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참을 찾아서 헤매이는 인류 1958년 1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3 Search Speeches

인간의 실상과 절대적인 선의 기준의 필"성

오늘날 여러분은 말할 수 없는 조급함과 바쁨을 느끼는 일면 슬픔을 느끼고 있는 자신임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 몸에는 마음이 있고, 또 마음에는 마음이 바라는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내 몸을 어떠한 목적의 본체에로 무한히 흡수하려는 힘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무엇인지 모르지만 나를 어떤 정처없는 방향으로 무한히 이끌어가는 것 같은 생활여건 내에 처하여 있는 여러분 자신인 것을 부정하지 못할 거예요.

이런 것을 느낀다 할진대 여러분은 자신에게 다시 돌아들어와 자신의 몸을 다시 감정해 보아야 하겠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감정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오늘날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어떠한 이념적인 무형의 세계가 있다 할진대, 그 영적인 세계의 영(靈)을 중심삼고 내 자신을 재감정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영과 나와는 둘이 아닌, 즉 어떠한 관념이라든가 사상이라든가 이념권내에서 일체적인 관계를 이루어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을 찾아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할진대는 여러분의 심정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는 것이요, 여러분이 행복과 그 무엇을 요구한다 할지라도 그 소망이 성취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먼저 여러분에게 단언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원리를 통하여 배우신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본래 선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 선한 인간이 한날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선하지 못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우리 종교인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나 자신도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선의 기준은 우리의 생명과 그밖의 전체가 추구하는 이념의 기준이요 소망의 기준입니다. 더 나아가 마음과 마음 속에 움직이고 있는 영원한 사랑의 중심이며, 정적(情的)인 이념의 초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 내 마음을 이끌어 어떠한 절대적인 안식처를 추구하도록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내 몸을 제재하고, 내 마음의 방향을 제재하고 내가 목적하고 있는 이념을 제재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것을 나 하나를 중심삼고 볼 때, 즉 몸을 중심삼고 보든가, 마음을 중심삼고 보든가, 혹은 영(靈)을 중심삼고 보든가 간에 그것이 하나 하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자유롭게 대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화할 수 있어서 개인의 생활적인 감정이 전체의 감정으로 연결될수 있는 그런 환경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 할진대 여러분의 마음과 몸 혹은 영적인 움직임의 전체의 가치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으로 말미암아 원한이 오늘날 이런 슬픔의 자리를 빚어냈고, 타락으로 말미암은 슬픔이 인류를 이런 역경 가운데로 몰아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가고 있는 역사노정은 타락으로 기인된 행로를 그대로 걷고 있고, 또 그러한 입장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허덕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제3자의 입장에 서서 비판하여 보십시오. 그대의 몸은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그대의 마음은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대의 영적인 모습은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그 무엇인지 모르는 절대적인 이념의 본체요, 생명의 본체요, 사랑의 본체인 그 무엇을 필연적으로 찾아야 할 인간인데 내 한 자체는 지금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나의 모습이 절대적인 선의 방향과 각도에 비해 어떠한 방향과 각도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내 마음은 우로 가고자 하는데 좌로 가는 것은 웬 일이뇨. 내 마음은 더 높은 이념을 가지고자 하는데 한계적인 우주관을 갖고 있는 것은 웬 일이뇨? 이러한 입장에서 벗어나 본연의 자체를 찾기 위해 복귀의 행로를 걷고 있는 오늘날 인류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모습을 다시 한번 냉정한 입장에서 관찰해 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 무엇을 찾기 위하여 허덕이고 있는 자신의 강팍한 모습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의 마음과 영이 실체로 화하여 하나의 영광의 가치를 대신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창세 이후 이러한 모습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인지 모르게 찾아가야 할 길, 운명의 길을 걸어야 할 내 한 자체임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내 한 자체에는 몸이 있고 마음이 있고 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몸과 마음과 영이 통합한 하나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 땅 위에 어떠한 창조적인 주인이 있다면, 그 주인 앞에 끌리어 안길 수 있고, 그 한자체가 남을 품어줄 수 있는 모습, 이것이 창조주가 찾고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 인간이 찾고 있는 모습이기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