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새로운 자각 1968년 1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5 Search Speeches

현재의 가치를 느껴야

그런 입장에서 외적인 기준이 동떨어진다고 거기에서 낙망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또한 낙후된 입장에 서서도 절대 안 됩니다. 그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현재의 자각된 가치가 세계의 어떤 현실적인 가치보다 귀하다는 것을 아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뒷마루까지도 어느 고층 건물의 호화찬란한 자리, 모든 사람들이 전부다 거룩히 볼 수 있는 그 자리보다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먼지 하나, 공기 하나도 세계의 무엇보다도 무한한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그렇습니까? 본부교회 들어서는 사람들은 오히려 `아이구 답답해 아이구 답답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 와 가지고 좋은 방도 모두 불편하다고 그저 재간을 피워 가지고 나가서 자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 가치를 알게 되면 나가서 자라고 해도 안 갈 것입니다. 여기에 모인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생활권내의 감촉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한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가치를 무한히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앞으로 미래의 세계를 창건하고 미래의 권한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미래 세계의 가치가 아무리 크다 해도 그 세계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미래는 현재를 통과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가치를 무한히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무한한 미래의 가치를 상속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현재 가치는 뜻을 중심삼은 자리에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중심삼고 이 시간 이후 미래를 향하여 출발해야 됩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면 그 말씀은 이미 미래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모든 것은 미래의 역사가 수습하는 것입니다. 즉, 현재의 것을 현재가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역사가 수습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에 있었던 전부를 미래의 역사가 수습하는 것입니다. 미래는 이제부터 하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두 사람이 말을 하고 나면 그것이 벌써 상대적으로 주고받는 관계를 맺어 가지고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선악은 어디에서 탄생하고, 선악이 어디에서 결정되느냐? 현재와 미래의 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과정에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