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시기와 사명 1970년 12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2 Search Speeches

정상의 이념이 되" 통일사상

그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정상은 역사시대에 기필코 올 것입니다. 그것은 광명한 새 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밤 12시가 되어 땡 하고 울리는 시계의 음이 없어지기 전부터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밖에는 모르는 것입니다. 그가 나타날 때까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일 두려운 것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출이 되면서 둘이 대할 수 있을 때가 되면 인연을 찾아오던 사람들은 비로소 거기에서 자연히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는 어떤 내용을 가졌느냐? 여러분들 생각해 보세요. 통일교회가 역사에 길이 남기고자 하는 내용을 가지지 못하였다면 그런 자리에 못 갈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역사의 인연을 통해서 그런 내용을 감아 쥐고서 역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거짓 부모를 섬기는 타락한 인간들은 참부모의 길을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참부모는 개인적인 참부모가 아니라 세계적인 참부모의 입장인 것입니다.

그러면 참부모를 모신 자식으로서 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자리는 어디일 것이냐? 개인적으로만 참부모를 모시는 것이 효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는 세계의 정상을 중심삼고 효의 도리를 다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것이 참부모를 중심삼은 참다운 효의 도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다운 충의 도리는 무엇이냐?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서 충을 다하는 것이 참다운 충의 도리인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소망의 주의는 어떠한 주의라야 되느냐? 과거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이런 요건을 지닌 주의를 가진 사람은 망하는 것입니다. 과거를 딛고 미래의 문화세계를 소망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섭리의 기준을 가지고 그 세계를 향하여 당당히 나설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역사시대의 암울한 분수령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문제삼지 않고 최고의 정상의 자리를 향하여 갈 수 있는 내용을 지닌 자만이 앞으로의 새로운 시대에 있어서 기수가 될 것이요, 책임자가 될 것입니다. 인간은 타락으로 인하여 그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토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세계적인 기준을 남겨야 하는 그 마음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통일사상을 배워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이 통일사상을 중심삼고 정상에 올라가는 것을 소망하고 가다 보면, 발전하는 데 있어서 어떤 때는 내려갈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거기에서는 최고의 정상을 드러낼 수 없는 것입니다. 참사람은 이러한 정상의 길을 통과했기 때문에 부름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 가치를 높여 가야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지금까지 역사시대를 거쳐오면서 이러한 흐름을 타고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높은 것을 바람과 동시에 낮은 것도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세계를 인연지으려면 낮은 곳을 가면서도 높은 곳까지 드러낼 수 있는 마음이 솟구쳐야 됩니다. 이런 사상을 지니고 세상을 중심삼아 가지고서 새로운 세계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가 있어야 되는데 그 때가 어느때일 것이냐? 우리 통일교회가 그러한 때를 바라고 나왔다면, 통일교회 자체가 그러한 역사를 갖고 있느냐? 협회 차원에서 볼 때, 그때가 바로 정상의 때일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때가 최고의 정성시대일 것이냐?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리를 배웠다고 해서 그것을 감지할 수 있느냐. 즉, 어느때가 제일 정성시대인가를 아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정성의 시대와 인연을 맺어야만 타락의 인연을 끊을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 이 정성시대의 인연을 망각하거나 상실해 버리게 되면 아무리 중요한 사명을 가졌고, 아무리 중요한 가치의 내용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 자신은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와 같은 역사를 만들 뿐이며, 그가 생활해 나가는 생애노정도 변함없는 내용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그러한 역사를 중심삼아 가지고 더욱더 높은 길 낮은 길을 가려 가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