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집: 부모님과 역사적 승리 1992년 04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2 Search Speeches

애국과 통할 수 있" 길이 가정- 있다

일본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시마구니(島國)예요. 섬나라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가네마루가 괴짜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내가 가네마루를 만났을 때 테스트를 했습니다. `일본은 조그만 섬나라라서 세계적인 꿈을 가져도 아무것도 안 돼.' 했다구요. (웃음) `아무것도 안 돼요.' 하니 아무 표정도 안 해요. 그 말이 맞는다는 거라구요. 그걸 볼 때 그 역량이, 배포가 이만하거든요. 그래서 차원을 높여서 들이제기는 것입니다.

아마 이번에 나 만나 가지고 상당히 많이 배웠을 거라구요. 혼나기도 하고. (웃음) 나까소네도 한 시간 반쯤 만나고 난 후에 `압도당했습니다.' 하는 거예요. 결론이 `선생님, 압도당했습니다.' 이거예요. 그 나까소네가 지금까지 세계를 다니면서 자기가 압도하고 다니지, 압도당한 적은 전무(全無) 아니예요? 사실 그렇다구요. 그런 사람이 선생님에게 압도당했다구요. 그 이후의 말도 해 주면 좋겠지만, 정치적인 문제이고 남북문제, 세계문제이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박보희의 가네마루 만난 것을 오늘 구보키가 보고하는데, 박보희가 선생님 이북 갔다 온 사진첩을 갖다가 전부 보여 주니까 가네마루가 하는 말이 남북통일을 위해서 자기도 갔었는데 문총재가 자기 일족을 만나 가지고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위해서 기뻐하는 것보다도 하루하루 생사지경을 헤매면서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는 1천만 이산가족을 생각하며 가슴아파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볼 때, 눈물이 쓱 돌더라는 거예요. 그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양반이 하는 말이, `내가 1천만 남북 이산가족을 하나 만드는 데 있어서는 문총재와 더불어 하나되어 하겠습니다.' 하고 결의를 표시하더라는 것입니다. (박수) 이런 얘기를 했다구요. 앞으로는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잘 해야 될 거라구요.

그러니까 가정을 중심삼고 제일 잊을 수 없는 사랑의 불변체로 남아 있는 것이 어머니 아버지이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의 품을 싫다고 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역사를 통해서 볼 때 하나도 없었다는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가 없으면 고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형제 없다고 고아라고 하지 않습니다. 혼자 산다고 고아라고 하지 않는다구요. 고아라는 말은 어머니 아버지가 없게 될 때 고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느냐? 변하지 않는 사랑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인 입장을 상실했기 때문에, 창조한 환경을 잃어버리고 창조이상으로 세운 주체 대상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앞날에 어머니 아버지에게 대응이 되는 부부를 이루고 수호(守護)해 가지고 하나의 종족을 편성한다는 이런 개념이 없기 때문에 고아라는 논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한 가정을 중심삼고 부모가 자녀를 낳게 될 때, 그 자녀가 부모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평준화되게 될 때는 애국자와 통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고아의 자리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부모를 모실 줄 모릅니다. 이런 사람은 군왕을 모실 수 없습니다. 충신이 될 수 없습니다.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애국과 통할 수 있는 길이 가정에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성인의 도리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성인은 무엇이냐 하면, 세계 사람들을 전부 모실 수 있는 사람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접한 사람은 세계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왜? 부모의 사랑보다도 세계의 사랑이 더 변하기 쉬운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