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하늘을 사랑하자 1969년 01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섭리" 인간- 대한 소원을 이루기 위한 것

이러한 소원의 한 날을 소망하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지금까지의 역사 과정에 수많은 인간들이 동원되었고, 또한 그 싸움터에서 몸부림쳐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확실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역사과정에 나타났던 아담 가정에서 아벨을 중심삼고 싸운 것도 소원의 한 날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었고, 노아를 중심삼고 수많은 세계 인류를 심판해 버린 것도 그러한 한 날과 세계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경륜이었고, 아브라함을 불러 외로운 이국 땅으로 행각의 노정을 나서게 한 것도 그 한 가정으로 하여금 그러한 목적을 세우려 하는 하나님의 소원 때문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이삭을 번제로 바치는 입장에 서게 한 것도 사랑의 인연을 맺기 위함이요, 야곱으로 하여금 21년 동안 나그네와 같은 슬픔의 생활을 하게 한 것도 이 소원의 한 날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비로소 야곱을 중심삼고 거두었던 `이스라엘'이라는 승리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보게 된 것도 이날을 맞이하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스라엘 선민이 애급고역의 노정을 거치고 가나안 복귀노정을 거쳐 메시아를 맞이하기까지 수천 년의 역사를 더듬어 온 것도 단 하나의 목적인 하나님의 사랑의 인연을 이 땅 위에 이루는 데에 귀결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리하여 하나님을 대신한 사랑의 실체로서, 인류를 대신한 사랑의 표본체로서 하나님의 사랑이 그 마음과 몸에 결실되어 그 사랑을 대신 줄 수 있는 하나의 주체, 하나의 중심 존재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것이 바로 메시아 사상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짊어지고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요, 이분을 맞기 위해 준비했던 민족이 이스라엘 민족인 것입니다. 예수와 이스라엘 민족은 한점에서 상봉하여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할 운명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과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 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자신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사정을 털어 놓고 통할 수 없었고, 깊은 마음속에 품고 있던 하나님의 사랑을 토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연고로 하나님이 역사과정에서 하나의 결실로서 하나의 통일적인 사랑의 기원을 마련하려 했는데 이것이 또 다시 분립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원통한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