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자랑하고 싶었던 하나님을 알자 1959년 0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4 Search Speeches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던 원인

그러한 길을 따라나온 노아였기 때문에 만민을 물심판 하더라도, 하늘을 배반하고 불신하는 그 무리들이 항거할 수 있는 어떠한 조건도 성립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한 노아는 하늘이 자랑할 수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천적인 자랑의 가치와 실체적인 가치를 세워 놓은 것이 노아의 심판입니다. 노아의 아들딸들은 노아가 중심으로 사모하던, 즉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는 자랑의 심정을 통해야 할 것이었는데, 그 중심을 떠나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거기서부터 천륜은 뒤집혀져 나갔던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탄세계에서 누구보다 행복스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처는 지극히 아름다웠고, 그의 생활은 풍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세계에서 누구보다도 풍요나 생활의 조건을 갖추고 누구보다도 재미있게 살고 있던 아브라함을 불러, 그 반대의 처지인 역경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자기 족속들이 걷지 못하고 가족이나 민족 어느누구도 걷지 못했던 역경의 자리로 내모는, 즉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는 명령을 하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넘어 종족과 후손을 이상적인 이념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하늘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깊이 느끼고 있었던 사람임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의 생활이 민족이 살 수 있는 자랑의 기준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심정을 가진 그에게 하나님의 명령이 있자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렇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재미있게 살던 가정과 모든 재물을 다 버리고 하란광야로 향하던 아브라함의 사정은 비참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비록 불쌍한 방랑객의 모습일지라도, 오늘은 비록 자랑할 수 없는 처지와 환경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언젠가는 자랑의 한날이 있을 것을 믿고 가는 아브라함의 발걸음은 늠름하였다는 거예요.

어떠한 역경과 어려움을 부딪쳐 올지라도 그것을 백번 천번 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하늘이 지향하는 자랑의 동산을 찾아가려는 마음은 그 시대의 어느누구보다도 컸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심정과 자랑할 수 있는 하나의 상대적인 존재를 찾아 헤매던 하나님의 심정이 보이지 않는 이념권 내에서 어떤 합일점이 맺어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 자신이 이상하는 절대적인 이념의 동산의 내세우시고 자랑의 축복을 해주셨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리하여 아브라함은 하늘 앞에 믿음의 조상으로 축복받은 자리에 서게 되었는데, 그 후손들은 그 때 자신들이 머무는 곳이 자랑할 수 있는 자리인 줄 알았습니다. 민족을 넘어 세계를 향하여 나가야 하는데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한 곳에 머물러 자기들의 자랑거리를 붙들고 있다가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이념의 때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인간들은 슬픔 역사노정을 거치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모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호화찬란한 바로궁중에서 40년 동안 어느누구 못지 않게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남부럽지 않은 생활적인 환경에서 살았으되 그는 하늘이 민족을 세워 자랑할 수 있는 날을 누구보다도 고대했습니다. 애급에서 4백년 동안 도탄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는 불쌍한 민족이었지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기필코 이들을 축복하시고 허락한 땅 가나안 복지로 이끌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새로운 소망의 동산을 건설하여, 어느 민족 어느 국가 못지 않은 나라, 하나님께서 제일 자랑하는 지상천국을 건설하여 주실 것을 모세는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