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참을 찾아서 1990년 01월 25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96 Search Speeches

몸 마음이 하나되" 데- 행복이 있어

여러분! 여기 오신 분들 다 착한 사람이지요? 또 그러면 단에 서서 말하는 이 사람은 착한 사람이예요? 착할 수도 있고 안 착할 수도 있지. 그래, 착한 면이 많은 거예요, 안 착한 면이 많은 거예요? 다 가리다 보면 나쁜 면보다도 착한 것이 하나만 남더라도, 전부 다 상쇄해 없어지고 이 하나 착하다는 것이 있으면 그것은 어떤 것이겠어요? 그거 착한 거예요, 악한 거예요? 착한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보게 될 때 여러분 자신에서 문제가 되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도 전부 다 이 초점이 맞아야 보입니다. 그렇지요? 코도 공기와 초점이 맞아야 모순을 안 일으키고 냄새를 맡는 것입니다. 귀도 그래요. 초점을 맞춰야 돼요. 말도 그렇습니다. 말도 아랫 입술, 윗 입술, 혓바닥 등 모든 것이 하나의 초점을 맞추어야 결정적인 확실한 말이 나와요. 초점을 떠나서는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표준 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이렇게 볼 때, 인간에게 있어서는 뭣이 있어요? 여러분이 뭘 갖고 있어요? 남자 여자의 문제인데…. 세계문제보다도 제일 큰 문제, 근본문제가 남자문제와 여자문제예요. 왜 이상한 눈으로 보오? 사실이 그렇지 뭐. 교수든 스님이든 나는 모른다구요. 이런 원천을 따질 때는, 올바른 것을 따질 때는 체면을 안 가리고 파헤친다구요.

이렇게 볼 때, 올바른 남자 올바른 여자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예요? 그게 뭐냐? 여러분, 보라구요! 여러분 자신에게 있어서는 몸과 마음이 있지요? 몸과 마음이 있는 거예요.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의 선조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다 몸과 마음이 있어요. 그 몸과 마음을 가진 역사적인 우리 선조들과 오늘 이 시대적인 우리를 중심삼고, 자기 가정을 중심삼고, 사회 국가를 중심삼고 연결된 인간들 전부가 몸과 마음을 갖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이 통일되어 있는 것을 보았느냐 할 때, 어때요?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덮어놓고 살면 안 되는 거예요. 몸과 마음이 왜 통일 못 되느냐 이거예요. 여기 몸과 마음을 통일했다는 사람 손 들어 봐요! 여기 스님들도 그렇고, 뭐 나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지 뭐. 스님이나 교수님이나 아무리 유식한 학박사라도 몸 마음이 싸우는 것을 정지시킬 수 있는, 컨트롤할 수 있는 자주적인 사람을 발견할 수 있느냐 할 때, 없습니다.

기독교의 최고 신자라 할 수 있는 바울 같은 사람도 그랬잖아요? 마음과 몸이 있어 가지고 둘이 싸운다고 `오호라! 이 마음의 법과 몸의 법이 싸우는 것을 누가 하나로 만들리오? 해방하리오? ' 그랬어요. 거기 들어가 가지고 `오직 주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 이런 말까지 한 것을 알고 있어요. 이게 문제입니다, 이게.

그래 인간 제일의 소원이 뭐냐 할 때, 어렸을 적부터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거예요. 어렸을 적부터의 소원이 그래요. 10대의 소원도, 20대의 소원도, 40대의 소원도, 7, 80대의 소원도, 늙어 죽게 된 사람의 소원도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서 살았으면 얼마나 좋겠노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겠노!'하는 그 말은 `얼마나 행복하겠노!' 하는 말과 같아요. 행복의 기원 되는 기지가 어디에 있느냐 하면, 이런 추리 방법으로 말하게 될 때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데서부터 있다' 이런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거예요.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데서부터 행복이 있다 이겁니다.

그러한 남자와 여자가 완전히 둘이 하나되었으면 그거 얼마나 좋겠어요? 더 좋은 거지요.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복잡한 것이 하나되게 되면 더 좋은 거고, 그러한 수많은 가정들이 하나되면 얼마나 더 좋겠노? 이렇게 볼 때에 오늘날 인간 존재가 역사말엽에 있어서 바라는 것은 세계가 행복하게 되는 것이고, 만민의 공통적인 이상으로 바라는 최대한의 귀일점(歸一點)은 평화의 세계, 하나의 세계, 유토피아적인 세계가 아니냐. 여기까지 연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모든 전체를 희생하고 살아라! 세계를 위해서 하나 만드는 데에 희생해라!' 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성인이 됩니다. 성인의 종자가 따로 없어요. 성인의 종자를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 성인은 자기 나라와 자기의 전통적 문화배경을 돌려 놓고 인류의 새로운 전통과 새로운 문화배경을 세워야 하는데, 하나되는 원칙을 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것은 하나되는 원칙이 아닙니다. 내 자신을 보나, 우리 어머니 아버지를 보나, 그 조상 조상을 보나 전부 다 하나 안 되어 있어요. 지금 이 세대는 물론이고 후대에도 어느누구든지 몸 마음을 통일하겠다고 가르쳐 주는 그런 스승과 성인을 발견할 수 없어요! 그러면 그것은 누가 아느냐? 안다고 한다면 오로지 한 분 절대적인 신이 있다면 신만이 아는 것입니다. 할수없으니까 거기까지 가는 거예요. 신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