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개척자의 길 1972년 05월 1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1 Search Speeches

생명을 책임진 자리" 무섭고 '려운 자리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얼마나 이익을 주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절대 필요한 거라구요. 여러분, 하늘의 지도자는 참 힘든 거예요. 하늘의 지도자 하기는 힘든 거라구요. 생명은 억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거예요. 생명을 자기가 책임지고 있다, 사람들의 영원한 생사문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아요? 무서운 것을 안 느껴요? 무서움을 느끼는 사람은 손들어 봐요. 에이그, 천만에. 그렇게 느꼈다면 다 됐을 거예요. 전부 그렇게 매일같이 무서운 것을 느꼈다면, 하늘을 빼 놓고는 대할 수 없는 자리라는 것을 잘 체험할 것입니다.

생명을 지도하는 책임자의 자리는 무서운 거예요. 만일 예배시간에 참석했던 생명을 책임지지 못하는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교회에 왔다가 그들이 걸려 넘어가게 되면 여러분을 참소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참소하는 거라구요. '나는 아무개 교회장이 무슨 말을 하고, 나를 어떻게 대했기 때문에 통일교회의 이상의 곳까지 가야 할 것인데 이렇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아무개 교회장 때문이다'라고 한다는 거예요. 그 사람이 편히 눈감고 있겠어요, 안 감고 있겠어요? 영원히 감겠어요, 안 감겠어요? 참소한다는 거라구요. 그런 사람이 자기에게 세 사람만 있게 되면 벌써 갈 길이 막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안 할 수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의사가 말예요. 환자가 왔는데 진찰을 해보니 죽을 병이라는 거예요. 그런 환자는 진찰을 잘해 가지고 투약을 해야지요. 그 환자를 살리려면 자기가 죽을 경지에 들어가 가지고 그 사람과 같이 된 그런 경지에서부터 끌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정성을 들여야 된다구요. '죽겠으면 죽고 말겠으면 말고, 죽을 것 같으면 지금 이 정도로 두어도 죽게 마련이다'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살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신음 하는 고통의 골수를 지나가는 실력 기반을 닦아야 됩니다. 그런 기반이 없어 가지고는 살릴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영원한 생명을 다루고 있지요? 천당과 지옥을 언제나 생각해요? '저 사람이 통일교회에서 후퇴한다면 지옥간다'고 생각해 봤어요? 저주하면서 '안 가겠으면 그만 두라고. 자기 망하지 나 망하나?' 하겠지만, 천만에. 왔던 사람 열 사람만 푸대접해서 돌려보내면 여러분은 갈 길이 막혀 버리는 거예요. 못 간다구요. 그 이상 발전을 못 해요. 하늘은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보내지 않는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열 사람을 잘 맞아들여 그 사람들이 다 치사해야 하늘은 더 좋은 사람을 보내 주고 더 발전하게 만들지, 왔던 사람 열 사람을 다 돌려보내고 자기 혼자 외톨이로 앉아 가지고 전도가 돼요? 안 되는 거라구요. 남의 생명을 맡는다는 것은 참 두려운 것입니다.

선생님도 그렇습니다. 내가 바쁜 사람이지만 지방에서 누가 와 가지고 무례하지만 선생님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끝까지 들어 주려고 합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저저 왜 저러나?’ 하지만, 그것은 모르는 사람들이예요. 생명문제는 간단하지 않다구요. 환자의 말을 다 듣고 다 알아 보고 하는 것이 의사의 재미입니다. 그 사람의 병 원인을 다 듣는 것이 의사의 재미예요. 그것이 재미없는 의사는 환자를 치료할 자격이 없습니다. 다 들어야 해요. 한마디만 하면 '다 알았어, 다 알았어' 이러는 사람은 사무가지, 생명의 지도자는 아니라는 거예요.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생명은 귀한 것입니다. 생명을 함부로 다루었다가는…. 어떤 데 가 보면 마음대로, 자기 멋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교회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안 모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을 책임진 사람은 두려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 자신도 그렇습니다. 매일같이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야기 하는 그 자리는 보통 자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참 재미있는 것이 하늘은 틀림없는 분이다 하는 것을 느낍니다. 마음 준비를 조금이라도 딴 생각을 하고 간다 하면 난데없는 데가 떨어져 나갑니다. 또, 모인 청중들은 이러한 기준에 있는데, 그 기준 이하의 말을 하려고 하면 입이 안 돌아간다구요. 혓바닥이 자꾸 끌려들어간다구요. 여러분은 그런 것을 안 느끼겠지요?

그럴 때는 청중 중에 나쁜 사람이 있든가, 그 설교제목으로 설교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내용으로 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럴 때는 그것을 빨리 전환시킬 수 있는 연습도 미리 해 두어야 됩니다.