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통반격파를 위한 새 출발 1991년 01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02 Search Speeches

이제 신체제를 갖"고 교회발전- 주력할 때

인사조치를 좀 해야 되겠어요, 인사조치. 신체제로 바꾸어야 되겠다구요. 전체를 동원하기 위해서는 그냥 그대로 두어서는 지장이 많아요. 선생님이 지시한 대로 잘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사조치를 해야 돼요. 또 때가 그런 때입니다. 거, 조사해 놓은 것 좀 가지고 와요.

이번에 축복가정 2세들, 대학 나온 사람들 중에 순전단 출신이 84명인가? 「예.」 그 사람들 다 배치되어 있지? 「다 배치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들로 전부 다 교환하는 게 좋을 거라구.

교회도 이젠 새로운 사람을 중심삼고 쇄신, 혁신을 해야 돼요. 금년 3월이면 120명 나오지? 「예, 순전단 120명이 지금 수련받고 있습니다.」 요전에 84명 배치하지 않았어? 「지금 각 교구에 가 있습니다.」 이제 120명이 나오면 2백 명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대학을 20년 전에 세웠더라면 뭐 몇 천 명이 나와 가지고 인재가 남아서 걱정일 텐데 말이야. 그렇게 됐더라면 몇 십대 일로서 시험 쳐 가지고 빼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고 이렇게 된 것이 참 얼마나 지장이 있는지 모른다구.

또 카프(CARP;대학원리연구회)가 있지만 카프는 대학가의 공산주의와 싸우기 때문에 별동부대로서 활동했던 거예요. 그러니 대학교 출신들이 교회와 연결되어 가지고 교회 책임자로 될 수 있는 길을 전부 다 끊어 놓았다 이겁니다. 그 사람들이 카프 활동을 하다가 군대에 갔다 3년 후에 나와 가지고 자기들이 죽 있던 옛날 카프에 가 보니까 자기들이 1학년 때 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책임자가 되어 있고 옛날의 친구들은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렇다고 교회 기반은 제대로 돼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안되어 있어요. 그러니 마음 둘 곳을 잃게 됨으로 말미암아 상당히 많은 사람이 떨어져 나갔다 이겁니다. 교회 형태가 되어 있었으면 그런 폐단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해 왔던 것입니다.

공산주의라는 기반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첨단에 서 있으니 만큼 우리가 그걸 방어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망하는 겁니다. 교회보다도 국가가 망한다는 거예요. 세계가 왔다갔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일방통행을 강화해 가지고 나오다 보니 교회의 중진 책임자들을 양성하는 데에 상당히 지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시대가 지나갔다구요. 공산주의의 모든 폐단은 이 한 시대로 지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교회 발전에 주력할 때가 왔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