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자녀가 가야 할 길 1969년 11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1 Search Speeches

이상세계의 출발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이상하시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상하시던 것을 이룰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이상은 언제 출발하느냐? 그것은 많은 날들을 거쳐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 하루 가운데도 똑딱하는 한 순간에 출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삼팔선을 두고 볼 때, 그 삼팔선은 분명히 있지만, 그 삼팔선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고자 할 때는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삼팔선이 접하는 곳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선이라는 것은 지극히 가늘어서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선이 두 나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날이 결정되는 것도 결정되는 그 순간은 하루 전체를 중심삼고 하나님의 날로 책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면도날과 같이 날카로운 순간, 똑딱하는 순간에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것과 저것으로 구분되는 경계선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상을 이루는 데도 이와 같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서 결정한 시간이 있고, 결정한 시간이 있어서 결정한 날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결정하는 날에 있어서도 그냥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똑딱하는 순간과 몇 시라는 시간권내에서, 며칠이라는 날 권내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결정되는 데에도 소생 장성 완성과 같은 개념이 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개념들 중에서 하나님의 날이 정해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이루는 데 있어서 하나의 도리, 즉 우리들에게 시간적인 단위로써 보편화된 개념이 하루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날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날이 어떤 날이냐?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이상을 이루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이상을 이루는 날이 하나님의 날인데, 이날은 하나님의 이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상도 이루는 날이요, 만물의 이상도 이루는 날인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본래 인간의 이상 가운데는 부모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날이 성립되면 그와 동시에 부모의 날이 성립되고, 자녀의 날이 성립되고, 만물의 날이 성립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오늘날 복귀도상에 있어서도 무엇부터 찾아야 되느냐 하면 맨 먼저 인간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날이 세워지지 않으면 자녀의 날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복귀역사는 탕감해 나가는 역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악이 분열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늘은 올라가고 사탄은 내려오는 와중에서 선과 악이 서로 다투어서 올라 갔다가 내려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싸움의 역사인 것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그러느냐? 복귀를 위해서 그렇게 싸워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때의 경계선은 어디냐? 본래 선과 악은 한 점에서 출발되었습니다. 한 점에서 출발되었는데, 한 점은 무엇이냐 하면 사랑입니다. 사랑을 혼자 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사랑은 둘이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랑의 방향이 악한 쪽으로 틀어져 나간 것이 악한 부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한 부모의 때를 맞기 위해 역사하시는데 어떻게 역사하시느냐? 이제까지 강력히 세워 나왔던 부모와 자식간의 인륜도덕을 때가 되면 모두 희미해지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적으로 자식들이 자기 부모를 등한시할 때가 오게 될 것입니다. 선이 악한 세계의 한계권에서 떨어져 나와야 되기 때문에 하늘이 그렇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복귀가 되어 가면 되어 갈수록 부모와 자식간의 윤리도덕은 더욱 희미해집니다. 그 대신에 다른 한쪽, 즉 하늘편에서는 누가 나오느냐 하면 재림주가 나오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참부모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거기서부터 참의 세계가 출발되고 새로운 주의가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