우리의 소성이라는 것은…. 오늘날 속된 우리에게는 사랑이라는 말이 모호합니다. 미국 사람의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고, 동양 사람의 사랑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러면 사랑 가운데 어떤 사랑? 참된 사랑. 참된 사랑이 무슨 사랑이냐? 그게 어떤 사랑이냐?

남자 여자가 사랑을 중심삼고 묶어지게 될 때 막 묶어지지 않습니다. 막 묶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자리에 서는 데는 반드시 경계선이 있기 마련입니다. 안 그래요? 남자라는 인격체와 여자라는 인격체, 이 경계선은 완연합니다. 이 경계선을 무엇이 타파해 주느냐? 그 경계선을 또 다른 남자가 와서 타파해 준다면 여자는 싫어할 것입니다. 경계선을 또 다른 여자가 와서 소거(掃去)해 주면 남자는 싫어한다는 거예요. 그 경계선을 타파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사랑입니다. 그런 것 같아요?

남자 여자의 경계선, 남자의 인격과 여자의 인격을 동화시켜 경계선을 없애 가지고, 이 둘의 경계선이 왼쪽에 있다면 그 왼쪽 경계선이 오른쪽 경계선까지도 다 포괄하고 남아 가지고, 또 그냥 스톱할 것이 아니라 돌아올 수 있는 놀음이 벌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가 경계선을 요렇게만 세울 수 없습니다. 뒤로도 경계선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내 앞에는 경계선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나는 경계선 내에 예속해 있는 것입니다. 뒤로 이렇게 됐더라도 연결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의 힘이, 내 앞 이상의 권(圈)까지 포괄하고 돌아와 줄 수 있는 안전지대가 필요합니다. 내 손이 닿을 수 있는 이상 그것이 안전하기를 바라고 내 생각이 미치지 못하리만큼 넓고 큰 자리의 보호를 원하는 것이 남자 여자의 소원이 아니겠느냐 이겁니다.

그러면 경계선이 됐는데, 둘이 코를 맞대고도 경계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뒤는 뭐예요? 뒤에는 또 경계선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가 벌어져요. 남자의 생명체로서는 여자 인격을 넘어 포괄할 수 있는 아무런 인격적 내용이 없습니다. 또 여자 생명체로는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남자를 포괄하고 그 이상의 세계까지 점유하고 동화시킬 수 있는 힘의 내용을 갖지 못합니다. 무엇만이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느냐 하게 될 때 사랑이라는 조화의 보따리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사랑 중에 무슨 사랑? 하도 데데한 사랑이 많기 때문에…. 가짜 사랑이 아닙니다. 진짜 사랑입니다. 진짜 사랑이란 어떤 사랑이예요? 남자 여자 이 두 사람의 경계선을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러면 연결시키는데 어떻게 연결시키겠느냐? 누워서 연결시키겠느냐, 앉아서 연결시키겠느냐, 서서 연결시키겠느냐? 그게 문제입니다. 큰 자리에서, 높은 자리에서, 넓은 자리에서 연결시키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높은 것을 좋아하지요? 산에 오르더라도 낮은 산에 올라가고 싶어요, 높은 산에 올라가고 싶어요? 나무에 올라가더라도 낮은 나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높은 나무, 포플러 나무 뾰족한 종대, 요즘처럼 봄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한들한들하는 그 꼭대기에 새처럼 딱 앉아 가지고 부는 바람 맞으며 바라보는 그 기분, 그런 마음을 갖는 겁니다. 높더라도 더 높은 것을 사람은 바라게 마련입니다. 그래요? 「예」

이 경계선이 무슨 경계선이예요? 드러누워서 하나될 수 있는 경계선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걸 원해요? 드러누워서? (웃음) 더 높은 걸 원한댔는데? 이렇게 볼 때에 어떻게 하나되고 싶어요? 모든 만유(萬有)의 존재물들이 하나된 측정기준, 하나된 그 기준을 본따 가지고 전부 방향성을 맞추고 싶은 자리에서 하나되고 싶은 겁니다. 여러분의 마음들은 그렇습니다.

내가 지금 얘기하고 있지만 말이예요, 졸고 있는 사람은 나 원치 않습니다. 눈을 똑바로 뜨고 내 얘기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털 한 개도 뽑히지 않고…. 그 눈이 총알 같고, 자세가 똑바르고 위치가 35도면 35도 딱 맞춰야 됩니다. 이런 것도 싫어하고, 저런 것도 싫어하고, 이런 것도 싫어해요. (몸짓하시며 말씀하심. 웃음)

그러면 이 경계선 기준을 무엇으로 맞출 것이냐? 하나님은 지혜의 왕인데 그걸 생각 안 했겠어요? 그런 것을 생각하시고 온 만민, 온 만세의 역사를 통해 출생하는 인간들이 불평할 수 없는 하나의 기준을 정한 것입니다. 그 정한 기준이 뭐냐 하면, 똑바로 서 가지고 하나될 수 있는 기준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세워 가지고 뭘할 것이냐? `천국' 하면 `천국이 저기요' 그래요? 개념이 높은 곳을 말합니다. 지극히 거룩한 곳은 높은 곳을 말하는 것입니다. `천국' 하면 아이들도 이럽니다. `지옥' 하면 이래요. (표정을 지으시면서 말씀하심) 안 그래요?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사랑의 기준을 세운다면, 하나님이 사랑과 관계를 맺기 위한 인연이 있다면 이렇게 구부러져 가지고 와서 만나는 게 좋겠어요, 직행해 와서 만나는 게 좋겠어요? 하나님은 지혜의 왕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그 자리에서 눈감고 있으면 스르르륵 중력에 의해 그냥 내려와서…. 쓱 내려오게 되면 하나님은 경계선 꼭대기에서부터 밑창까지, 거기에 앉아 가지고 중심 경계선 대신 화합할 수도 있어야 돼요. 이런 말도 성립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 여자의 경계선을 이루어 놓는 데는 사랑이라는 것이….

출생의 근본 되는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위치에서 결정되느냐? 수직적인 사랑의 인연을 통해서 경계선이 해체되고 동화작용이 설정되는 것입니다. 작용하는 그것을 왈 사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 둘이 있으면 말이예요, 어때요? 여기에는 벌써 무엇이 통하는 겁니다. 저기 조는 할머니도 있구만. (웃음)

옛날 처녀 총각 때, 플러스 전기를 갖춘 것이 남자고 마이너스 전기를 갖춘 것이 여자라면 플러스 마이너스가 의논하고 만났어요? 의논하고 만나게 돼 있어요, 의논 안 하고 만나게 돼 있어요? 약속하고 만나게 돼 있나요, 약속 안 하고 만나게 돼 있나요? 응? `너 나하고 어디서 만나자' 하고 약속하고 만나게 돼 있어요? 아닙니다. 나 같은 것이 생겨나게 되면, 나 같은 상대적인 요인을 갖춘 동화적(同和的)인 물건이 있게 되면 달라붙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의 살하고 남자의 살하고는 근본이 다릅니다. 여자의 살은 보들보들하지요? 남자의 살은 뻣뻣합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중성에 가까운 살이지만 말이예요. (웃음) 선생님 손도 뻣뻣할까요? 뻣뻣하지 않아요. 보여 줄 테니 보라구요. 남자의 손은 황소발같이 커다랗습니다. 여자의 손은 오리발같이 이쁘고 말이예요. 여자가 손을 이렇게 벌리면 그건 바람잡이가 됩니다. 오리발같이 붙여야 됩니다. 손을 내밀 때도 이렇게 내밀면 안 돼요. 요렇게 내밀어야 돼요. (손짓하시며 말씀하심. 웃음) 그거 이치에 맞는 말이라구요. 웃긴 왜 웃어요? 새로운 걸 깨달아서 좋아서 웃는다면 모르지만 기분 나빠서 웃는다면 나 말 그만둬야 되겠어요. 이만합시다, 뭐….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