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집: 통일과 천국 1976년 02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3 Search Speeches

자주적으로 통일하기를 "라" 사람을 하나님은 원하"

나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전미주가 동원되고 언론계와 모든 조야가 합해 가지고 공세를 하더라도 당당코 내 힘으로, 내 힘으로…. 나에게는 그만한 머리가 있고, 그만한 담력이 있으며, 나는 그만한 훈련을 받아 왔다 이거예요.

여기에서 내가 패자가 될 것이 아니라 통일의 사나이의 기개를 심어 놓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미래의 역시시대에 자랑할 수 있는, 내가 자랑하기를 바라지 않아도, 하나님 자신이 문 아무개는 이렇다고 역사를 대신해서 인류 앞에 통고하고, 영계에 있는 모든 영인들 앞에 통고하실 수 있는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기를 바라지, 하나님이 '아 내가 후원해 줘서 이렇게 됐다' 하는 것을 나는 원치 않습니다.

나는 나라의 후원을 안 받은 사람입니다. 내 자력으로 개척해 나온 거라구요. 30평생 수난길에 부딪혔어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옥중에 들어가 피를 토하는 자리에 서더라도, 피를 묻혀 가지고 하늘 앞에 호소하지 않았다구요. '나를 위해서 동정하지 마십시오. 나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역사적 패자와 같이 천륜의 뜻을 따라가다가 곤경에 빠지게 되면 하늘을 원망하고 내 자신의 수난길을 자탄하면서 하늘 앞에 동정을 바라는 그런 사나이가 아닙니다. 나는 아직까지 내일을 위해서 갈 수 있는 여력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이렇게 호소했다구요. 이렇게 나온 사람입니다.

내가 생명을 다해서 간다고 이미 선언을 했고 맹세를 했기 때문에…. 사나이의 길은 그 선언과 맹세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24시간을 넘어서, 생애에 어떠한 변천과 어떠한 곡절이 있다 하더라도 그걸 넘어서 그 뜻하신 바를 세워야 할 것이 사나이의 갈 길이요. 사람이 갈 길이라고 난 알고 있습니다.

폭풍우가 불어쳐도, 어떠한 곡절이 내 자체에 휘몰아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일소해 가지고, 응당히 감수하고 소화시키기에 급급하면 급급했지 이것을 피하기에 급급한 사나이가 아니라구요. 그러다 보니 하나님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를 믿지 말라고 해도 하나님은 나를 믿어 주고, 그러다 보니 나를 따라오지 말라고 해도 따라올 수 있는 하나님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는 입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입장이 달라져요. 전부 주고 또 주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에 재창조해서…. 하나님이 만 우주를 맡기기 위해 아담 해와를 창조했다면, 내가 하나님 앞에 신세를 안 지고 아담 해와 이상의 자리에 가겠다고 하면, 하나님이 이제라도 창조의 능력을 발휘하여 세계와 천주를 이 이상의 것으로서 나에게 창조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여력이 있는 하나님인 것을 알고 있다구요. 새로운 창조의 동기도 내 신념과 내 결의로 말미암아 조성할 수 있다고 믿고, 알고 나온 사람이라구요.

그러한 관점에서 통일을 바라는 사람과 신세를 지고 끌려가 가지고 통일하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겠어요? 대답해 보라구요.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요? 교회가 조금 어렵고 못살면 말이예요…. 옛날에 통일교회 다니다가 어려워서 못 가겠다고 떨어진 녀석들이 요즘에는 다시 들어온다는 소문을 내가 많이 듣고 있다구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통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제어해야 하는 거예요. 자진해서 금식도 하고, 자진해서 모험도 하는 거예요.

자, 하나님은 어떤 것을 좋아하실까요? 하나님의 신세를 져 가지고 하는 것과 자주적으로 하는 것 중 어떤 것을 좋아하실까요? 자주적인 사람이예요. 신세를 지는 사람이예요?「자주적인 사람요」거지들도 자기한테 신세지려는 것은 원치 않는다구요, 거지들도. 인간 나부랑이도 그렇거늘 인간의 이상적 주체 되시는 하나님이 신세지는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