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집: 무거운 짐 1978년 05월 0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13 Search Speeches

우리가 닉슨을 지지했던 이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믿을 수가 없다 이거예요. 미국을 전부 다 우습게 보는 거예요. 쿠바가 생각하기를 ‘야, 우리가 베트콩보다 더 악착같으면 미국도 점령할 수 있겠다’고 하고, 멕시코는 ‘우리가 쿠바보다 더 악착같으면 문제없이 미국을 점령할 수 있겠다’하고 생각한다구요. 그뿐이 아니라 중공이 볼 때 ‘에잇, 미국놈들’하고, 또 ‘소련이 볼 때, 이건 뭐 똥구덩이구만’이렇게 생각한다구요. 세계적으로 막대한 정신적 손해를 미국이 가져왔다구요.

그렇지만 닉슨이 있었으면 그렇게는 안 된다 이거예요, 닉슨이 있었으면. 내가 닉슨을 지지한 것은, 닉슨이 한국에 있는 미국군을 전부 다 철군하는 장본인이지만, 원수 같은 녀석이지만, 내가 지지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미국의 장래를 보고, 하나님의 뜻의 판도를 보고, 미국의 장래 희망을 보고 닉슨을 내가 지지한 거예요. 이렇게 될 줄 알고 FBI나 CIA에다 이것이 전부 다 날아갈 수 있다는 그런 것을 예고했지만, 그냥 그대로…. 미국 국민이 그것이 맞다고 레버런 문을 지지하고 사랑해 주고 용서하고, 기독교사상을 중심삼고 볼 때 옳다 하고 기독교가 후원하고 따랐으면 오늘날 월남도 그렇게 안 됐을 것이고, 미국의 권리를 회복해 가지고 하늘 앞에 가일층 가까운 자리로 갈 수 있었을 거라구요. 틀림없이 그렇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 1976년까지만 해도 매년 FBI나 CIA가 공산당 문제를 다룬 건수가 1년에 2만 8천 건 이상이 됐다 이거예요. 그런데 1977년에 들어와 가지고 680건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이건 뭐 완전히 공산권의 자유활동 무대가 되어 버렸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그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이 레버런 문이 말하는 것을 역사가, 미국 국민이 알 때가 올 것입니다. 레버런 문이, 통일교회가 지지해 가지고 이익 날 게 뭐예요? 이익이 날 게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거기에 전부 다 반대를 하고, 전부 다 요즈음에 뭐 어째서 정치적이니 뭐니 한다구요. 통일교회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골치를 앓고 지금 반대를 받고 있어요? 그거 다 예상했던 거예요.

그런 것을 볼 때, 미국에서 무거운 짐을 내가 지고 있다는 거예요. 종교 지도자가 그런 얘기를 안 하면 누가 하겠어요? 정치가가 하겠어요? 그것을 해야 돼요. 지금이 구약시대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모든 선지자들은 그 나라의 국왕이 잘못할 때 충고하는 거라구요. 국민이 잘되게 충고하는 거예요. 그것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맞추면 망하지 않고, 뜻에 위배 되면 다 망한다는 것을 충고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