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집: 인류의 결실 1962년 10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0 Search Speeches

결실의 땅을 향하- 걸어오신 하나님

그러면 난 뭘 할 것이냐? 하나님이 제일 슬픈 분이예요. 여러분들은 이걸 알아야 돼요. 제일 슬픈 분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슬픈 분입니다. 당신이, 죽어가는 우리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우는 것보다도 하나님은 더 슬픈 분입니다. 선을 주장하다가 만민이 공인하는 그 자리에 있어서 민족 반역자로 몰려 가지고 원통하게 죽는 사람보다도 더 분한 분입니다. 분한, 제일 불쌍한 그런 명사를 가진 그 주인공이 누구뇨? 하나님이예요. 이걸 알아야됩니다. 그것을 실감나게끔, 실감나게끔 가르쳐 줘야 할 것이 종교라구요.

아버님의 옷자락은 영광에 맞추어 입은 그런 옷자락이 아니예요. 피땀에 절은 옷자락이예요. 그 옷은 당신의 아들딸들이 손으로 붙들겠다 했다가 못 붙든, 피어린 손가락으로 만든 옷자락이예요. 그의 발은, 가시밭을 헤쳐 나온 수많은 투쟁 역사에서 상처를 입은 그런 발이예요. 그의 위신은, 한 개인이 죽어 개인의 한을 찾다 쓰러질 때에 대신 맞아 나오는 것입니다. 한 민족을 세워서 여러 민족이 쓰러지게 될 때, 민족이 배반하게 될 때 대신 맞기 위해 투쟁하시는 분이예요.

원통하다! 우리들이 믿고 나오는 이 하나님이 이렇게 불쌍한 하나님이예요. 그러니 인류 해방 주창 말고 하나님 해방하자 이거예요. 이것이 통일교회 사상입니다. 하나님 해방하자. 이런 하나님입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을 어떻게 할 것이냐? 우리가 조그만 섬이라도 하나 있어서 그러한 자리에 도망을 가서 하나님을 안심시켜 놓고 거기에서 돌 감자를 심어 먹는 한이 있더라도, 거기에서 물을 떠 놓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그 아버지를 붙들고 한없이 울 수 있는 길이라도 찾아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 헤매는 사람들이 참다운 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대주재, 주인공이 큰 웃음을 하고 춤을 추지 않는 한 천하는 기쁠 리가 만무한 거예요.

보라 말이예요, 어떤 주권자가 있는 데 그 주권자가 수심에 사무쳐 있으면 그 주권자의 통치하에 있는 모든 무리는 전부가 슬픈 거예요. 그것이 세상 이치라구요. 하나님이 슬퍼하는 데 인간이 기뻐할 리 만무해요. 그러니 도인들은 `고생해라. 울라. 통곡해라. 죽어라. 죽는 자리에 있어서 참아라' 하는 거예요.

개인을 살리기 위해서 개인적인 투쟁 노정에 있어서의 개인의 죽음의 고개를 넘었고, 가정을 살리기 위해서 가정적인 투쟁 노정에 있어서 가정의 죽음의 고개를 거쳐왔고, 가정으로부터 민족, 국가, 세계를 거쳐 인류, 앞으로 천주 도상까지 걸어 나가는 하나님을 봐라 이거예요.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세계적인 투쟁의 선봉에서 나가면서 모진 사탄의 수억, 수천만의 화살을 홀로 맞아 나가면서, 맞고는 또 가고 지치면 또 가는 거예요. 왜, 누구를 찾기 위해? 잃어버린 자식 찾기 위해. 이게 원수예요, 이게 원수예요. 이놈의 사탄 새끼들, 이것들이…. 본래는 하나님의 아들딸이예요. 본래는 하나님의 아들딸이예요. 낳고 보니 아, 글쎄 하나님의 아들딸이었어요, 낳고 보니. 어머니 뱃속에서 낳기는 하나님 아들 낳았는데 가기는 원수의 세계로 간 것이 타락입니다. 이 원수의 철망을 끊어야 돼요. 이놈의 포로 수용소. 바로 지상지옥이예요, 지상 지옥.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선을 주장해 나온 사람, 양심을 세워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어느누구나 막론하고 이 세상을 탈피하자 이거예요. 부정하고 나가는 거예요. 부정 가운데 진실을 찾아 오고, 지금도 그렇게 나오고 있잖아요? 이걸 바라볼 때….

그럼 우리가 하나님을 모시는데 우리 아버지는 세상에서 밭 한 뙈기 없어요. 집 한 채가 없어요. 양복을 입은 것이 아니예요. 여기에서 말하기를…. 난 이런 얘기를 해요, 돌짝밭에 쓰러진 곡식 이야기, 무슨 가시밭에 떨어진 비유니, 길가에 쓰러진 비유니, 이거 다 아버지께서 거쳐온 거예요.

길가를 갈기 위해서는 길가를 지킬 수 있는 하나님이 되어야 되고, 돌짝밭을 갈기 위해서는 돌짝밭을 지키는 하나님이 되어야 되고, 혹은 가시밭길에 있어서 씨를 심어서 자라게 하려면 가시밭을 지키는 하나님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한 길가로부터 혹은 돌짝밭으로부터 가시밭길을 거쳐 나가지 않고는 옥토를 찾을 수 없어요. 이게 다 뭐냐 하면 심정세계입니다. 하늘의 곡절을 이야기한 거라구요.

그러한 길가에서 찾아 헤메는 하나님을 알아야 되고 돌짝밭 가운데서 찾아 헤메는 하나님을 알아야 되고, 수확의 땅, 백 배의 수확을 하는 옥토를 찾아 헤메는 하나님이라는 걸 알아야 되고, 가시밭 가운데서 옥토를 찾아오는 하나님을 알아야 됩니다. 그리하여 맨 끝날에 와 가지고 하나의 옥토를 마련하여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 혹은 천 배를 거두시려는 거예요. 이런 수확의 땅, 그런 결실의 땅을 향하여 하나님은 걸어오셨다는 거예요.

여러분 복귀원리를 배웠지요? 이러한 아버지를 우리들이 알아 가지고 그 아버지를 모실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 모실 수 있는 도리를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 종교다 이거예요,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