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아버님의 슬픔 1972년 08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7 Search Speeches

종교의 본질적인 노정은 자기몰각의 노정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길은 나 자신을 희생해서…. 사랑은 희생해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왜 사랑은 희생하지 않고는 안 되느냐? 그것은 사랑의 본질이 남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를 주장하는 데는 창조가 없다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출발의 상대권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만 남아지는 거라구요. 자기만 남아져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것이 창조의 원칙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인간을 찾는 데는 하나님은 원리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원칙을 따라서 찾으려니, 인간 세상에 있어서 이 원칙을 적용하려니 악한 인간 세상이지만 희생하라고 해 가지고 지금까지 자기를 재차 투입한 것입니다. 얼마만큼 투입하느냐? 개인적으로 투입하고, 가정적으로 투입하고, 종족적으로 투입하고, 민족적으로 투입하고, 국가적으로 투입하고, 세계적으로 투입해 나오는 것입니다. 종교는 개인이 희생하고, 가정이 희생하고, 종족이 희생하고, 나라까지도 희생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도 종족권을 희생해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국가 중에서도 종교를 믿는 국가는 지금까지 희생의 역사를 걸어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그것은 왜? 창조적 사랑의 대상이념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이 사랑의 본질적인 원칙이기 때문에 그 원칙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과 일치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사랑의 이상세계와는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이상세계와 관계를 맺으려면 그 원칙의 전통을 이어받지 않고는 안 되겠기 때문에 종교가 가는 길은 사랑이나 박애주의를 내세워 희생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천국과 지옥, 선과 악은 여기에서 갈라지는 것입니다.

타락이 뭐냐? 자기 자각으로부터 타락이 시작되었습니다. 천사장의 자기 자각으로부터 타락이 시작됐고, 해와도 자기가 눈이 밝아져 가지고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겠다고 하는 '자기' 생각에서부터 타락이 시작됐고, 자기 자각에서부터 타락이 시작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각을 한인간은 그것을 포기하고 부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천사장도 그랬고, 해와도 그랬고, 아담도 그랬고, 오늘날 그 후손 전부는 자기 자각을 중심삼은 악한 주권세계의 전통적 열매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것은 사탄이 되는 것입니다.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이 본질적인 내용이 달라져야 됩니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자기 자각이 아니라 자기 몰각(沒却)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 자각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 상대 자각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자각이냐? 하나님, 주체 앞에 설 수 있는 사랑의 대상을 위한 자각입니다. 그렇게 하는 데 있어서 종교의 본질적인 노정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