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집: 운명의 무거운 짐 1978년 02월 1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2 Search Speeches

살아 남아 있으면서 죽" 것과 같은 일을 하겠다고 해야

여러분들,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올라가고 싶어요, 내려가고 싶어요?「올라가고 싶어요」좋다구요. 여러분들이 올라가는 데는 직선으로 올라가고 싶어요, 꼬불꼬불하게 올라가고 싶어요?「직선으로요」알긴 다 아는구만. 그러면, 여러분들은 직선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자, 총알이라면 곧추 가는 게 좋아요, 꾸불꾸불 가는 게 좋아요?「곧추요」여러분들도 그래요? 이렇게 가는 것을 다 원하지요?「예」밥먹을 때는 이렇게 조금 내려가야 되고, 잘 때에도 조금 내려가야 하고, 쉴 때에도 조금 내려가야지, 아무리 통일교회라도 이게 원칙이지…. 여러분들 잘 때 내려가고 밥 먹을 때 내려가지요?「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는 것도 일을 위해서 자고, 먹는 것도 일을 위해서 먹어요? 여러분들 공상할 새가 있어요, 없어요?「없습니다」그것도 없다구요. 할수없습니다. 뜻에 사무쳐서 가야 돼요. 뜻 외에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이거예요. 여러분들이 옛날에 살던 집을 생각할 수 없고, 옛날에 사랑하던 사람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 눈은 뜻 때문에 곧은 눈이 됐다. 내 귀도 뜻 때문에 곧은 귀가 됐다. 내 마음도 뜻 때문에 곧은 마음이 됐다. 내 몸뚱이도 뜻 때문에 곧은 몸이 됐다' 그래야 된다구요. 그렇게 됐어요? 내가 날지를 못하지만 난다면 직선으로 곧게 획 날겠다고 생각해야 된다구요. '내가 자더라도 곧게 가는 사람으로서 잔다' 그래요?

여러분들이 변소에 가더라도 '아, 내가 일하기 위해서, 내가 뜻을 위해서 변소 간다' 그래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빨리 나와. 빨리 나와 이놈아!' 여러분들 그래요?「예」(웃음) 만일에 그런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이 쌍것아' 하면서 머리를 들이치겠어요, '기특하다' 그러겠어요? 일을 하다가 두 시간에 한 번씩 변소에 가는데 이게 큰 야단이거든요. 시간이 아깝거든요. 그러니까 '참자, 참자, 네 시간까지 참자' 해 가지고 참다가 나중에는 절룩절룩하게 되면, 하나님이 그것 보시고 웃겠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그것 생각해 보라구요. 하나님이 그걸 볼 때 브레인워시(brainwash;세뇌) 되어서 그렇다고 하겠어요,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선생님은 그런 일을 내 성공이고 뭣이고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공했다고 하고, 그러다 보니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는 겁니다.

자, 아가씨들, 시집을 가면 선생님 같은 남편을 얻고 싶어요, 그렇지 않은 남편을 얻고 싫어요?「선생님 같은 분요」나 같은 신랑 얻으면 불행하다구요.「그렇지 않아요」언제든지 먼저 나가서 '여보 나와요, 나와요, 나와요' 하면 따라 나가야 되고, 언제나 그렇다구요. 그게 좋아요?「예」(웃음) 어머니한테 물어 보라구요. (웃음) 옷을 입으면서, 오바를 입으면서 뛰쳐 나오고 말이예요…. 선생님이 뭐 옷을 입혀 주고 할 사이가 있겠어요? 내가 더 바쁜데…. (웃음) 그게 행복한 거예요?「예!」(웃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애들도 그렇다구요, 엄마 아빠는 돌아다니기만 하고 이런 생활을 하고 있으니. 거 불행하지요? 불행한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엄마 아빠다'라고 생각한다구요. 그렇다구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말이예요, 여러분들이 사심없이 이렇게 하는 것을 세상이 볼 때, 훌륭하다고 하겠어요, 쓰레기통이라고 하겠어요?「훌륭하다고요」가면 갈수록 연구의 대상이 되고, 가면 갈수록 관심을 갖게 되고, 가면 갈수록 따라오게 되는 거예요. 그럴 것 같아요?「예」

그런데, 이 짐이 얼마나 무거운 짐이냐? 그것 생각해 보자구요. 이 짐은 유대교가 4천 년 동안 그렇게 희생을 하면서도 다 해결하지 못한 거라구요. 기독교가 그렇게 많은 희생자를 내 놓고 2천 년 동안 갖은 수난을 겪으면서도 책임을 못 한 거예요. 종교를 믿는 인간은 그만두고라도, 하나님으로 볼 때, 지금까지 수십 년 수십만 년이 걸렸어도 이루지 못한 거라구요. 그러니 그게 쉬운 일이예요, 어려운 일이예요?「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어려운 일을 맡겠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기가 막힌 사람들이예요? 그 일을 보면, 너나할것없이, 누구나 다 도망간다 이거예요. 누가 '너 이 일을 다 할 거야, 죽을 거야' 하고 묻게 될 때, 죽어서 이 일을 했다는 조건만 된다면 죽는 것과 같은 기막힌 일을 하겠다고 할 사람이 태반이라구요. 그러니까 살아 남아 있으면서 죽는 것과 같은 기막힌 일을 하겠다고 각오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이 일을 생각할 수 없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한 굉장한 일을 맡았다는 걸 여러분들이 알아야 돼요. 엄청나고도 굉장한 일을 통일교회가 맡았다는 겁니다. 운명길이요. 이게 운명이예요.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이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그 일을 할 것 같아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