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불쌍하셨던 예수님 1964년 05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7 Search Speeches

예수님을 보내시기까지의 -사노정

인간이 타락한 그날부터 이 땅 위에는 고통과 슬픔과 비참의 역사가 시작된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창조 당시에 하나님이 계획하신 본래의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이런 세상을 원치 않으셨고, 인간도 이런 세상에 태어나서 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연고로 하나님은 이러한 비참한 역사, 슬프고 고통스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본래에 소망 하셨던 평화의 세계, 행복의 세계, 자유의 세계, 선의 세계를 되찾기 위한 목적을 세워 놓고 이 타락된 세상을 수습해 나오고 계십니다. 이것이 곧 복귀의 길이요, 구원섭리의 길인 것입니다.

구원을 하기 위해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이 땅에 대한 모든 고통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입장에서는 이 세상을 수습할 수 없는 연고로, 타락한 세상에서 인간이 당하는 모든 고통을 인간만의 고통으로 방관하시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고통권내에 들어가 책임을 지고 대응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또한 이 슬프고 비참한 역사적인 대응의 노정 위에 하나님께서 직접 참여하지 않고서는 인류를 구원할 수 없기에 인류의 슬픈 역사에 동반하여 지금까지 싸워 나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땅을 구하는 데는 어떠한 기준에서 구할 것이냐? 전체적인 기준에서 온 세계를 한꺼번에 구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세계 전체가 하나님의 뜻 앞에 설 수 있는 환경이 못 되어 있기 때문에, 터를 닦고 택한 사람을 세워서 하나의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로 복귀의 순서를 거쳐 섭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체적인 기준에서 섭리할 수 있는 환경과 시대적인 배경을 만들어 놓고, 전체적으로 구원함으로써 복귀완성의 소원과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복귀섭리요, 구원의 섭리입니다.

그러면 역사노정에 있어서 노아시대 혹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시대는 어떠한 시대였는가? 개인과 가정을 중심삼은 섭리시대였습니다. 이러한 개인과 가정의 섭리시대를 기반으로 하여 하나님과 인연맺은 전통과 심정적 기반 위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전통과 가법을 세우신 하나님의 법도에 따라 민족적인 절개를 세워야 했습니다. 그것이 택함 받은 이스라엘 민족의 책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절개를 세우지도 못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상속받은 전통을 지키지 못하고 시대적인 사명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400년 애급고역 기간을 통한 이스라엘 복귀노정에 있어서 하나님이 약속했던 민족 복귀의 뜻을 성취하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모세를 세워 이루려한 뜻을 여호수아와 갈렙을 세워서 이루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 당대에 민족적인 복귀의 완결을 지을 수 있는 민족이 되지 못하고, 환경을 갖추지 못한 연고로 하나님은 다시 각 시대시대마다 수많은 선지자들을 세워서 민족을 이끌어 나오셨습니다. 사사시대를 거쳐서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 왕 시대를 거친 다음 남북조 분립시대를 거치고 바빌론 포로 귀환 210년을 거쳐 메시아 강림 준비 기간까지 민족적인 복귀의 기준을 완결짓기 위한 섭리를 해 나오신 것입니다. 그런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예수를 보내기 전까지 역사와 더불어 수고해 나오신 하나님의 사정이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