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하나님의 목적 1965년 01월 28일, 일본 동경교회 Page #330 Search Speeches

이루어야 할 하나의 목적

그 목적이란 창조이상의 목적이며, 만물이 최고로 소원하는 목적이며, 또 인간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최상의 목적임이 틀림없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래서 개인에 있어서는 개인을 중심으로 한 목적, 가정에 있어서는 가정을 중심으로 한 목적, 민족, 국가, 혹은 세계 전체에 있어서는 그 각각의 목적이 있음이 틀림없다고 하는 것을 우리들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인에 있어서, 혹은 역사상의 현자, 예언자,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속 깊이 원하였던 그 목적이 이루어졌다고 하는 사실은 아직까지 역사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인간은 여러가지 환경에 싸여있지만 그 목적의 세계에서 생활한다고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셈이다. 인간이 그와 같은 입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의 구원을 중심으로 하고 섭리하고 계시는 하나님 자신도 그 목적하는 땅, 혹은 세계를 성취하여 영광의 보좌에 계신다고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인간에 대해서 하나의 목적을 중심하고 살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에, 선한 인간에 있어서도 자기의 자녀를 대하여서나 아랫 사람을 대하여 선한 목적에 맞추어 살도록 가르쳐 왔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소원해 오고 현자들이 소일해 온 목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목적하는 세계에 대한 소원을 갖지 않을 수 없고 인간 자신도 목적하는 바의 소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목적하는 바의 소원이 이루어진 개인과 가정과 혹은 씨족, 민족, 국가, 세계를 기다리는 하나님은 탕감복귀원리를 통하여 복귀라고 하는 비참한 역사의 노정을 걷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들은 절실히 느끼지 않으면 안 되겠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목적을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 목적을 성취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 책임이 하나님 자신에게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 개개인에게도 있다.

인간이 그러한 책임이 있는 위치에 서 있으면, 인간을 위하여 지어진 만물도 그러한 입장에 서 있다고 하는 것을 생각할 때에, 하늘도 땅도 하나님도 우리들 모든 인간이 합체화하여 하나가 되어서 이 소원하는 목적의 세계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들이 당면한 중대 문제인 것이다.

무엇이든지 존재하기 위해서는 인연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본래 하나님의 창조이상은 우리들을 대해서 그 자신은 참아버지로 우리들은 참자녀로 서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살과 피가, 즉 혈통이 하나가 되지 못한 채 출발했기 때문에, 우리들 자신에게 있어서는 하나님과 심정을 중심으로 혈통적인 일체화를 이룰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이 타락의 근본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 우리들은 무엇인지 모르게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기로서는 밝힐 수 없는 무엇인가가 어떤 커다란 목적의 세계를 향하여 우리들을 자극하고 혹은 우리들을 유도하는 것을 자주 체험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과 일체가 된 인연을 타락으로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목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제1의 조건으로서 인간이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으로 한 혈통과 연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