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뜻 앞에 선 통일교회의 어제와 오늘 1983년 04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5 Search Speeches

보물이 되려면 영원히 변치 않" 조"의 능력이 있어야

그래 여러분, 자라는 아이들도 말이예요, 나은 게 있으면, 제일 좋은 것이 있으면 '엄마 아빠 주면 빼앗아 갈 테니, 나 혼자…' 이럴 거예요. 그렇지만 순진한 아이는 '좋은 게 있어요. 아빠 엄마 이거 봐요. 이리 와 봐요. 이거 누가 나 줬어' 하고, 엄마가 '그거 안 돼. 누가 준 건 안 돼' 하고 빼앗아 가더라도, 빼앗겨서 울지만 그 마음은 안 서운하다는 거예요. '아, 저기 있구나. 엄마의 품속 어디에 있지. 어느때는 주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고향이…. 그것은 뭐냐 하면 사랑의 품속에 모든 것이 저장된다고 생각할 때는, 그 사랑은 영원히 나와 관계돼 있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안전할 수 있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빼앗더라도 그 자식은 부모 품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안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런 의미에서 통일교회는 혼란된 역사,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교차되는 이 시대에 있어서 소화당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 가지고? 문 아무개 돈 많으니 금전 가지고? 아니면 문 아무개 머리가 좋으니까 지식 가지고? 구변이 좋으니까 말 가지고? 능란하니까 수단 방법 가지고? 그것도 그럴 성싶어요. 한때는 그럴 성싶지만 영원은 보장할 수 없어요.

춘하추동을 움직이려면 일년이라는 그 개념이 있어야 됩니다. 일년내의 춘하추동은 필요로 하지만 일년 내내 춘(春)만은 필요 없는 거예요. 일년이라는 개념 밑에서, 일년을 센터로 하고 봄이 필요하지, 일년 내내 봄만 있으면 뭘해요? 그것은 시작이자 끝이지요. 모든 이치가 그래요. 센터를 중심삼고 모든 언어도 발전하는 거예요. 센터의 그 무엇을 중심삼고? 귀한 것을 중심삼고.

보물이라는 것을 보게 되면, 보석이 왜 좋은 거예요? 그 중에도 다이아몬드는 왜 좋은 거예요? '다이아몬드니까 좋지' 그게 아니라구요. 굳다 이거예요. 제일 굳다 이거예요. 그리고 야밤에 빛을 발하기 때문이예요. 그 무엇이 갖지 못한 변치 않는 불변의 요소와 그 무엇이 갖지 못한 조화의 능력이 있는 거예요. 안 그래요?

금을 좋아하는 것도 그래요. 금은 굳은 데는 아주 낙제라구요. 그러나 그 누런 빛, 누런 빛! 매력적인 빛깔! 누런 빛이라는 것은 평화를 상징하는 빛깔이예요, 평화를. 누런 빛이 말이예요. 그것은 빛의 불변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본질의 불변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잖아요? 다이아몬드는 불에 태우면 탄소로 변하지만 굳고 야광이 있어서 밤을 비추는 조화의 작용을 가지고 있어요. 금은 그 빛깔에 평화의 조화력을 가지고 있고, 본질의 불변의 내용을 가지고 있어서 귀한 겁니다.

그다음에 진주 같은 것은 화합, 모든 색깔이 화합돼 있어요. 우아하고 그 모든 색깔이 조화가 돼 있어요. 진주가 뭐 굳어요, 조갑질로 돼 있는데? 그러나 그 조화의 빛에 있어서는 그만이예요. 영원히 그 조화의 빛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천년 만년이나 가지고 있어요.

그것이 다, 진주가 춤을 추고, 다이아몬드가 춤을 추고, 금이 춤을 출 수 있는 것이 뭐냐? '내 본질이 좋아서 춤을 춘다', '아이고, 내 빛깔이 좋아서 춤추며 하하하 한다' 그래요? 주체되는 사랑의 주인을 만났을 때에 그것이 돋보이고 가치에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겁니다. 안 그래요?

미인인 여자가 '아, 나는 미인이기 때문에 자랑한다. 팔도강산 대도시에서 바람을 피우고, 화제의 대상이 되고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자가 됐으니 좋아한다' 하고 혼자 다녀 보라구요. 암만 용궁 같은 내실에 들어가 있더라도 혼자 엎드려 있으면 '아! 외롭다' 이러지요. 내가 여자가 아니어서 모르겠어요. 여자도 외로울까요?

'아! 미를 가진 내 손으로부터, 내 다리로부터 내 얼굴을 거울에 비쳐 보게 되면 수많은 남자가 나에게 매혹돼 가지고 내 얼굴 앞에 종새끼들이 되는데, 얼마나 멋져! 하하, 얼굴이여, 좋다!' 그래요? 어디 여기 부인네들, 잘나신 부인들, '내가 요렇게 아름다우니만큼 이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을 좋아하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주체자를 중심삼으련다' 그래요, '좋다. 혼자 누워서도 행복하지' 그래요? 내 비록 찬 방에 누웠을망정 따뜻한 남편의 품을 생각할 때는 그 방은 찬 방이 아니고 푸근한 안방 같더라 이거예요. 어때요? 그런 조화의 작용이라는 것은 자기의 미모를 가지고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녹음이 잠시 끊김)

이젠 알 거예요. 그러면 통일교회 안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 어때요? 있어요, 없어요? 나도 모르겠어요. (웃음) 내 속에는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 속에는 틀림없이 있다, 이것만은 알아요, 내 속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