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제물된 세계를 넘어서자 1957년 03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1 Search Speeches

기도

로마서 12:1-12

먼저 부름받은 저희들, 하나의 형상을 만들기 위한 결정체와 같은 요소로서 우주적인 전체의 섭리의 뜻 앞에 세워졌다 할진대, 전체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기 도]

오늘날, 공적인 섭리의 길에 들어선 저희들이 제물의 고개를 넘지 못하여 당신이 저희 주위에 있는 것을 끊으셨는데도 저희들은 스스로 낙심하고 스스로 탄식하고 스스로 원망했었나이다.

아버님께서 6천년 동안 수고해 오신 섭리의 뜻이 오늘날 저희의 전 생명을 저울질하는 때임을 망각하지 않는 저희들 되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저희들이 물질적인 고개와 인륜적인 고개를 넘어갈 때, 당신이 이를 치더라도 저희가 이것을 감수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거두실지라도 저희의 생명이 남아 있는 한 그것을 감사 드려야 하겠고, 저희 주위에 있는 사랑을 치시더라도 생명이 남아 있는 한 감사하며 살아야겠고, 저희 몸을 치실지라도 생명이 남아 있는 한 감사할 수 있어야 되겠나이다. 이러한 저희들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버님! 지금 이때는 저희의 몸 마음이 온전히 아버님을 닮지 않으면 안될 때인 것을 아오니, 저희가 영원한 아버님의 품에 안기어 아버님이 뜻하나 이루시기 위해 억천만 인류를 사랑하셨던 그 심정을 상속받게 해 주시고, 또 저희들이 그런 아버님의 심정을 지니고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될 때라는 것을 깨닫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옛날 선지자들과, 역대의 선조들이 걸어가신 걸음을 저희도 본받아 갈 수있게 되길 원하오니 인도해 주시옵소서. 아브라함도 이러했고, 욥도 이러했으며, 예수님도 이런 길을 가셨음을 아옵나이다. 오늘날 저희들도 이런 길을 거쳐야 할 것을 아오니, 아버님,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이 땅은 아버님이 수고하시고 피 흘리신 땅이요, 또 인간이 어려운 십자가의 길, 세계적인 골고다의 노정을 가던 땅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오늘날 저희가 어떠한 입장에 처해 있는가를 스스로 깨닫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원한의 고개를 넘기 위한 준비를 갖출 수 있게 해주시고, 당신이 책망하고 치시더라도 홀로 감사하며 넘어설 수 있는 선의 제단을 쌓아서 영광의 주를 높여드리는 하늘의 충복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예수님이 30여 평생 수고하셨던 그 발자취를 저희가 따라가고 있음을 인정할진대, 저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어떠한 환경이며, 저희가 무엇을 바라고 소원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오늘날 이 제단을 맡고 있는 저희들 낙심말게 인도해 주시고, 성소와 지성소에 가로막혀있는 벽을 우주적으로 개방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 되게 해주시며, 그런 길에서 맞고 치임을 당하더라도 능히 그 고난을 넘어서서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용장들이 될 수 있게 저희들을 성별시켜 주시옵소서.

이제 남은 십자가의 싸움이 저희의 목전에 당도되고 있는 이 때, 저희 개체로서 이 모든 고통과 원한을 밀어낼 수 있는 스스로 자각된 심정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오니, 하늘이여, 이 시간 저희를 긍휼히 보시옵소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게 이끌어 주옵시고, 스스로 미급함을 느끼게 인도하여 주시옵시며, 스스로 불완전함을 탄식하며 아버지 앞에서 서러움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원수들이 가로막는 제물의 고개까지 넘고 넘어 가정을 이끌고 가정의 고개를 넘고, 민족을 이끌고 민족의 고개를 넘고, 나아가 세계를 이끌고 세계의 고개를 넘어 하늘까지 끌고 넘어가 영원히 아버님께 참다운 생명과 참다운 평화와 참다운 기쁨과 참다운 영광을 허락해 달라고 자신있게 호소할 수 있는 아들딸 되게 이끌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시여! 부디 이 민족을 불쌍히 보시옵소서. 이 민족의 공포를 제거하여 주옵시고, 이 민족의 죄악을 제거하여 주옵시며, 이 민족의 어두움을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빛의 동산으로 이끌 수 있는 아버지의 능력의 손길이 속히 삼천만 민중 가운데 나타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잠들어 있는 전 세계 인류를 깨우쳐 주시옵고, 역사과정을 통하여 섭리역사를 도와드리던 천천만 성도의 원한을 저희들을 통하여 풀고도 남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이 시간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저희 자신을 중심삼고 아무런 주장도 세우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로지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아버지 무릎 앞에 엎드려 아버지의 긍휼하심의 손길을 붙들고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길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그러한 은사를 흠모하는 심정으로 아버지께 경배드릴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다 바치고, 모든 것을 다 내어놓음으로써 스스로 아무런 사탄의 참소조건도 남기지 않게 이끌어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이날은 거룩한 날,아버지께서 복주시는 축복의 날인 것을 아오니, 민족을 대신하여 모이는 수많은 교단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고, 외로운 제단을 맡고 있는 당신의 아들딸 위에도 일률적인 은사를 허락해 주셔서, 끝날에 처한 이때 그들 모두가 전체의 뜻을 증거하고도 남음이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시옵길 부탁하면서 주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