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하나님의 뜻과 우리들의 일 1978년 10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이상실현은 가정의 완성-서부터

자, 이렇게 보면 오늘날 수많은 종교들은 막연하나마 인간들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그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완성돼야 된다, 그 무엇, 차원 높은 곳에 도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신과 화합할 수 있는 곳을 대다수의 종교는 추구해 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단계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막연합니다. 다시 말하면, 종교의 종주들이 가르쳐 주는 교리와 더불어 일치되어 가지고 가면 우리 인간이 바라는 목적도 달성하는 것이요, 신이 바라는 목적도 달성한다고 막연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귀일점이 어디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대다수가 생각하고 있지만, 본래 하나님의 창조이상으로 볼 때는 남자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물론 있겠지만, 남자와 하나님의 관계, 여자와 하나님의 관계, 그다음에 남자와 여자, 하나된 여자와 남자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횡적인 면에 일치될 수 있는 가정의 기준을 제시한 종교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지향하는 길이 다르다면 그런 면에서 다르다는 거예요. 종교를 믿는 데 있어 종교가 개인완성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자면 남자 완성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자면 여자 완성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개체가 공히 완성을 해 가지고 완성되었다는 그 자리에서 하나의 가정기준을 중심삼고 새로운 차원의 사랑을 중심 삼은 하나의 완전한 통일점이 벌어지게 될 때에 하나님의 이상이 지상에 실현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지금까지 기성종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문제를 제시한 것이 통일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상이예요.

하나님의 이상이라는 것은 막연하게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관념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인간이 살고 있는 현실적인 생활의 기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생활이라는 것은 우리 개인을 중심삼은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 개인의 일상생활이 아니예요. 가정적 생활기반을 표준으로 한 이상실현을 하나님이 계획한 것입니다. 그 이상실현이 완성되게 될 때 거기에 있어 서의 참다운 이상적 자녀가 형성되는 것이요, 그 자녀의 형성을 중심삼고 씨족이 편성되는 것이고, 씨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가 이루어져서 하나님의 이상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냐? 이 이상세계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 출발점은 무엇이냐 하면, 어디까지나 나라는 것이 아니고 가정이라는 것임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