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제3회 세계통일국개천일 기념식 말씀 1990년 10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64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알고 세상을 아니 못 할 일이 -어

그래, 여러분들 통일되어 있어요, 안 되어 있어요? 대답해 보라구요. 통일돼 있어요, 안 돼 있어요? 추석날 내가 떡을 좀 든든히 먹고 찰떡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욕을 좀 했으면 좋겠는데 그럴 기운이 없구만. 아침에 회의하다 보니 늦어 가지고 떡도 못 먹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고, 선생님이 15분 늦겠구만' 해 가지고 전화하려는 것을 내가 그만두라고 하고 여기에 왔다구요. 15분 늦는다고 도망가겠으면 가라 이거예요. 내가 놀다가, 낮잠 자다가 늦게 온 것이 아니예요. 15분 늦었지요? 15분이 아니라 10분 늦게 왔어요. 그래서 바로 여기 올라왔어요.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시간도 안 지키는구만' 하는 사람이 있겠기 때문에 그걸 지금 해명하는 거예요. 해명 안 해도 괜찮지 뭐. 요즘에는 교통사고도 많은데, 15분쯤이야 보통이지 뭐. 안 그래요? 코리언 타임이라는 것도 있고 말이야. 그렇지만 책임자는 깨끗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얘기도 하는 거지요.

이거 무슨 사진인데 여기에 있어? 나 보지 못하던 사람이다? (웃음) 내 눈이 잘 안 보이거든요. 칠십이 넘은 노인인데 깨끗이 보일 수 있나? 이거 내 사촌동생 같구나. 이 프로그램에 있는 사진이 사촌동생 같기도 하다가 친동생 같기도 하다가 삼촌 같기도 하다가, 아 그거 나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 가만히 보니까 `아, 나로구나' 하면 역사가 얼마나 좋아요. 역사가 화려하고 찬란하잖아요? 그래서 인간에게는 시가 필요하고 문학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하나지만 시를 읊으면서 사랑을 노래할 때는 사랑이 꽃과 같이 보이고 태양빛같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내 나라 통일! 금년 표어가 내 나라 통일인가? 「예」 내 나라 통일 했어요, 안 했어요? 나는 내 나라 통일 했어요! 하고 왔어요.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를 거예요. 그걸 이제 역사가 말할 거라구요. 그렇게만 알아요. 여기 안기부 졸개새끼들 왔나? 그들이 이 말을 들으면 `아이구, 내 나라 통일했대!' 할는지 모르지만, 그거 했나 안 했나 알아보라구요.

그 답변 듣고 싶으면 나한테 와야 되는데, 내가 얘기를 안 해요. 그 얘기를 하게 되면 문제가 커지는 것입니다. 세계가 놀라 자빠진다구요. 그러지 않아도 문제를 자꾸 일으켜 가지고 문총재 때문에 곤란하다고들 하는데 또 문제를 일으키면 어떻게 해요, 또 바람이 일어나면? 그럴 때는 모르는 척하고 `이거 무슨 강아지가 와서 이래?' 하고 문전박대해 가지고 침 뱉고 차서 돌려 보내면 울면서 돌아가서 별의별 악담을 하겠지요.

내가 찾아오는 사람들을 전부 다 잘 대접해 주면 욕 안 먹는다는 것을 다 알아요.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출세하고 싶지 않아요. 정정당당하게 출세하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런 성격이예요. 내가 한다는 것에 대해서 누가 도와줬다는 말 듣기 싫어요. 대한민국 정권자들이 나에게 돈 보따리 가지고 안 찾아온 줄 알아요?

미국에서도 그래요. 망하게 되었던 미국이 문선생 때문에 구원받게 되었다 해 가지고 `우리들이 돈을 모아 가지고 선생님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하는 것을 `안 돼! 안 받아. 내가 도와 달라고 할 때까지 기다려!' 하고 쳐 버린 것입니다. 더러움 탄다는 것입니다.

여기도 선생님들이라고 척 와서 앉아 있지만, 이 사람들을 왜 특별 대우해 줘요? 저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속 썩이고 내 피 살을 얼마나 긁어 먹은 파리야? 이 쌍놈의 자식들, 그렇다는 거야. 척 와서 점잖게 버티고 앉아 있지만, 사기꾼들은 여기에 다 있는 겁니다. (웃음) 그렇잖아요? 사기꾼! 아무개가 사기꾼인데 통일교회 간부 노릇 한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여기 다 앉아 있다구요. 모르는 척 눈 감고 있지만 한 날이 되게 되면 영계의 프로그램대로 전부 다 깨끗이 정리해서 행차할 날이 가까워 온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지금 생활이 통일교회 생활이 아니예요. 몇 꺼풀을 벗겨야 돼요. 내가 아는 통일교회는 이런 것입니다. 죄악된 세상의 더러운 옷을 벗고 가야 할 텐데…. 노동판에 가게 되면 작업 종류에 따라서 옷을 대체해서 갈아입어야 되고, 잔칫집에 갈 때는 거기에 맞는 옷을 입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갈아입은 옷은 잔칫집에 가는 사람의 옷이라구요. 아시겠어요?

결론이 뭐냐 하면, 돌아서는 최후에 가서 어떻게 하나님을 해명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철학이 그런 놀음을 못 했고, 종교가 그런 놀음을 못 했어요. 본래 종교라는 것은 하나님을 모시고 생활하면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다 팔아먹었어요. 철학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이지만 종교는 하나님과 더불어 생활하며 시작한 것인데, 하나님을 팔아먹고 하나님을 다 추방해 버렸어요. 그 하나님을 만나 가지고 사는 그것이 하루 생활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몰랐던 겁니다. 하나님이 하실 세계 구도(世界救度)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 내용을 선생님이 전부 들춰서 알았기 때문에 세상만사를 다 포기하고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 똑똑한 사람입니다. 출세하려고 마음 먹었으면 벌써 대통령을 몇 번 해먹었을 것입니다. 나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구요. 하루 저녁에 180페이지 되는 책을 외워 버린 머리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에는 건망증이 좀 생기려고 한다구요. 10년 전에 콘사이스에서 본 왼다리 꼬부라진 그 글자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머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사회적으로 보면 모든 면에 있어서 남자로서 갖출 것 다 갖추었습니다. 운동을 하더라도 3등 이내에 안 들어가는 운동이 없어요.

어제도 텔레비전에서 레슬링하는 것을 보면서 `저것 내가 했으면 일등했을 것인데 저놈의 자식 저런다. 아이구, 저게 뭐야? 나라 망신시키게 왜 나갔어, 이놈의 자식!' 그러고 본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이 나요. `이 자식아, 쳐라 이 자식아!' 하고 말이예요. 교주가 저러고 있으니 세상 망하겠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쏴 잡은 매 모양으로 이러고 있는 겁니다. 쏴 잡은 매가 무슨 꿩을 잡겠어요? 이러고 가만히 있지요.

내가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사람이예요. 거지굴에 가게 되면 왕초가 되고, 노동판에 가게 되면 반장이 되고, 학자세계에 가게 되면 내 질문에 답변을 못 하니 선생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에서 나와 안 싸운 녀석이 어디 있어요? 나에게 조준을 안 한 녀석이 어디 있어요? 미국의 잘났다는 녀석들, 신학자들 다 와라 이겁니다. 벌써 1979년에 세계 정상에서 깨끗이 다 청산지어 놨다구요. 내가 그런 실력자라구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는 말이 있지요? 자화자찬(自畵自讚)하다가는 자가당착이라 해 가지고 굴러 떨어진다고 하지요? 나는 그런 어리석은 사나이가 아니예요. 다 해 놓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다 해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