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집: 나 1976년 11월 14일, 미국 Page #163 Search Speeches

참된 길을 가려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3점을 맞"어 나가야

남자나 여자나 할것없이 여러분은 모든 것을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여기에 천 사람이나 만 사람이 있다 하면 그 모든 사람들은 각각 자기를 중심삼고 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생활태도와 생활환경이 다르고, 각자의 전문분야가 다른 것입니다. 국가라든가 세계도 노선이 다른 입장에서 가고 있는 현실인 것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여러 가지 천태만상의 현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떻고 어떻고 별의별 현상을 볼 수가 있어요. 그렇게 볼 때, 일반 사람들, 우리 통일교인은 관두고, 일반 사람들은 어디로 가느냐? 자기들을 중심삼고 어디로 가고 있느냐? 이런 문제를 생각하면 머리가 상당히 혼란됩니다.

인간이 태어나 가지고 일생 동안 가는 걸음걸이를 보게 되면, 우주 전체가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서 어떠한 파동,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갈 것이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나'라는 존재는 반드시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태어났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 목적을 중심 삼고 볼 때‘나'라는 현재의 자체가 과연 그 목적과 일치할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느냐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만을 중심삼고 가면 되지 않느냐 이럽니다. 나를 중심삼고 가면 되지 않느냐…. 현재‘나'라는 존재를 두고 볼 때, 과거가 엮어져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과거의 처음은 어디냐? 맨 최초의 존재입니다. 어떠한 최초의 원인 존재에까지 도달합니다.

현재 나를 중심삼고 봐도, 우리 통일교회 여기 이 자리에도 여러 사람들이 엉클어져 가지고 모여 있는데 이 사람들이 어디로 갈 것이냐 이거예요. 금후로부터 여러분 후손들을 중심삼고 갈 것입니다. 가긴 가는데 여기서 거리가 생긴다 이거예요.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어 가지고 이렇게 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조상으로부터 가는데 어떤 사람은….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천태만상으로 갑니다. 천태만상의 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간다 이거예요. 사람이 이렇게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라도 그렇게 갑니다.

이렇게 볼 때에, 전세계에서 과연 직선으로 가는 개인과 가정과 민족이 있느냐? 우리는 어차피 가고 있습니다. 가고 있는데 목적이 없이 간다면 그건 지극히 비참한 것입니다. 여러분, 사막지대를 갈 때는 암만 곧추 간다 해도 먼 거리로 돌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돌아가고…. 먼거리로 돈다는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발이 이렇게 가기는 가지만 똑같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틀려도 오래 가게 되면 벌써 돈다는 거예요. 왼발이 조금이라도 더 가면 그렇게 해서 돈다는 거예요.

그렇게 볼 때에, 여러분의 양심생활도 그렇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간다 하는 데 있어서도 얼마나 꼬불꼬불하겠어요? 몸과 마음도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가 둘이 하나되어 가지고 사는 생활은 어떻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자, 그러면 목적지가 있다면, 우리가 이상하는 목적지가 있다면, 그 목적지에 가는 데는 꼬부라져 가 가지고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고 이렇게 가 가지고 꼬불꼬불 돌아서도 가면 갈수록 도달할 수 있는 거예요. (칠판에 그림을 그리시면서 말씀하심)

여러분 바다에서나 호수에서 보트를 저어 보라구요. 보트를 저어 보면, 반드시 삼각형…. 내가 여기서 저기까지 간다 하게 되면, 반드시 3점을 맞춰야 돼요. 이 자리에서 저기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거와 맞추어야 됩니다. (그림을 그리시며 말씀하심 ) 노를 저어 보면 꼬불꼬불 간다구요.

이렇게 볼 때에,‘나'라는 존재가 지금 살고 있고 가긴 가는데, 이게 어디로 가는지 안심이 안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출발점과 목적점을 바라보면서 이 3점을 조정하여 맞출 수 있는 놀음을 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직선에 가까운 거리로 지나갈 것입니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타당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오늘 내가 바로 가고 인간으로서 참된 길을 가려면 지금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은 참된 길을 갈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오늘 바로 가려면 먼저 과거의 기점을 생각해야 됩니다. 과거에 맞추어야 돼요. 그다음에 미래의 소망의 점이 어떤 것이다 하는 것을 바라봐야 돼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내가 가야 할 길은 어디냐? 내가 가야 할 길은 바른 길이요, 내가 처해야 할 곳은 언제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3점이 연결된 곳이어야 된다는 거예요. 이것을 우리는 알았다구요.

사람들도 보면, 걸을 때는 앞을 바라보고 걸으려고 합니다. 내 자신의 눈도 보면, 여기 있고 여기 있어 가지고 3점을 연결시키더라 이거예요. 그다음에는 여기 시신경에 들어가 가지고 이 점이 맞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직선상에 있다면, 현재 여기에서 이 시신경이라든가 초점이 맞는 가운데서 봐야 일직선이 그려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코를 봐도 구멍이 두 개라구요. 두 구멍이 있는데 공기가 여기서부터 갈라져 가지고 이렇게 들어간다구요. 여기 있는 공기가 이렇게 갈라져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시면서 말씀하심) 마찬가지 입니다. 이건 무엇을 말하느냐? 전부 다 그래요. 귀도 마찬가지라구요.

우리가 뭘 잡게 될 때는, 이걸 전부 다 펴서 잡습니다. 손이 이렇게 가야 잡지, 이렇게 가면 못 잡는다구요. 이렇게 나가야 잡는 거라구요. 또, 우리가 걷게 되면, 전부 다 이런 형이 됩니다. 이렇게 걷는 거예요. 이게 이렇게 가는 거예요. (칠판에 그림을 그리시면서 말씀하심)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현재에 있어서 전부 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작용을 해야 된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간들은 현재 있는 입장에서 무엇을 하느냐? 인간의 근본이 뭐냐 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인간의 근본이 도대체 뭐냐? 그건 뭐냐? 철학이니 무엇이니 다 있어 가지고, 종교니 뭣이니 해 가지고 인간이 도대체 어떤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한다는 거예요. 여기서 문제는 뭐냐 하면, 현재의 자기를 중심삼고‘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이거라구요. 이걸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인류는 지금까지 고생하고 수고해 오는 것입니다. 현재보다도 근본 문제를 심각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디서부터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을 더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라구요. 미국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이냐, 또 일본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이냐…. 전부 다 마찬가지라구요. 자,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 우리 통일교회는 어디서 왔어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이냐 이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인간세계를 생각할 때,‘나'가 있으면 반드시 나를 중심 삼고 가정이 있고,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형성됩니다. 세계 가운데의 ‘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그렇잖아요?‘집' 할 때 남의 집을 생각하나요, 자기 집을 생각하나요?「자기 집요」 미국 사람들은 동양 집을 생각 하나요, 미국 집을 생각하나요? 미국 집을 생각한다구요. 그리고‘나라'할 때도 어떤 나라를 먼저 생각하나요? 반드시 자기 나라를 먼저 생각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뭐냐? 자기를 중심삼고 볼 때에, 자기 부부가 있고, 가정이 있고, 종족이 있고, 민족이 있고, 국가가 있고, 세계가 있는데 거기서 누구나‘세계로 나가고 싶다'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렇게 감과 동시에 자기 가정도 데리고 가고 싶어합니다. 데려가고 싶은가요, 안 데려가고 싶은가요?「데려가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점점 심각한 문제가 야기(惹起)된다 이거예요. 만약 자기 한 사람이 잘못 가게 되면 전부가 잘못 간다 이거예요. 그다음엔 종족도 데려가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 누가 중심이 되느냐? 누가 중심이 되어 가야 되느냐 이거예요, 가긴 가야 할 텐데. 아는 사람이 돼야 되겠나요, 모르는 사람이 돼야 되겠나요?「아는 사람요」 그래 아는 사람…. 그러면 나이 많은 사람과 젊은 사람은 어떨까요?「나이에 상관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아는 사람이 지도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자, 이런 나라가 있는가 하면 어떤 나라는 반대라구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이게 이렇게 나가는 거예요. 이렇게 생각할 때에 그런 나라에서 살고, 그런 가정과 그런 국가에서 사는, 그런 국민이 되고, 그런 민족과 국가가 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 이거예요. 이건 이렇게 갔더라도 또다시 가야 된다구요.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며 말씀하심)

이렇게 될 때는, 자기가 돈이 많고 짐을 무겁게 지면 질수록,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곤란하다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나라를 끌고 가는 입장에 선다면 큰일난다구요. 그러니 어떻게 하겠나요? 그거 그렇겠지요?「예」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전부가 가긴 가는데 그 방향이 그릇된 것을 모르고 그릇된 자리에 있으면 큰일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무슨 방법을 생각해야 되느냐? 이걸 다 치워 내야 한다 이거예요. 자기가 사는 나라와 자기가 사는 사회와 자기가 사는 가정과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자 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똑바로 가기 위한 운동이 오늘날 이 세계에 나타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운동이 역사상에 있지 않으면, 오늘날 인간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역사과정에 그런 운동이 있지 않으면 소망이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소망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 버리고 어디로 가느냐? 다른 곳은 안심이 안 되니까 인간이 출발했던 곳으로 찾아가자 하는 운동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운동이 무슨 운동이냐 하면 종교운동입니다, 종교운동. 철학도 그 점을 추구 하는 것입니다. 존재문제에 대해서, 근본이 어떻게 되었느냐…. 종교에서 제일 주장하는 것은 혼자 되어서 가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