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집: 택한 자의 갈 길 1978년 07월 09일, 영국 Page #12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전통을 이어받으려면 기존의 전통을 깨뜨려야

세계 가운데는 수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나라 가운데 과연 어떤 나라가 세계 인류가 지니고 가야 할 본향의 전통을 지닌 나라냐? 이것은 어느누구든지, 어떤 나라든지 지니고 가야 할 그런 전통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도 이 지구상에 있는 어떤 나라를 통해서 하늘의 전통을 이어받게 해 가지고 어떻게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바라는 그런 전통을 지닌 나라를 모든 나라는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바라고 나가야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인류 앞에 종교를 두어 가지고 타락한 인간, 하나님과 거리가 생긴 이 인간을 접근시켜서 하나님과 같은 입장에 세워 가지고 개인, 가정, 종족, 민족을 거쳐 세계가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그런 곳까지 끌어 나가고 계시는데, 그 종교의 목적은 어디에 있겠느냐? 그것도 역시 하나님이 바라는 하나의 나라의 전통과 일치될 수 있는 길을 가는 데에 그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때 나라가 찾아가는 것도 이상적인, 하늘의 전통을 남길 수 있는 한 나라이고, 종교가 찾아가는 것도 역시 그 전통을 남길 수 있는 한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와 하나될 수 있는 그 곳을 찾아가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외적 세상, 일반 세상을 보면 역사를 통해 가지고 전통을 세워 나가는데, 그 전통이 하나님이 원하는 전통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이렇게 간다면 반대로 가는 나라, 이렇게 가는 나라 등 360도를 중심삼고 수많은 나라들이 자기 나름대로 방향을 취해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는 거예요.

360도 방향을 중심삼고 모든 나라가 가고 있다고 한다면, 선진 국가라든가 혹은 세계에서 문화가 높다는 그런 나라일수록 360도를 중심삼고 영점에 가까울 수 있는 자리에 가 있을 것입니다. 하늘편으로 볼 때 영점에서 1, 2, 3, 4가 있으면 영점에서는 1이 가까운 거예요. 제일 가깝다 이겁니다.

이것을 직선을 그어 보면, 여기서(밑에서) 180도의 위치에 있는 이 사람은 180도의 방향으로 그냥 올라갈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해요. 반드시 영점으로 돌아와서, 반대의 길을 통해 가지고 영점에 돌아와서 맞추어야 된다 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럼 359도의 방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1도를 이렇게 가면 제일 가까운 것이 아니냐 이거예요. 그렇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꾸로 돌아와 가지고 영점에 맞추어서 가야 된다 하는 논리가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판서하시며 말씀하심)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나라들이 세운 전통이 하늘이 원하는 그런 전통이 아닐 때는 전부 다 재차 청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나라가 세워지고, 그 나라가 큰 나라가 되어 가지고 세계적인 판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우리 인간으로 볼 때에는 고생 가운데 세워진 전통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늘의 뜻 앞에 있어서 과연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이거예요.

오늘날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는 끝날이 되어 온다 할 때, 그 나라 자체가 그냥 그대로 남아 있고, 그 문화가 그냥 그대로 남아 있어 가지고 전통을 공고한 자리에서 그냥 받아 가지고 하나님이 원하는 그 전통의 세계와 연결될 수 있겠느냐? 없다 이겁니다. 그러면 끝날에는 어떻게 되겠느냐?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것을 전부 다 깨뜨려 버리는 놀음을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구요.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나라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사회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가정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혹은 부부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전부 다 그럴 수 있는 때가 와야만 될 것입니다. 그럴 것 같지 않아요? 그러면 세계의 모든 젊은이나 생각 있는 사람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모르고, 뭘 찾기는 찾아야 할 텐데 자기 나라도 못 믿고, 자기가 살고 있는 가정도 못 믿고, 사회도 못 믿고, 무엇이든지 못 믿고 마음으로 떠돌게 되는 거예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렇게 만들 것이다 이겁니다.

외적인 세계가 그런 거와 마찬가지로 종교, 하나님을 중심삼은 종교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본래 원하시는 그 한 길을 향해서 가야 할 텐데, 국가의 배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그 국민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 배경에 알맞는 종교 형태를 가져 가지고 끌어 나오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들도 끝날에 가 가지고 그와 같은 현상에 부딪친다 하는 것은 공통적인 결론이예요. 같은 결론이다 이거예요.

하나님이 있단다면 그렇게 만들지 않고는, 하나의 세계라든가 하나님이 원하는 하나의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하나님이 제일 이상하는 그런 길로 종교들이나 인류를 몰아넣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럴 것 같아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