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나님의 슬픔을 체휼하는 자가 되자 1958년 03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8 Search Speeches

기도

로마서 8:12-27

[기 도]

아버님!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살피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몸을 헤아리게 허락하여 주시오며, 마음과 몸이 아버지의 심정에 어릴 수 있는 아들 딸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천상의 모든 성도들은 섭리의 뜻을 받들어 나오면서 타락의 자손된 것을 놓고 아버지 앞에 머리를 들지 못하며 민망해 한다는 것을 저희들 알고 있사옵니다. 땅 위의 저희들, 아버지 앞에 머리를 숙이고 아버지의 마음을 지니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저희들이오니, 저희의 마음속에 뻔뻔스러움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몸가짐이 아버지께 불충됨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앞에 자랑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사망의 손길에 붙들린 사람임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앞에 가까이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사옵고, 자신의 죄를 스스로 직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것이 천성을 향하여 간다고 하는 저희들의 모습이오나, 아버지의 뜻 앞에서 자기 몸 둘바를 알지 못하고 몸 가질 바를 알지 못하는 불충스러운 아들 딸들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스스로 죄인인 것을 인정하여 아버지의 긍휼과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며, 머리를 숙여 아버지의 심정을 그리워할 수 있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에게 혹 어두운 죄악의 뿌리가 남아 있다면, 아버님이여! 그것을 제거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모인 사람은 여럿이지만 하나의 마음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고, 몸은 여럿일지라도 모두가 하나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들이 시간 분부하시는 아버지의 명령에 의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권능을 받아 새로운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하늘의 원천적인 힘을 지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이 시간 하늘이 보호하여 주시옵고, 사탄이 일체 틈타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갖고 있는 어떠한 이론이나 저희들이 알고 있는 어떠한 지식. 주의. 주장. 관념이 있다면, 아버님, 이 시간 그것을 다 잊어버리고 오직 아버지를 그리워할 수 있는 동심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몸 마음에 지닌 모든것을 제단 앞에 묵묵히 바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들을 새로운 말씀으로 다시 빚어 만들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기게 되는 직접적인 재창조의 역사가 여기에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말씀을 전하고자 원하오니 전하는 자의 마음이나 받는 자의 마음이 둘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전하는 자와 받는 자의 마음이 간격이 크면 클수록 사탄이 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이 시간 아버지의 안타까운 심정을 체휼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염려를 풀어드리고 아버지께 기쁨과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아버지의 참다운 아들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인 전체 위에 아버지의 긍휼의 손길이 더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